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구, 수영장 폐쇄 논란

[대구] 대구, 수영장 폐쇄 논란

2008.10.15. 오전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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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구시에 기부채납 되는 대구 앞산수영장 부지 활용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업자와 자치단체, 시민단체까지 저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기 때문입니다.

TCN 대구방송 심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년 간 대구시유지 2만 700여㎡에 운영돼 온 대구 앞산수영장입니다.

이달 말 대구시에 기부 채납되는 앞산수영장의 활용방안을 놓고 대구시와 남구청, 업자간에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업체 측은 앞산수영장이 폐쇄되면 직원들이 실직하는데다 주민들이 계속 운영되기를 원한다며 계약 연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영진, 대구 앞산수영장 운영이사]
"저희 회사에서는 다시 재투자를 해 남구 유일의 체육시설이 유지될 수 있도록 회원과 주민 5,000 여 명의 서명을 받아 대구시와 의회에 건의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앞산수영장이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대구 남구청은 앞산수영장 부지에 특수 목적고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지금의 대구과학고가 영재고등학교로 바뀔 것으로 보여 이를 대체할 과학고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임병헌, 대구 남구청장]
"주변여건이라든지 환경으로 볼 때 과학고를 유치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봅니다, 대구시장과도 만나서 이 문제를 상의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앞산수영장이 공원녹지인 만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라고 요구합니다.

이처럼 앞산수영장 부지 활용방안을 놓고 논란이 일자 대구시는 내년 상반기 쯤에나 개발 방향을 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TC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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