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부엉이 바위 택했나?

왜 부엉이 바위 택했나?

2009.05.23.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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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은 생을 마감한 장소로 뒷산 산책로를 택했습니다.

인적이 드문 곳이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몸을 던진 부엉이 바위입니다.

사저에서 200여m 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높이는 20~30m 정도, 깎아지른 듯한 모습으로 군데 군데 바위가 솟아있습니다.

오래전 부터 부엉이가 많이 와 앉아 있다고 해 지금의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봉화산에는 사자바위와 부엉이 바위가 있는데, 노 전 대통령은 생의 마지막 장소로 이곳 부엉이 바위를 택했습니다.

사자 바위는 새벽에도 사람들이 많아 시선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이 결심을 굳힌 뒤, 인적이 드문 부엉이 바위에서 극단적 행동에 옮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운우, 경남지방경찰청장]
"봉화산 7부능선 소위 부엉이 바위 (높이30m)에서 뛰어내려 그 충격으로 두개골 골절과 두부외상 및 늑골골절 등 다발성 골정상을 입었으며..."

절벽 아래 숲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것으로 보이는 등산화 한 쪽과 피 묻은 상의가 발견됐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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