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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이 휘어 보이면 황반변성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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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이 휘어 보이면 황반변성 의심
[앵커멘트]

'황반변성'이라는 질환, 들어보셨습니까?

우리 눈의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곳이 망가져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인데요.

잘 보이던 직선이 갑자기 휘어져 보이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컴퓨터 프로그램 일을 하는 한보환 씨는 지난 2007년 갑자기 왼쪽 눈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시야의 한 가운데가 검은 점 처럼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인터뷰:한보환, 황반변성 환자]
"한 가운데만 흐려져 보이는 거에요. 초점을 맞추면 맞추려고 하면 할 수록 가운데가 더 흐리고..."

눈의 망막에서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부위인 황반에 이상이 생기는 황반변성이 생긴 것입니다.

황반변성은 황반에 출혈이 생기거나 세포가 죽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시력이 크게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황반변성이 생기면 사물의 한가운데가 완전히 뒤틀려 보이거나, 검게 보여 사물의 형태를 분간할 수 없게 됩니다.

자외선 과다 노출과 흡연, 유전적 요인 등 원인은 다양하지만 노화가 되면서 발병률은 크게 증가합니다.

최근에는 50세 이상 중장년층 환자를 중심으로 발병률이 크게 늘었고, 노령 인구가 늘면서 10년 전보다 환자 수가 무려 27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인터뷰:김철구, 김안과병원 교수]
"바깥 활동을 많이 하시는 경우 선글라스나 선캡을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하시는 게 좋고, 아연이나 셀레늄을 섭취 하시는 것이 중요..."

일단 발병하면 1~2년 안에 실명할 가능성이 큰 만큼 조기에 치료해야 하지만 노인들이 단순한 노안인 줄 알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희귀 질환으로 지정돼 시력을 회복시켜 주는 치료제에 대해 보험급여도 받을 수 있어 환자들의 부담도 크게 줄었습니다.

바둑판이나 달력의 직선이 휘어보이면 황반변성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변성이 시작되면 몇달 안에 실명할 수 있는 만큼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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