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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말라리아 비상...관·군 합동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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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난히 덥고 습한 날씨 속에 경기 북부 지역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군과 지자체가 함께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환자 수가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집계된 경기 북부지역의 말라리아 환자 수는 286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1% 정도 늘었습니다.

군부대와 산이 많아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꼽히는 연천과 동두천, 파주 뿐만 아니라 의정부와 고양에서도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환자가 늘어난 이유는 유난히 더운 날씨 탓이 큽니다.

[인터뷰:김현숙, 연천군 보건의료원 예방의학팀장]
"9월까지 무더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작년보다도 비가 야간에 많이 오지 않아서 유충이라든가 모기, 벌레들이 많이 쓸려나가지 못해서 작년보다 3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북한과의 공동방역작업이 중단된 것도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때문에 올해 6월부터는 지자체와 연천 지역 군부대가 손잡고 함께 말라리아 방역 작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모기가 날아다니며 병을 옮기는 탓에 군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인근 지역 주민들도 쉽게 전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최성규, 육군 5사단 의무대 수의장교]
"저희 사단은 말라리아 위험 지역으로 연천군과 협조하여 민관군 합동방역을 통해 말라리아 환자 발생 최소화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군부대 창틀에 기피제를 뿌려 모기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연막소독기로 야외 방제 작업도 벌입니다.

또, 휴대용 기피제 4,000개와 모기장 2,500장도 부대에 배치됐습니다.

군과 보건 당국은 합동방역작업을 올해 연천 지역에 있는 군부대 40개소에서 시범실시한 뒤 나머지 44개 부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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