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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군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할 것 같은데요.
취재기자, 군사 전문가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강진 기자, 오늘 보도한 내용이 오늘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안건으로 떠올랐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국회 국방위원회국방부 국정감사가 진행중입니다.
여기에서 민주당 김재윤 의원이 질의를 했습니다.
김 의원은 스마트폰으로 군사정보들이 속속 유출되고 있는데 국방부가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김관진 국방장관은 군사지역에서 카카오톡으로 기밀을 보내는 것을 심각한 정보유출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선 부대의 보안의식이 결여된 중요한 문제로 보고 중대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방부에서 시범실시하고 있는 스마트폰 보안 조치를 예하부대까지확대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카톡으로 군사정보가 샌 것도충격적이지만 최전방 부대에서 이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볼 수 있죠?
[기자]
이 부대가 군사분계선 사이에 두고 북한군과 바로 인접한 부대이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합니다.
해방부대는 우리 육군 가운데서 인정받는 우수한 부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통신보안은 낙제점이었습니다.
카카오톡 훈련기밀을 주고받다 외부에 유출되고 말았습니다.
취재는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을 우연히 구하면서 본 건데요.
처음에 봤을 때 두 눈을 의심케 할 만한 정보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대화명을 바꿔서 누군가 장난이 아닐까, 합성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군부대에 확인한 결과 군인들의 실명과 또 사단, 대대, 중대 소속까지 모두 정확하게 확인을 하고 모든 정황을 갖추고 보도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신 대표님, 좌표가 노출된다는 게 우리 군에게 어떤 위험이 있는 겁니까?
[인터뷰]
사실 인터넷에 상용위성사이트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걸 보면 우리 군부대 위치, 국방부 위치 다 나오죠.
그래서 지금 우리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것을 좌표는 다만 훈련갔지 않습니까. 훈련 같으면 전방에 있는 부대들은 주둔지 진지라는 데 가 있습니다.
이럴테면 북한군이 전면남침을 해 오면 자기 막사에서 전쟁하는 게 아니거든요.
내무반에서 군장지고 나와서 어딘가로 갑니다.
그 어딘가는 저도 모륵앵커님도 모르고 아무도 몰라요.
군부대만 압니다.
그런데 그 어딘가에서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면북한에게 좌표가 노출될 수 있는 것이죠.
그럼 북한이 즉 전시에 유사시에 우리 군부대가 배치되는 지역을 이 스마트폰을 통해서 알게되는 것이죠.
그러면 막사에 포를 때리면 우리 군인들은 아무도 없는데 그 진지에다가 때려버리면 우리 군인들이 거기에 다 배치되어 있으니까 우리 방어선이 다 무너질 수 있죠.
그래서 우리 군이 실제 배치되는 지역을 적에게 완전히 노출시켜주는 그런 도구가 될 수 있다, 스마트폰이,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군통신체계, 군보안이 얼마나 지금 취약한지 놀라셨을 것 같은데 스마트폰을 원래 갖고 다닐 수 있나요?
[인터뷰]
가지고 다니면 안 되죠.
안 되는데 그런데 저는 군 전체가 스마트폰의 위험성에 대해서 정확히 인지를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병사들에게는 스마트폰 가지고 다니지 말게 합니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일반핸드폰도 못 가져가게 하고 지휘관의 허락없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영창을 보냅니다.
그런데 이를테면 하사, 중사, 소위, 중위 초급 간부들이 다 20대 초중반의 아주 젊은이들입니다.
이런 젊은이들이 보안의식이 얼마나 있지 또는 어떤 여러 가지 관념이 얼마나 다 갖춰져 있는지는 사실 너무나 많기 때문에 10만명 이상의 초급 간부들이 있기 때문에 다 통제할 수 없죠.
그래서 병사들의 스마트폰 보다는 간부들의 스마트폰이 위험하지 않느냐, 실제 또 현장에 나가보면 휴대전화가 없으면 작전이 안 됩니다.
999K라는 무전기, 우리 통신병이 뒤에 짊어지고 가는 무전기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휴대용 96K무전기라고 있는데 이게 잘 안 터지죠.
양 사방이 분지로 되어 있으면 잘 안 터집니다.
그러면 스마트폰으로 작전통제소하고 일반 훈련 나가있는 간부하고 직접 통화해서 스마트폰 또는 휴대전화로 통신하는 게 훨씬 더 빠르고 훨씬 더 정확하게 돼요.
이를테면 999K 같은 무전기로 하면 무전음을 사용해서 굉장히 제한된 대화가 되는데 스마트폰 하면 똑같은 대화를 합니다.
그렇게 해서 통신을 주고받으면서 작전하고 훈련하고 비일비재하거든요.
그래서 방금 지적하셨듯이 휴대전화 없이 정말 통신이 잘되는 군부대가 돼야 한다, 그게 잘 안 되기 때문에 이 휴대전화가 다 스마트폰으로 전이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군인들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니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이 기자, 리포트를 보면 군인들이 스마트폰에얼마나 보안에 취약했는지 직접 실험했는데 어떤 점이 확인이 된 겁니까?
[기자]
해킹 전문가를 만나서 어떻게 해킹되는지 전과정을 지켜봤습니다.
기자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악성코드에 감염을 시켜봤습니다.
그랬더니 간단한 클릭 한 번으로 스마트폰에 담여있는 모든 정보들이 해커의 노트북으로 연결이 됩니다.
연락처뿐만 아니라 최근 통화내역, 또 문자메시지 현재 화면에 캡쳐된 내용, 더 놀라운 것은 스마트폰을 켜놓기만 해도 도청이 된다는 겁니다.
지휘관들이 회의를 할 때 스마트폰을 가지고 들어가는 경우가굉장히 많은데 자신도 모르게 대화가 녹취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이 정도면 군대에 있다고 하더라도 스마트폰에 있는 내용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건데요.
북한의 해킹 능력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북한은 정찰총국 산하에 해커전문부대들이 이미 1990년대 부터 운영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정확한 인원은 알 수 없지만정찰총국의 사이버전 인원이 3000명 정도 된다고 그러니까 그중 상당수가 해킹만 전문적으로 하는 부대가 있고 그중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제는 굉장히 많은 정보가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전문 해커부대도 당연히 있지 않나 생각하고, 이제 스마트폰을 우리가 다 쓰지 않습니까, 여기 보면 카메라가 앞뒤로 다 있어요.
이 카메라들이 적에게는 CCTV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내가 이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여기에 지금 앵커님들이 뒷면에 있는 카메라를 통해 보이잖아요.
이걸 적이 그대로 볼 수 있고내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여기에 송화기가 있지 않습니까?
간단한 조작에 의해서 송화기를 통해서 적이 다 들을 수 있는 장치가 되고요.
그런데 또 문제가 되는 것은 군폰이라는 게 있습니다.
군인들만 쓰면 전화번호 대역이 있어요.
거기에서 특정 국번들이 군인들만 쓰는 건데, 일부 군인들이 휴대전화를 2개들고 계시는 분들이 있어요.
이를테면 군폰 하나 있고 사제폰이 하나 있어요.
아까 방금 이강진 기자께서 말씀하셨는데 회의실에 들어갈 때 기밀실이라고 하는데 그게 기밀실에 들어갈 때 반납하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 도청장치로 쓰일 수 있다는 걸 알거든요.
그러면 군폰을 반납하고 사제폰을 들고 들어갑니다.
[앵커]
그래도 되는 겁니까?
[인터뷰]
안 되죠, 안 되는데 그렇게 합니다.
사제폰으로 기밀실에 있는 모든 대화내용이 기밀실이라는 건 도청되면 안 되기 때문에 만들어놓은 게 기밀실 아니겠어요.
그런데 기밀실의 대화내용이 다 도청될 수 있죠. 그러한 것들이 아직 우리 군이들이일부러 도청당하기 위해서, 이건 아니죠.
보안의식이 이 스마트폰의 위험성에 대해서 아직 정확히 인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보안대책이 어떤 게 필요한지 짧게 한 말씀해 주시죠.
[인터뷰]
국방부가 10월부터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서 사진 촬영 안 되고 인터넷검색 안 되게 해 놨어요.
그런데 저는 전부대에 또는 전훈련장에 다 이런 시스템을 깔든지 원천적으로 군인들이 스마트폰을 사용 못 하게 하든지, 다만 스마트폰은 현대에 와서 개개인의 경쟁력과도 관계되잖아요.
그래서 군부대나 군 훈련장에는 3G기능 즉 인터넷검색기능이라든지 촬영기능이 안 되게끔 하는 게보안대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신인규 대표께서도 말씀하셨는데 보안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보안부 합참에서도 사용되고 있지만 일선부대에서는 전혀사용되지 않거나 일부만 미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스마트폰앱이 빨리 전파되어야 할 거고 그리고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처벌자는 처벌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런 현재 군보안 시스템에서는 이들도 어떻게 보면 피해자라고 볼 수 있고 이들을 희생양을 삼아서 군 보안시스템을 덮어씌워서는 안 됩니다.
[앵커]
이번 YTN 보도를 계기로 군당국이 철저히 실태조사를 해서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 대표 그리고 이 사건 단독취재한 이강진 기자였습니다.
수고 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참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군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할 것 같은데요.
취재기자, 군사 전문가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강진 기자, 오늘 보도한 내용이 오늘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안건으로 떠올랐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국회 국방위원회국방부 국정감사가 진행중입니다.
여기에서 민주당 김재윤 의원이 질의를 했습니다.
김 의원은 스마트폰으로 군사정보들이 속속 유출되고 있는데 국방부가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김관진 국방장관은 군사지역에서 카카오톡으로 기밀을 보내는 것을 심각한 정보유출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선 부대의 보안의식이 결여된 중요한 문제로 보고 중대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방부에서 시범실시하고 있는 스마트폰 보안 조치를 예하부대까지확대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카톡으로 군사정보가 샌 것도충격적이지만 최전방 부대에서 이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볼 수 있죠?
[기자]
이 부대가 군사분계선 사이에 두고 북한군과 바로 인접한 부대이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합니다.
해방부대는 우리 육군 가운데서 인정받는 우수한 부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통신보안은 낙제점이었습니다.
카카오톡 훈련기밀을 주고받다 외부에 유출되고 말았습니다.
취재는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을 우연히 구하면서 본 건데요.
처음에 봤을 때 두 눈을 의심케 할 만한 정보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대화명을 바꿔서 누군가 장난이 아닐까, 합성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군부대에 확인한 결과 군인들의 실명과 또 사단, 대대, 중대 소속까지 모두 정확하게 확인을 하고 모든 정황을 갖추고 보도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신 대표님, 좌표가 노출된다는 게 우리 군에게 어떤 위험이 있는 겁니까?
[인터뷰]
사실 인터넷에 상용위성사이트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걸 보면 우리 군부대 위치, 국방부 위치 다 나오죠.
그래서 지금 우리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것을 좌표는 다만 훈련갔지 않습니까. 훈련 같으면 전방에 있는 부대들은 주둔지 진지라는 데 가 있습니다.
이럴테면 북한군이 전면남침을 해 오면 자기 막사에서 전쟁하는 게 아니거든요.
내무반에서 군장지고 나와서 어딘가로 갑니다.
그 어딘가는 저도 모륵앵커님도 모르고 아무도 몰라요.
군부대만 압니다.
그런데 그 어딘가에서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면북한에게 좌표가 노출될 수 있는 것이죠.
그럼 북한이 즉 전시에 유사시에 우리 군부대가 배치되는 지역을 이 스마트폰을 통해서 알게되는 것이죠.
그러면 막사에 포를 때리면 우리 군인들은 아무도 없는데 그 진지에다가 때려버리면 우리 군인들이 거기에 다 배치되어 있으니까 우리 방어선이 다 무너질 수 있죠.
그래서 우리 군이 실제 배치되는 지역을 적에게 완전히 노출시켜주는 그런 도구가 될 수 있다, 스마트폰이,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군통신체계, 군보안이 얼마나 지금 취약한지 놀라셨을 것 같은데 스마트폰을 원래 갖고 다닐 수 있나요?
[인터뷰]
가지고 다니면 안 되죠.
안 되는데 그런데 저는 군 전체가 스마트폰의 위험성에 대해서 정확히 인지를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병사들에게는 스마트폰 가지고 다니지 말게 합니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일반핸드폰도 못 가져가게 하고 지휘관의 허락없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영창을 보냅니다.
그런데 이를테면 하사, 중사, 소위, 중위 초급 간부들이 다 20대 초중반의 아주 젊은이들입니다.
이런 젊은이들이 보안의식이 얼마나 있지 또는 어떤 여러 가지 관념이 얼마나 다 갖춰져 있는지는 사실 너무나 많기 때문에 10만명 이상의 초급 간부들이 있기 때문에 다 통제할 수 없죠.
그래서 병사들의 스마트폰 보다는 간부들의 스마트폰이 위험하지 않느냐, 실제 또 현장에 나가보면 휴대전화가 없으면 작전이 안 됩니다.
999K라는 무전기, 우리 통신병이 뒤에 짊어지고 가는 무전기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휴대용 96K무전기라고 있는데 이게 잘 안 터지죠.
양 사방이 분지로 되어 있으면 잘 안 터집니다.
그러면 스마트폰으로 작전통제소하고 일반 훈련 나가있는 간부하고 직접 통화해서 스마트폰 또는 휴대전화로 통신하는 게 훨씬 더 빠르고 훨씬 더 정확하게 돼요.
이를테면 999K 같은 무전기로 하면 무전음을 사용해서 굉장히 제한된 대화가 되는데 스마트폰 하면 똑같은 대화를 합니다.
그렇게 해서 통신을 주고받으면서 작전하고 훈련하고 비일비재하거든요.
그래서 방금 지적하셨듯이 휴대전화 없이 정말 통신이 잘되는 군부대가 돼야 한다, 그게 잘 안 되기 때문에 이 휴대전화가 다 스마트폰으로 전이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군인들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니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이 기자, 리포트를 보면 군인들이 스마트폰에얼마나 보안에 취약했는지 직접 실험했는데 어떤 점이 확인이 된 겁니까?
[기자]
해킹 전문가를 만나서 어떻게 해킹되는지 전과정을 지켜봤습니다.
기자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악성코드에 감염을 시켜봤습니다.
그랬더니 간단한 클릭 한 번으로 스마트폰에 담여있는 모든 정보들이 해커의 노트북으로 연결이 됩니다.
연락처뿐만 아니라 최근 통화내역, 또 문자메시지 현재 화면에 캡쳐된 내용, 더 놀라운 것은 스마트폰을 켜놓기만 해도 도청이 된다는 겁니다.
지휘관들이 회의를 할 때 스마트폰을 가지고 들어가는 경우가굉장히 많은데 자신도 모르게 대화가 녹취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이 정도면 군대에 있다고 하더라도 스마트폰에 있는 내용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건데요.
북한의 해킹 능력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북한은 정찰총국 산하에 해커전문부대들이 이미 1990년대 부터 운영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정확한 인원은 알 수 없지만정찰총국의 사이버전 인원이 3000명 정도 된다고 그러니까 그중 상당수가 해킹만 전문적으로 하는 부대가 있고 그중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제는 굉장히 많은 정보가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전문 해커부대도 당연히 있지 않나 생각하고, 이제 스마트폰을 우리가 다 쓰지 않습니까, 여기 보면 카메라가 앞뒤로 다 있어요.
이 카메라들이 적에게는 CCTV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내가 이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여기에 지금 앵커님들이 뒷면에 있는 카메라를 통해 보이잖아요.
이걸 적이 그대로 볼 수 있고내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여기에 송화기가 있지 않습니까?
간단한 조작에 의해서 송화기를 통해서 적이 다 들을 수 있는 장치가 되고요.
그런데 또 문제가 되는 것은 군폰이라는 게 있습니다.
군인들만 쓰면 전화번호 대역이 있어요.
거기에서 특정 국번들이 군인들만 쓰는 건데, 일부 군인들이 휴대전화를 2개들고 계시는 분들이 있어요.
이를테면 군폰 하나 있고 사제폰이 하나 있어요.
아까 방금 이강진 기자께서 말씀하셨는데 회의실에 들어갈 때 기밀실이라고 하는데 그게 기밀실에 들어갈 때 반납하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 도청장치로 쓰일 수 있다는 걸 알거든요.
그러면 군폰을 반납하고 사제폰을 들고 들어갑니다.
[앵커]
그래도 되는 겁니까?
[인터뷰]
안 되죠, 안 되는데 그렇게 합니다.
사제폰으로 기밀실에 있는 모든 대화내용이 기밀실이라는 건 도청되면 안 되기 때문에 만들어놓은 게 기밀실 아니겠어요.
그런데 기밀실의 대화내용이 다 도청될 수 있죠. 그러한 것들이 아직 우리 군이들이일부러 도청당하기 위해서, 이건 아니죠.
보안의식이 이 스마트폰의 위험성에 대해서 아직 정확히 인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보안대책이 어떤 게 필요한지 짧게 한 말씀해 주시죠.
[인터뷰]
국방부가 10월부터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서 사진 촬영 안 되고 인터넷검색 안 되게 해 놨어요.
그런데 저는 전부대에 또는 전훈련장에 다 이런 시스템을 깔든지 원천적으로 군인들이 스마트폰을 사용 못 하게 하든지, 다만 스마트폰은 현대에 와서 개개인의 경쟁력과도 관계되잖아요.
그래서 군부대나 군 훈련장에는 3G기능 즉 인터넷검색기능이라든지 촬영기능이 안 되게끔 하는 게보안대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신인규 대표께서도 말씀하셨는데 보안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보안부 합참에서도 사용되고 있지만 일선부대에서는 전혀사용되지 않거나 일부만 미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스마트폰앱이 빨리 전파되어야 할 거고 그리고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처벌자는 처벌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런 현재 군보안 시스템에서는 이들도 어떻게 보면 피해자라고 볼 수 있고 이들을 희생양을 삼아서 군 보안시스템을 덮어씌워서는 안 됩니다.
[앵커]
이번 YTN 보도를 계기로 군당국이 철저히 실태조사를 해서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 대표 그리고 이 사건 단독취재한 이강진 기자였습니다.
수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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