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속 포근...야외 행사장 북적!

미세먼지 속 포근...야외 행사장 북적!

2014.01.12. 오후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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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가 있는데도 모처럼 포근한 오늘, 휴일을 맞아 겨울행사장 곳곳이 나들이객으로 붐비고 있습니다.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 눈썰매장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최원석 기자!

날씨가 꽤 포근한데, 눈썰매장에 시민들 많이 왔습니까?

[기자]

이곳 눈썰매장은 휴일을 함께 보내는 가족 나들이객으로 시끌벅적합니다.

출발선까지 가는 길은 썰매를 든 아이들로 가득차서 20여분씩 기다려야 할 정도입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조금 높은 날이긴 하지만 날씨가 포근해서인지, 이곳 썰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무척 많은데요,신나게 썰매를 타고 있는 한 가족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올라가기가 쉽진 않아 보이는데도, 130m짜리 썰매 언덕을 내려갈 생각에 아이들 표정은 신나기만 합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기자]

어디서 어떻게 오셨는지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은평구 불광동에 사는 김은형인데요.

오늘 날씨도 따뜻하고 해서 딸이랑 아빠랑 같이 눈썰매 타러 왔어요.

[기자]

아까 보니까 굉장히 열심히 타시던데 오늘 타보니까 어떠세요?

[인터뷰]

너무 재미있어요.

또 오고 싶어요.

[기자]

그러면 요새 계속 날씨가 좀 춥고 흐렸잖아요.

이렇게 오랜만에 날씨가 포근한데아이들 데리고 나와 보니까 기분이 어떠신가요?

[인터뷰]

제가 더 신났어요.

어릴 때 생각도 나고 계속 더 타고 싶은데요?

[기자]

아버님은 어디 가셨어요?

[인터뷰]

아빠는 지금 아이들 썰매 태워준다고 줄서고 있어요.

[기자]

워낙 기다리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그렇군요.

그러면 아기가 자매인데 동생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기자]

아까 엄마랑 눈썰매 열심히 타고 내려오던데 타고 내려와 보니까 기분이 어땠어요?

[인터뷰]

정말 신났어요.

[기자]

어떻게 신났는지 자세하게 얘기해 주세요.

[인터뷰]

오르막길 올라가고 내리막길로 내려올 때 정말 재미있고 신났어요.

[기자]

그랬어요?

그러면 옆에 언니도 있는 것 같은데 언니는 지금 몇 학년이죠?

[인터뷰]

이제 6학년 올라가요.

[기자]

평소에는 부모님이랑 같이 이렇게 나와서 놀 일이 없을 텐데 오랜만에 같이 나와 보니까 어땠나요?

[인터뷰]

진짜 신나고 더 놀고 싶은데 줄이 길어서 못 놀 것 같아요.

[기자]

지금 아버지가 저 위에서 기다리고 계시죠?

[인터뷰]

네.

[기자]

빨리 가봐야 되겠다.

[인터뷰]

네, 빨리 가봐야 돼요.

[기자]

그래요, 오늘 날씨 이렇게 좋으니까 즐겁게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눈썰매장이 야트막한 산 꼭대기에 만들어져 있어, 어른들도 탁 트인 전경을 보면서 속도감을 즐기고 있습니다.

썰매장 아래쪽에 있는 빙판 위에서 아빠가 끌어주는 얼음썰매를 타는 가족도 많습니다.

막대기 두 개를 손에 들고 열심히 얼음을 지치는 모습은 아빠나 아들이나 다 비슷합니다.

더 어린 꼬마들은 어린이용 언덕에서 볼이 발그레해지도록 뛰어다니고 있고, 차갑고 하얀 눈이 신기한 듯 이리저리 뒹굴고 만져보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모처럼 포근한 날씨 덕에 오늘 겨울행사장 곳곳이 북적거리고 있습니다.

서울 올림픽 공원 야외스케이트장에는 오후 들어 입장을 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있다고 하고, 서울광장 스케이트장과 문정동 아이스가든도 나들이객으로 가득 찼다고 합니다.

이곳 노을공원 눈썰매장은 오후 5시까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밤 11시까지 운영합니다.

전쟁기념관에서 진행되는 서울 눈 축제도 밤 9시까지 열려 있으니, 가까운 겨울 행사장 찾아서 추억거리 만들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노을공원 눈썰매장에서 YTN 최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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