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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영세민들에게 적은 돈을 미끼로
인감증명서를 빌린 뒤
그 명의로 유령업소를 차려
수억원대의 카드깡을 하는 사기가
부산지역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시 연지동 최모 주부는 최근
자기 앞으로 날아온 한 단란주점의
세금고지서를 보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2천 5백만원이 넘는 세금이었는데 주점
업주가 바로 자신으로 돼있
것이었습니다
알고보니 1년전쯤 아는 언니가 50만원을
준다기에 떼 준 인감증명서가 위장 사업자
등록을 하는데 쓰인 것입니다.
[인터뷰]
"자기 아들 친구가 명의 이전 한다고 인감
증명서하고 주민등록등본하고 좀 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50만원을 주겠다면서요..."
46살 전모 주부도 같은 수법에 걸려
승용차와 휴대폰 등 천6백만원의
구입대금을 청구받게 됐으
5천만원짜리 세금을 떠안게 된 장모
주부는 가정이 심각한 위기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지금 남편하고 이혼도 하게 됐고요.
그리고 정신이 왔다 갔다해서 병원에
다니고요.."
빌린 인감으로 유령업소를 차린 뒤 짧은
기간동안 수백건의 카드깡을 하는 사기가
부산지역에서 신고된 것만 5건에
이릅니다
이 술집도 서류상으론 인감을 넘겨준
피해자의 명의로 돼있지만 실제로
처음부터 전혀 다른 사람이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을 앞에
내세워놓고 뒤에는 배후를 조종하는
주 용의자가 따로 있는것 같습니다."
푼 돈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간 순간
실수는 몇백배의 재앙이 되어
되돌아왔습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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