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정면승부] "일본산 수산물 재료로 쓰는 학교 급식,과연 안전한가?" [YTN FM]

[뉴스!정면승부] "일본산 수산물 재료로 쓰는 학교 급식,과연 안전한가?" [YTN FM]

2013.08.27. 오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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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수산물 재료로 쓰는 학교 급식, 과연 안전한가?"-학부모 전선경, 동국대 의대 김익중 교수

[YTN FM 94.5 '뉴스! 정면승부']

"일본산 수산물 재료로 쓰는 학교 급식, 과연 안전한가?"-학부모 전선경, 동국대 의대 김익중 교수

정면 인터뷰 2-학부모 전선경, 동국대 의대 김익중 교수

앵커:
뉴스 정면승부 2라운드 두 번째 정면인터뷰 함께 하시겠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면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불신은 아이들이 먹는 학교 급식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조례가 제정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학부모 입장과 또 전문가 연결해서 일본산 수산물이 과연 안전한지 의견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학부모 전선경씨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전선경씨, 안녕하세요?

학부모 전선경(이하 전선경):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아이분이, 자녀분의 나이가 몇 살쯤 되고 또 학교에서 급식을 먹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전선경:
학교 지금 보내고 있는 아이는 11살짜리고요. 5살 나이 여자아이들입니다. 학교 급식은 지금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먹고 있고요.

앵커:
그렇군요. 11살이면 5학년인가요?

전선경:
4학년입니다.

앵커:
최근 일본산 수산물, 위험하다, 이런 보도가 많이 나오니까 걱정이 많으시죠?

전선경:
지금 방사능을 먹어서 내부 피폭되는 것을 가장 걱정하고 있고요, 지금 학부모들 반응은 대단히 걱정들이 많고 기준치 이하가 안전하다는 정부의 이야기를 믿지 못하겠고요. 지금 방사능은 영, 유아나 어린이들에게 가장 치명적이니까 지금 보건복지부나 교육부, 학교 영양사 선생님들에게 수산물을 제한시켜달라고 민원을 넣고 방사능 수산물 대책방안을 요구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저께는 급식 안전한 급식을 위한 조례를 위해서 기자회견도 했고요. 그리고 김형태 교육위원 주채로 방사능 급식 안전을 위한 공청회를 어제 가졌습니다.

앵커:
정부에서 기준치 이하는 안전하다고 얘기하는데 왜 못 믿으세요?

전선경:
지금 일본산이라는 것도 무의미한 얘기고요. 지금 기준치 이하라도 아이들에게 들어갔을 때는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일본산도 무의미하지만 지금 태평양으로 지금 방사능 오염수가 뿜어져서 지금 미국까지 오염수가 갔잖아요? 국내산이라도 일본산이 계속 둔갑되는 심각성이 있고요. 후쿠시마 앞바다를 경우해서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 멸치나 오징어, 연어, 이런 것도 믿을 수 없는 상태고요. 러시아 산이나 이런 것도 괜찮겠지, 하고 학교 급식에 나오는데요. 이런 것도 지금 일본해와 같은 해기 때문에 솔직히 불안이 있죠.

앵커:
네. 일본산 수산물이 급식 재료로 사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러시아산도 사용하고 있는지 코다리찜이나 뭐 이런 것들을 많이 사용하는데 쓰고 있나요?

전선경:
학교 급식에서 황태 콩나물국이나 코다리찜이나 고등어 찜이나 이런 것들이 빈번하게 나오고요. 오징어도 계속 나오고 생선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데 가공식품으로 어묵 종류도 굉장히 많은 빈도로 나와서 학부모들이 굉장히 염려가 많습니다.

앵커:
그런 코다리 찜이라든지 오징어, 관련해산물에 대해서 급식들이 이것이 일본산인지 러시아산인지 또 방사능에 어느 정도 피폭되어있는지, 이런 것을 굉장히 너무 걱정하시는 것 아닌가요?

전선경:
지금 현재 상태에서 일본에서 뿜고 있는 방사능이 대단히 심각한 건데 당연히 걱정은 상식적인 거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수산물 자재를 해서 아이들에게 가장 영향을 끼치는 거니까 학부모들의 걱정은 대단히 상식적인 걱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만큼 정부에서 규제를 해주지 않아왔고요. 둔갑은 굉장히 심각하고 유통 구조에도 문제점이 굉장히 많았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염려가 커지는 거죠. 기준치 또한 굉장히 황당하게 이뤄진 거라서 아이들만을 위한 기준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앵커:
네, 그러면 황태나 어묵이나 코다리찜이나 북어국이든 학교에서는 뭐라고 설명합니까?

전선경:
학교의 영양사 선생님들에게 방사능 관련해서 위험성이 있는, 근거있는 출처가 분명한 자료들을 보내드렸었는데요. 저희 학교, 제 아이 학교에서는 반학기 정도는 해산물이 많이 자제가 됐었지만 그런 것이 쭉 이어지지는 않아요. 지금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황태콩나물국이나 코다리찜이 나오고 있는 현실이니까요. 또 이웃에 있는 초등학교에서는 방사능 교육을 받으신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수산물을 황태, 코다리찜, 고등어, 어묵, 이런 것이 빈번하게 나오고 있는데요. 이 영양사들 교육을 좀 선생님들을 철저하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나라에서 그런 규제를 안 해주시니까 아이들이 계속 그런 위험가능성이 큰 수산물을 먹고 있는 실태입니다.

앵커:
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선경: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학부모 전선경씨였습니다.

< ♪ >

앵커:
이번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 비상임위원인 동국대 의대 김익중 교수 연결해 보겠습니다.김 교수님, 안녕하세요?

동국대 의대 김익중 교수(이하 김익중):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학교 급식 재료에 대해서 학부모들의 불신이 늘고 있는데요, 이런 걱정이 지나치다고 생각하시나요?

김익중: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 염려는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그 염려를 줄이기 위해서 정부가 노력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기준치 이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당국에서는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까?

김익중:
그 기준치는 안전기준치가 아닙니다. 의학적인 안전 기준치는 없습니다.

앵커:
의학적인 안전 기준치가 없다면 당국에서 말하는 기준치는 어떤 걸 말하는 거죠?

김익중:
정부가 할 수 있는 관리 기준치죠. 관리 기준치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고요. 나라마다 한 10배씩 차이납니다.

앵커:
나라마다 10배씩이나 차이납니까?

김익중:
예. 그러니까 그 나라 특성에 따라서 정하는 건데, 그 나라 사정에 맞춰서, 이건 의학적인 안전기준치는 아닌 거죠.

앵커:
저희가 앞서 학부모 관계자, 학교 측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코다리찜이나 열로써 조리되는 음식, 또 러시아산이기 때문에 괜찮다, 이렇게 설명들을 하는데요?

김익중:
그것들은 제가 잘 모르는 일입니다. 사실 러시아산이 위험한지, 위험하지 않은지, 방사능이 있는지 없는지, 이런 것들을 정부가 조사를 해줘야 되죠. 그리고 일본산 수산물도 몇% 확률로 방사능에 오염되었는지, 이런 것들도 정부가 조사를 해줘야 합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건 그런 정보입니다. 그 정보를 정부가 제공해줘야 되지 않냐고 보는 거죠. 끓이거나 찌거나 어떻게 그런 조치가지고 방사능이 없어지지는 않아요.

앵커:
아, 그렇습니까?

김익중:
예. 전혀 영향받지 않습니다.

앵커:
오늘 국립 수산과학원에서는 우리나라 연근해 해수 조사 결과 우리나라에서는 오염수가 아직 유입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김익중: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직은 해류 방향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연근해는 방사능이 안 온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우리나라 근해에서 잡히는 어류들은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방사능이 안 나올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 이렇게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지구를 쭉 돌면 한 5년 정도 뒤에는 우리나라 연안에도 오염수가 들어오게 됩니까?

김익중:
그렇게 생각됩니다. 왜냐면 해류 방향이 그러니까요. 그런데 몇 년후에 올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해양학자들이 잘 아시겠죠.

앵커:
네. 5년 후, 국립 수산과학원에서 이렇게 발표는 했는데 5년보다 빠를 수도 있고 5년 후가 되면 혹시 오염수가 희석되어서 안전해질 가능성도 있을까요?

김익중:
그럴 수도 있을 겁니다. 방사능의 양하고 바닷물의 양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결정될 건데요. 그 방사능이 한바퀴 돌아서 우리 근처로 오면 그 때 재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으로서는 알기 힘들다.

앵커:
아주 바다 깊은 곳에 사는 연어, 또 참다랑어인 참치라고 하는 심해어들은 비교적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학자분들도 계시는데요?

김익중:
저는 어떤 얘기를 들었냐면 태평양 해류가 돌지만 깊은 바다는 굉장히 늦게 돈다고 하더라고요. 같은 방향으로 시계 방향으로 태평양을 도는데, 그래서 얕은 바다는 5년, 10년 만에 한바튀 돌지만 깊은 바다는 천년에 한바퀴 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깊은 바다의 경우는 좀 사정이 다를 것 같은데 그것도 역시 해양학자들이 아실 일이지 저같은 의대 교수가 알기 힘든 내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예. 교수님께서는 우리나라 근해에서 잡히는 어류는 일단 오염수가 유입되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에 비교적으로 안전하다고 언급을 해주셨는데,

김익중: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일본산 수산물의 경우에는 기준치 이하라도 안전에는 문제가 된다고 보신다는 건가요?

김익중:
네, 그렇죠. 일본산 수산물이건 뭐건 상관없습니다. 어떤 음식이든지 방사능이 들어있으면 안전하지 않은 겁니다. 그리고 위험은 양에 비례해서 증가합니다. 조금 들어있으면 조금 위험하고요. 많이 들어있으면 많이 위험합니다. 그거는 의학적으로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겁니다. 전세계 의학계에서 내놓은 결론이 있으니까 거기에 제가 의존해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예. 당국이 얘기하는 기준치 이하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것은 의학적인 문제와는 전혀 별도의 문제라는 것이죠?

김익중:
네, 별도의 문제입니다. 당국은 기준치를 정해야 합니다. 왜냐면 관리를 해야 하니까, 그런데 그 기준치가 나라마다 10배씩 차이나기 때문에 의학적인 영향이 있냐, 없냐는 그 기준치는 아닌 거고 현실적으로 필요하니까 정해놓은 기준치인 거죠. 그 모든 기준치가 안전기준치는 아니라는 거죠.

앵커:
네. 굉장히 걱정이 되는데 일본산 수산물이 학교 급식에 무려 2천여 킬로그램이 유입되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당장은 아니라도 언젠가는 이 방사능에 오염된 어패류들이 상당히 영향을 줄 수도 있겠네요?

김익중: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앵커:
그렇다면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김익중:
방사능에 피폭이 되면 3가지 질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걸로 교과서에 되어있는데요.

앵커:
어떤 거죠?

김익중:
첫 번째가 암, 두 번째가 유전병, 세 번째가 심장병입니다.

앵커:
암하고 유전병하고 심장병,

김익중:
예. 그리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되는데 이 세가지가 가장 흔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같은 양에 피폭이 됐다고 가정했을 경우에 어린이들이 어른보다 더 위험합니까?

김익중:
어릴수록 방사능에 민감합니다.

앵커:
민감하다,

김익중:
예. 어른보다 5배, 10배, 부문에 따라서 20배 정도까지 더 민감한 걸로 되어 있습니다. 세포 분열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암 발생이 더 적은 양으로도 암 발생이 된다는 얘기죠.

앵커:
네. 그런데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수산물이 일본산만 있는 건 아닐테고 또 여러 나라에서 들어오는데 이 방사능 오염하는 것을 검사하는 것, 이 검사 방법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김익중:
검사는 지금 제가 알기로는 일본산에 대해서는 들어오는 건마다 대표로 1킬로씩 뽑아서 그걸로 측정하는 걸로 알고 있고요. 다른 나라 것은 그렇게 자주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산만 그렇게 하고 있는데 제 생각에는 다른 나라 것들도 그렇게 자주 조사를 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면 태평양이 지금 오염되고 있기 때문에 태평양에서 일본만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앵커:
그렇겠죠.

김익중:
그래서 그럴 필요가 저는 있다고 생각이 되고 또 일본정부에게 요구를 했으면 좋겠어요. 태평양이 어느 정도나 얼만큼 오염됐는지 오염지도를 작성하라고, 돈이 좀 많이 들겠지만, 그래서 그 오염지도 기초 자료가 있으면 각 나라들이 그 오염지역에서는 어업활동을 안 하도록 권고할 수도 있고 무슨 대책이 가능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태평양이 얼마나 오염되었는지 지금 아무도 몰라요. 일본도 모를 겁니다. 잘 모르겠어요, 아는지 모르는지 그러나 일본은 그 책임을 지고 그 지도를 작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세계인 앞에서 내놔야 합니다.

앵커:
네. 이제는 일본산 수산품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일본산 화장품, 또 여러 가지 일본산 문구류나 가죽제품까지도 방사능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들이 나오고 있는데 특히 화장품은 피부에 닿는 거라서 상당히 민감하게들 이야기하는데 어떻습니까?

김익중:
음식보다는 흡수되는 양이 적을테니까요. 음식만큼 그렇게 신경이 많이 쓰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는 흡수가 되니까 조심하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공산품들을 우리 몸에 방사능 물질이 설사 오염되었다고 하더라도 몸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서 그거는 그렇게 크게 염려 안 해도 되지 않을까, 그렇게 저는 생각하는데요, 그렇다고 완전히 안전하다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먹을 것에 비해서는 덜 중요하지 않냐고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을 들어보면 일본산 수산품은 절대 먹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탁 드는데..

김익중:
예. 저는 그거는 좀 안 먹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방사능이 들어갈 확률이 높으니까, 굳이 그걸 먹을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근처 근해는 깨끗하니까 우리나라 근해에서 잡힌 생선 먹으면 되거든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일본산 수산물을 금지시켜주던지,

앵커:
네.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익중:
네. 고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 비상임위원인 동국대 의대 김익중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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