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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06.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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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인터넷을 이용한 범죄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있지도 않은 주민등록번호를
만들어 나이 어린 청소년들이 성인 사이트
등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리포트]

14살 이상이 돼야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하지만 초등학생도 맘만 먹으면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 가입이 될 수 없는 미성년자지만
회원이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알고 보니, 이런 사이트에 가입할 수 있도록
있지도 않은 성인의 주민등록번호 생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퍼뜨린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불법 사이트를 이용해 사이버 대학
강의에 등록한 불법 체류자까지 있습니다.

[인터뷰:최 모군, 고교 1학년]
"지난해 겨울방학에 시작했는데, 500명 정도
접속한 것같아요."

사이트 운영자의 절반 이상이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등 19살이 채 안된 미성년자!

대부분 호기심에 출발해 전파한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청소년들이 성인
사이트에 가입하거나 이른바 카드깡을 하는
등 각종 범죄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승수,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청소년들이 성인 사이트에 들어오거나 도박
사이트에 들어와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이트 운영자 30여명을 적발해
9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런 사이트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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