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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이코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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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이코패스"
[앵커멘트]

연쇄살인범 강호순은 스스로 사이코패스라고 자처했습니다.

무려 7명의 목숨을 뺏앗았으면서도 죄책감은 커녕 웃음을 지으며 수사관들을 친구 대하듯 했다고 합니다.

이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저한 이중생활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충족해 온 연쇄살인범 강호순.

수사관들에게 자신을 사이코패스라고 자랑하듯 말했습니다.

[인터뷰:공은경, 경기경찰청 과학수사계 범죄분석관]
"본인이 직접 내가 사이코패스가 아니냐 이야기 할 정도로 웬만한 사람은 안다고 생각합니다."

강호순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데 실패하는 사이코패스의 전형을 보여줬습니다.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 채 뻔뻔함으로 일관하면서 수시로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공은경, 경기경찰청 과학수사계 범죄분석관]
"표정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았었는데요, 피의자를 면담하러 다니면서 그렇게 많이 웃는 사람은 처음 봤습니다."

[인터뷰:이유라, 경기경찰청 과학수사계 범죄분석관]
"말을 하는데 있어서도 자신감이 있었고요, 자기가 자백한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담담하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잘 했습니다."

사이코패스에 해당하는 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되는 질문지에서도 강호순의 성격 장애는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최고 40점에 24점을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 데 두 차례에 걸쳐 27점과 28점이 나온 것입니다.

[인터뷰:이상훈, 경기경찰청 과학수사계 범죄분석관]
"유영철이나 정남규는 사회적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사회적 분노보다는 내 개인적인 문제다, 내가 죽이고 싶었는데 다른 이유가 있겠느냐..."

스스로를 사이코패스로 자처한 강호순은 2년여 동안 무차별적으로 살해를 저지르며 자신의 욕구를 채워 나갔습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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