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전자'·'80만닉스'..반도체는 내년에도 물들어온다

'14만전자'·'80만닉스'..반도체는 내년에도 물들어온다

2025.12.04. 오후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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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12월 04일 목요일
■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차영주 "삼성전자 주가 추가 상승 여력, D램 수요 폭발적..재고 2조 가까이 줄고, HBM4 퀄테스트도 조만간"
- 제미나이 3.0 공개 후 증권사들 삼성전자 목표주가 14만원으로 높여
- 이정환 "SK하이닉스, HBM4 부문에선 삼성과 기술격차..HBM에 집중된 구조상 주가 상승 여력 충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마지막 키워드 ‘반도체 슈퍼사이클‘입니다. 우리 AI 열풍에 힘입어 가지고 올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굉장히 고공행진을 했어요. 한 달 전에 APEC 참석차 방한을 했던 젠슨 황 NVIDIA CEO 이분이 와가지고 깐부치킨에서 했던 치킨 회동, 이게 굉장히 관심을 많이 받았었는데 소외 한번 들어볼까요?

☆ 이정환 : 젠슨 황 CEO가 역시 장사를 잘하더라. A도 고객이고, B도 고객이고, C도 고객이고, 그다음에 고객이자 삼성이나 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고객이자 본인이 납품받는 업체이기 때문에, 잘 이렇게 엮지 않았느냐는 생각은 합니다. 그리고 데이터센터도 지으면서 삼성에서 받은 거 자기가 가공해 가지고 혹은 하이닉스가 가공해 갖고, 팔 데이터 센터 짓는 데 넣고 역시 물건 파는 데는 재주가 있으시니까요. 거의 이런 전 세계 시총 1위의 기업을 이루지 않았느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조태현 : GPU를 제공한다고 그래가지고 공짜로 주는 줄 알았어요. GPU를 판 거잖아요.

★ 차영주 : 제공을 한 거죠. 근데 한편으로 놓고 보면 단순하게 그냥 물건을 잘 팔았는데, 우리 입장에서 보면 물건을 잘 사온 거죠. GPU 같은 경우 정말 줄 서서 사가는 건데, 26만 장이라는 어마무시한 물량인데, 그 물량을 확약을 받았고, 초도 물량이 들어왔죠.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서로 간에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게 아니겠나.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배짱부리고 팔았고, 넙죽 받긴 했지만 그래도 필요하니까, 필요한 사람이 넙죽 받아야죠. 그런 부분들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이게 파는 사람들이 ‘사주세요’가 아니라 ‘그래 우리가 줄게’ 이런 개념이

★ 차영주 : 그래도 억울하면 출세하라고 고맙다고 받아들여야죠.

◆ 조태현 : 이렇게 해서 GPU가 오면서 다른 측면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아요. 지난번에 3분기 성장률을 보니까, 건설 투자 이 부분이 개선이 됐더라고요. 이렇게 부동산 경기가 애매한 시점에도 건설 투자가 좋아지는 거, 이거는 반도체 투자랑 연관이 되는 것 같아요. 교수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정환 : 평택하고 용인에 워낙 큰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고, 평택은 계속 공간이 있어서 짓는다고 얘기하고, 용인은 3사 공장을 짓는데 하이닉스가 정부랑 같이 해서 정부가 내년에 국민성장 펀드죠. 국민성장 펀드가 나오면 같이 보조금이랑 엮어 가지고 해볼까라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이거는 하이닉스가 지주회사로서의 위치와 삼성전자의 지배 구조가 달라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그런 관계는 차지하고 결국은 개발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정부의 도움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 전력을 깔아줘야 되고, 수도 같은 것들을 잘 나와줘야 되기 때문에 정부와의 협력 관계도 필요한 이런 시점들이기 때문에, 이게 단기간에 막 빨리 질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워낙에 다 지는 거기 때문에 다만 차근차근 계속 지어가고 있고 왜냐하면 그만큼 수요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결국은 삼성이나 하이닉스가 하는 것들은 AI 데이터 서비스라기보다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부품들이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AI 인프라에 관한 이야기고, AI 인프라는 AI 발전 속도와 상관없이 꽤나 왜냐하면 국가도 필요하고 학교도 필요하고 다 필요한 거기 때문에 기업뿐만 아니라 수요가 굉장히 수요층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필요성이 굉장히 높다. 그리고 이뿐만 아니라 흔히 말해서 기존의 메모리 반도체 같은 부분 역시 AI 서비스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활용 폭이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고, 때문에 최근에 컴퓨터 메모리 사시던 분들이 굉장히 가격이 올라서 고생한다는 말씀 많이 하시더라고요. 사려니까 너무 비싸다는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같은 것들도 계속 늘고 있어 가지고, 계속 공장을 짓고 공급을 하려고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반도체 공장이 있는 곳 주변에 가보면 지역 경제 자체가 반도체 공장을 중심으로 다 돌아가잖아요. 건설하신 분들도 와서 식사도 하시고, 이런 것들이 우리가 예상하지 않았던 다른 측면에서도 국내 경제에 활기를 주는 어떤 역할을 하는 것 같은데, 기업에 집중을 해 보도록 할까요? 삼성전자 주가 오늘은 약간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만 10만 원 넘고요. 안착을 할지 안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내년에도 일단 추가 상승을 점치는 목소리가 많잖아요. 소장님께서는 근거를 뭐로 보세요?

★ 차영주 : 두 가지 관점인데요. 첫 번째는 기존에 레거시 반도체라고 그래서 D램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D램 가격도 급등을 했는데요. 전체적으로 우리가 AI 데이터센터를 돌리려면 거기에 D램이 들어가야 되거든요. HBM과 GPU가 들어가는 GPU가 들어가는 것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서버용 DDR 5라고 그래서 D램이 들어가야 되는 부분들이 있다 보니까, D램 수요가 상당히 늘어난 거죠. 특히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D램을 계속 생산할 것이냐, 파운더리 쪽으로 갈 것이냐고 고민을 하면서 공장 증설이 늦어지다 보니까 이 투자가 늦어졌어요. 그런데 특별히 문제되는 건 아닌데, 공급이 타이트하게 들어가는 거죠. 그러면 재고가 한 2조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기업의 이익의 증가세로 나타나는 거고요. 두 번째 모멘텀은 정말 HBM, 빨리 퀄테스트 통과해서 더군다나 HBM3E 12단 같은 경우는 지금은 늦었다 하더라도 우리가 HBM 4에 대한 퀄테스트 얘기가 여의도에서 흘러나오고 있어요.

◆ 조태현 : 자체적인 테스트에서는 통과를

★ 차영주 : 통과를 했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결국은 수율과 발열 문제를 잡았느냐는 부분들인데 어찌 됐든 이런 부분들이 내년에 통과가 된다면 삼성전자가 현재 주가보다는 한 단계 레벨업 할 가능성을 충분히 우리가 기대할 수 있겠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다 보니까 제미나이 3.0이 공개된 이후에 국내 증권사 리포트 기준으로 이렇게 쭉 보니까, 삼성전자의 평균 목표 주가가 14만 5111원이었다고 해요. 관심을 받는 게 삼성전자가 이렇게 해서 꼭 HBM이 아니라 TPU 같은 데는 다른 게 들어갈 수도 있고, 다른 반도체들의 활용량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엔 삼성전자가 NVIDIA 차세대 D램을 대량으로 수주했다.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잖아요. 이게 SK하이닉스 쪽에는 약간 악재처럼 작용을 한 측면들이 있거든요.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 내년도에 80만 원까지 갈 수 있다 이런 분석들이 나옵니다. 이렇게 나오는 배경은 뭘까요?

☆ 이정환 : 기술 경쟁력이죠. 하이닉스는 모든 역량을 HBM에 집중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AI 시장에 왔을 때 HBM 생산에 있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그런 의지를 굉장히 강력하게 표시를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HBM 4,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부분에서는 아직까지는 기술 격차가 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아무래도 자원이 이쪽에 집중되다 보니까,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그런 이야기는 계속 나오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결국 GPU 경쟁이든, 데이터센터를 짓는데 HBM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글로벌 수요가 AI 서비스는 잘 모르겠지만, 인프라 같은 거는 무조건 늘어난다고 보고 있고, 그렇다는 이야기는 HBM 수요 역시 꾸준하게 늘어날 것이고 삼성과의 기술 격차 그리고 시스템 자체가 전체가 이 HBM 반도체로 몰아가고 있는 이런 구조 상황에서는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어나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들은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SK하이닉스 주가도 오를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평가를 하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역시 HBM 이 부분이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데, 일단은 기술 격차는 조금씩 줄어들긴 하는 것 같아요.

★ 차영주 : 근데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기존에 반도체라는 것이 첫 1서부터 1, 2, 3, 4, 5를 진행하는 진행해야지 1, 2를 못하고 3, 4부터 시작하는 것에 대해서 과연 이게 가능하겠느냐. 그런 부분들에 대한 논쟁들이 있는 것 같아요. 결국 여러 컴퓨터 전문가분들은에 따라서 이것도 시각들이 다른 것 같은데, 결국은 결과물이 나와야 될 것 같아요. 기술 격차가 있느냐, 그다음에 과연 삼성전자가 HBM 3를 제대로 통과 못하고 4로 바로 넘어갈 수 있느냐. 더군다나 하이닉스 같은 경우는 블랙웰이라고 차세대 HBM에 대해서 NVIDIA와 같이 기술 개발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놓고 본다면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는 어떠한 예단을 인지하기에는 벌써 한 2년 정도 된 얘기이기 때문에, 뭐라고 제가 여기서 섣불리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나와봐야 알 수밖에 없는 것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이런 슈퍼 사이클, 어찌 됐건 반도체의 슈퍼 사이클은 최근에 범용 반도체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에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하나 변수가 되는 게 중국 기업들이 아닌가 싶어요. 최근 들어서 중국 기업들의 반도체 경쟁력 굉장히 빠르게 올라오는 것 같아요.

☆ 이정환 :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서 걱정을 하면 생각보다 빨리 쫓아가고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있어서도 격차가 많이 줄었다는 이야기를 1년 단위로 보시는 분들도 있고, 정부 관계자들이 중국 공장에 가서 이런 기술력을 봐야 된다는 의견들이 나올 정도로 학자들은 되게 우려 많이 하고 기업체에서도 우려를 하는 이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최근에 딥스크도 나왔는데, 딥스크랑 GPT 5.1 버전과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의견들도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연산이라든지 이런 것들에서 차이가 나오지 않는다는 의견들도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봐야 된다. 아까 말씀드린 둘 다죠 결국 아까 이런 칩 생산이라는 것은 인프라 생산이고, 그다음에 이쪽 서비스 생산이라는 것은 아까 딥스크 같은 서비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둘 다 양성을 시키고 있고요. 중국은 이런 것들을 군사 무기로도 활용할 수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서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미국과의 전쟁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둬야 되고, 이런 AI 기술, 특히나 피지컬 AI 기술, 드론 로봇 이런 기술들은 다 근본적으로 전쟁 기술과도 직결되는 거기 때문에, 사활을 걸고 만들어야 되는 이런 시점은 시점이에요. 그래서 이런 AI는 놔두고 나머지 제조업만 구조조정하겠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이런 상황들이다 이런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이게 더 시장이나 우리에게 충격을 주는 거는 중국의 AI 경쟁력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는데, 이거는 GPU 수출 통제 속에서도 이뤄낸 성과이기 때문에 더더욱 충격을 주고 있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의 대응 방안 이런 것들을 살펴봐야 될 것 같아요. 지금처럼 메모리 반도체만 계속 가도 되는지 소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차영주 : 물론 당연히 안 되죠. 삼성전자도 굉장히 오래전부터 어제도 모 방송에서 반도체 전문가분이 저를 방송 중에 저를 보면서 ‘삼성전자가 TSMC를 따라잡으려고 한 게 몇 년이죠?’ 라고 질문을 하셨는데, 저도 그 시사점이 굉장히 큰 거죠. 꽤 오랫동안 TSMC D램 반도체만 갖고는 안 되니까, 시스템 반도체를 만들겠다고 해서 TSMC를 따라잡자고 목표를 세운 것이 몇 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오히려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는 상태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봐야 되겠고 안타까운 것은 많은 분들이 인지하셨습니다만 중국 같은 경우는 과학 논문, 특히 컴퓨터 관련된 기술 논문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량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젊은 층들이 앞으로 나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역전 기회는 과학기술에서 찾는다는 부분들이 굉장히 거기는 크죠. 앞으로 중국 같은 경우는 그렇잖아요. 어차피 미국과의 반도체 협력은 물 건너간 거고, 자체 개발 더군다나 중국의 강점은 ‘정부의 지원’ 어마무시한 정부의 지원들이 있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냐고 본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삼성전자의 역량을 키우는 거고, 하이닉스가 계속해서 다음 버전까지에 대한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게 아니겠나 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정부의 역할도 중요할 것 같은데, 우리 정부 쪽에서는 이런 거에 직접 개입하는 것에 대해서 전 정부나 현 정부나 그렇게까지 적극적이지는 않은 것 같아요.

☆ 이정환 : 일단 보조금을 줄 돈이 없어서 그렇고요.

◆ 조태현 : 역시 재정이 여기서 문제가 되는구나.

☆ 이정환 : 일본 같은 경우에는 보조금 같은 사업들이 많아가지고 보조금 같은 거 직접 주면 가장 빠르게 산업이 육성이 되는데, 그런 건 어려운 것 같고요. 세금 혜택이라든지 혹은 최근에 하는 것은 기금을 만들어서 국민성장 펀드 같은 것들을 만들어서 도와주겠다는 이야기인데, 아무래도 반도체 산업이 두 업체밖에 없고, 큰 틀에서는 대기업이다 보니까 이 돈을 주는 것에 대해서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정치적인 프레임이 될 수도 있겠네요. 왜냐하면 이분들 복지로 돌리면 더 효율이 날 수도 있는데 라는 생각들이 염려가 있는데요. 결국 산업 성장하고 효율성, 형평성하고 갈등 관계에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지금까지 반도체 그리고 AI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이정환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정환, ★ 차영주 :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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