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지모임' 본격 활동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지모임' 본격 활동

2009.07.22. 오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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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일어난 민주노총 간부의 성폭력 사건에 대한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피해자 지지모임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노총과 진보신당, 노동사회단체 관계자 200여 명으로 구성된 '민주노총 성폭력사건 피해자 지지모임'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올바른 해결과 조직문화 쇄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동안 진보진영 안에서 사건의 조직적 처리에만 초점이 맞춰지면서 피해자의 상처 치유와 성폭력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지모임은 앞으로 진보진영 안에서 성폭력을 근절하고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거나 축소하려한 행위를 척결하기 위해 활동할 계획이며, 우선 오는 24일에 열리는 가해자 선고공판을 함께 방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모임은 피해자가 속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사건에 관련된 전현직 간부들의 징계 수위를 낮추는 등 사후 처리 과정에서 논란이 일자 결성됐습니다.

앞서 민주노총 간부 김 모 씨는 지난해 12월 촛불집회 주도 혐의로 수배된 이석행 전 위원장을 집에 숨겨준 전교조 조합원 A 씨를 성폭행하려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지은 [jelee@y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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