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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순천 시내 '다판다' 대리점을 압수수색 한 데 이어 유병언 회장의 도피를 도운 의혹이 있는 지역 구원파 신도들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유 회장이 별장을 떠난 뒤 벌써 순천 외부로 달아났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원석 기자!
며칠 전이지만 시내에 있는 다판다 대리점을 검경 수사팀이 압수수색했다고요?
[기자]
지난 27일 화요일입니다.
인천지방검찰청 수사팀이 시내 다판다 대리점 압수수색했는데요.
이곳은 검찰이 이미 구속한 추 모 씨가 부인 박 모 씨와 함께 운영하는 곳입니다.
간판 보면 세모스쿠알렌과 다판다 글자가 함께 쓰여 있는데, 이곳에서 운영한지 무척 오래됐다고 합니다.
내부에는 세모그룹에서 생산하는 각종 유기농 제품이 보이지만 사람은 없습니다.
주변 상인들 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쯤 세월호 사고 이후 얼마 뒤부터 거의 문이 닫혀 있었다고 합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대리점 안에 있던 각종 서류와 다이어리를 포함해 '여름 수양회' 등이 적힌 수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유병언 회장의 도피를 도운 추 모 씨는 이미 검찰에 구속이 됐는데, 부인 박 씨는 아직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구원파인 박 씨가 유 회장에게 필요한 물품 등을 챙기며, 도피를 돕고 있을 것으로 보고 주변 교인 등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순천 지역에 유병언이 머물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리고 일부 시민들이 순천 곳곳에서 '현상금 사냥'을 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숙박업소 업주들이 서로 연락하면서 유병언이나 측근들의 행방을 파악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이런 가운데 유 회장이 지리산을 타고 다른 지역으로 넘어갔거나, 차량을 이용해 이미 순천을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제기 되고 있습니다.
순천에서는 주변의 고흥, 여수, 구례, 광양 등으로 빠져나갈 수가 있습니다.
금수원을 떠난 유 회장이 밀항을 시도한다고 하면, 산과 바다 어느쪽으로든 이어진 순천은 좋은 중간지점입니다.
검찰은 순천을 중심으로 포위망을 겹겹이 만들어, 고사 작전을 쓰고 있지만 지리적인 이점을 이용해 추적을 이미 따돌렸을 수도 있다는 전제로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순천에서 YTN 최원석입니다.
고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보도문
YTN은 위 기사에서 고 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달라 바로잡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검찰이 순천 시내 '다판다' 대리점을 압수수색 한 데 이어 유병언 회장의 도피를 도운 의혹이 있는 지역 구원파 신도들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유 회장이 별장을 떠난 뒤 벌써 순천 외부로 달아났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원석 기자!
며칠 전이지만 시내에 있는 다판다 대리점을 검경 수사팀이 압수수색했다고요?
[기자]
지난 27일 화요일입니다.
인천지방검찰청 수사팀이 시내 다판다 대리점 압수수색했는데요.
이곳은 검찰이 이미 구속한 추 모 씨가 부인 박 모 씨와 함께 운영하는 곳입니다.
간판 보면 세모스쿠알렌과 다판다 글자가 함께 쓰여 있는데, 이곳에서 운영한지 무척 오래됐다고 합니다.
내부에는 세모그룹에서 생산하는 각종 유기농 제품이 보이지만 사람은 없습니다.
주변 상인들 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쯤 세월호 사고 이후 얼마 뒤부터 거의 문이 닫혀 있었다고 합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대리점 안에 있던 각종 서류와 다이어리를 포함해 '여름 수양회' 등이 적힌 수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유병언 회장의 도피를 도운 추 모 씨는 이미 검찰에 구속이 됐는데, 부인 박 씨는 아직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구원파인 박 씨가 유 회장에게 필요한 물품 등을 챙기며, 도피를 돕고 있을 것으로 보고 주변 교인 등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순천 지역에 유병언이 머물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리고 일부 시민들이 순천 곳곳에서 '현상금 사냥'을 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숙박업소 업주들이 서로 연락하면서 유병언이나 측근들의 행방을 파악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이런 가운데 유 회장이 지리산을 타고 다른 지역으로 넘어갔거나, 차량을 이용해 이미 순천을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제기 되고 있습니다.
순천에서는 주변의 고흥, 여수, 구례, 광양 등으로 빠져나갈 수가 있습니다.
금수원을 떠난 유 회장이 밀항을 시도한다고 하면, 산과 바다 어느쪽으로든 이어진 순천은 좋은 중간지점입니다.
검찰은 순천을 중심으로 포위망을 겹겹이 만들어, 고사 작전을 쓰고 있지만 지리적인 이점을 이용해 추적을 이미 따돌렸을 수도 있다는 전제로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순천에서 YTN 최원석입니다.
고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보도문
YTN은 위 기사에서 고 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달라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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