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뇌 종합관리 건강센터 처음 문열어

[인천] 뇌 종합관리 건강센터 처음 문열어

2009.06.15. 오후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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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많은 의학적 연구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뇌는 아직도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습니다.

뇌 질환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뇌 건강관리 전문 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년째 심한 두통을 앓아온 주부 김연숙 씨.

헛구역질까지 날 정도로 증상이 심해지자, 뇌질환이 아닐까 걱정하다 지난달 병원을 찾았습니다.

다행히 편두통이라는 진단이 나왔고, 김 씨는 비로소 마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김연숙, 인천 구월동]
"머리가 중요하잖아요, 사람은...그러니까 이제, 뇌혈관이라든가 아니면 머리에 종양이라든가 그런 부분들이 걱정이 됐었어요."

이렇게 뇌의 건강 상태를 미리 검사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세계최초의 뇌 전문 건강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그 동안 미지의 영역으로서, '연구'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뇌 건강 분야를 치료로 발전시킨 것입니다.

뇌종양이나 뇌암부터 치매나 뇌졸중, 우울증까지 뇌와 관련된 각종 질병을 특성에 맞춰 진단하고 치료합니다.

특히, 뇌의 혈관 하나까지 세밀하게 찍을 수 있는 고해상 영상 기기인 7.0T MRI를 도입해 정밀검진이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윤방부, 가천뇌건강센터 소장]
"40세 이상은 누구든지 뇌에 질환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뇌종양, 파킨슨, 중풍 이런 것들인데 그걸 모르고 있죠. 그러나 영상이 발달해서 자세히 찍게 되면 자기자신이 병이 있다는 것을 알아서 조기 진단하고 조기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의료팀에는 신경과와 신경외과, 정신과 등 5개 분야 의사도 동참합니다.

환자의 진단 결과가 나오면, 환자와 함께 관련 분야 의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종합적인 소견과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종합적인 뇌 건강 전문 관리를 통해 뇌질환 의료 서비스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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