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생활보다는 안전...CCTV 확대

[서울] 사생활보다는 안전...CCTV 확대

2008.04.23. 오전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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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거리에 CCTV가 부쩍 늘었습니다.

처음 설치될 때만 해도, 사생활 침해 우려 때문에 크게 환영 받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사생활 침해 우려보다 범죄 예방 효과가 중시되면서 CCTV 설치가 늘고 있습니다.

C&M 권 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숭례문 방화범 검거에는방범용 CCTV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들어 어린이 납치, 유괴가 늘고 있습니다.

골목길 주택가에는 좀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사생활 침해 논란에도 CCTV 설치 요구가 잇따르는 이유입니다.

성동구의 한 어린이집.

어린이집 주위와 방마다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성동구는 올해까지 29개 모든 국공립 보육시설에 이곳처럼 CCTV 설치할 예정입니다.

[인터뷰:맹금순, 성동구 송화어린이집 원장]
"CCTV가 이틀만 고장 나도 어머니들 2,30명이 빨리 고쳐달라고 민원이 있다."

초등학교에도 CCTV가 설치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2010년까지 시내 모든 초등학교에CCTV 2,140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입니다.

우범 지역에 설치된 방범용 CCTV,녹색주차마을의 방범용 CCTV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이처럼 자치구들이 CCTV 설치를 확대하는 것은 CCTV가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CCTV를 설치한 강남구의 경우CCTV를 설치 한 뒤 강력범죄가 3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박미혜, 광진경찰서 계장]
"위축은 될 것입니다. 일이 벌어져도 CCTV가 있으면 범인 잡는데 훨씬 효과적이니까요."

이러다 보니 방범용으로만 사용되는 CCTV의 경우,자치구마다 50대 이상, 많은 곳은 100대 이상 설치됐습니다.

사생활 침해 논란에도 공원과 놀이터 등CCTV 설치 구역은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

C&M 뉴스 권 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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