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백들이 모였다!

도백들이 모였다!

2005.06.11. 오후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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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건 전 총리 등 역대 전라남도 지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 나이로 백 일곱 살의 전 전남지사도 참석해 전남 발전을 위한 도움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라남도 지사를 지낸 14명이 오랜만에 전남도청을 방문했습니다.



역대 전남지사들은 서남해안 관광 레저도시 개발사업 등 도정보고를 받고 앞다퉈 조언을 내 놨습니다.



특히 호적은 천 9백년 생이지만 실제는 백 일곱 살의 이을식 3대 전남지사도 건강한 모습으로 후배들과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이을식, 3대 전남지사]

"후배 여러분을 뵈올적마다 이 늙은이도 되살아나는 것 같은 생각이 들고 희망을 갖고 살아요."



이 전 지사는 여순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내려 왔다가 5년을 근무하게 된 사연을 털어 놓으며 감회에 젖었습니다.



역대 전남지사들은 모두 어떻게 하면 낙후된 전남을 살릴 것인가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김재식, 16대 전남지사]

"농촌 문제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생각합니다. 이제는 과학영농을 해야 합니다."



[인터뷰:이균범, 28대 전남지사]

"'앞으로 사람을 낳으면 전라남도로 보내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때라고 봅니다."



유적지 등을 둘러 본 역대 전남지사들은 전남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팔을 걷고 나서겠다며 전라남도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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