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시트’ 2주째 무소식…자동차 업계 ’불안’
현대차·기아, 3분기 관세 비용 3조…영업이익 급감
미, 자동차 관세 인하 발효 시점 늦출 가능성
한미 ’혼선’ 보인 반도체 관세 내용도 불확실
현대차·기아, 3분기 관세 비용 3조…영업이익 급감
미, 자동차 관세 인하 발효 시점 늦출 가능성
한미 ’혼선’ 보인 반도체 관세 내용도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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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가 관세 후속 협상을 타결한 지 2주가 다 돼 가지만 합의문 격인 '팩트시트'는 여전히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러다 관세 인하 시기가 늦춰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최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미 투자 방식을 놓고 석 달을 끌어온 한미 관세 후속 협의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달 29일 극적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곧이어 합의문 격인 공동 설명자료 '팩트시트' 발표까지 급물살을 타는 듯했지만,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지난달 29일) : 안보와 다 합쳐서 팩트시트를 아마 하루이틀, 이삼일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요.]
2주째 깜깜무소식입니다.
가장 애가 타는 건 여전히 관세 25%를 부과받고 있는 자동차 업계입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3분기에만 관세 비용으로 3조 원 넘게 썼고 영업이익은 곤두박질쳤습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11월 정도에 판매되는 것들은 11월에 나가는 게 아니라 두세 달 전에 나가서 거기에서 재고로 있으면서 재고 순으로 나가는 거니까 관세 인하 시점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기업들의 부담은 더 가중되죠.]
이에 정부는 자동차 관세 15%가 이달부터 소급 적용되도록 미국 측과 협의 중입니다.
[김정관 / 산업통상부 장관 (지난 4일) : 자동차 관세의 경우 (대미투자기금조성) 법안이 제출되는 달에 1일로 관세가 소급 발효되도록 협의하겠습니다.]
다만 팩트시트 발표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미국이 양해각서 체결 시점으로 발효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게다가 한미 간 '합의다', '아니다'라며 혼선이 빚어진 반도체 관세 내용이 얼마나 담길지도 미지수입니다.
앞서 정부는 타이완에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적용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반도체 관세가 합의의 일부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협상 문안 확정이 늦어지면서 관세 인하를 가늠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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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가 관세 후속 협상을 타결한 지 2주가 다 돼 가지만 합의문 격인 '팩트시트'는 여전히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러다 관세 인하 시기가 늦춰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최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미 투자 방식을 놓고 석 달을 끌어온 한미 관세 후속 협의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달 29일 극적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곧이어 합의문 격인 공동 설명자료 '팩트시트' 발표까지 급물살을 타는 듯했지만,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지난달 29일) : 안보와 다 합쳐서 팩트시트를 아마 하루이틀, 이삼일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요.]
2주째 깜깜무소식입니다.
가장 애가 타는 건 여전히 관세 25%를 부과받고 있는 자동차 업계입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3분기에만 관세 비용으로 3조 원 넘게 썼고 영업이익은 곤두박질쳤습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11월 정도에 판매되는 것들은 11월에 나가는 게 아니라 두세 달 전에 나가서 거기에서 재고로 있으면서 재고 순으로 나가는 거니까 관세 인하 시점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기업들의 부담은 더 가중되죠.]
이에 정부는 자동차 관세 15%가 이달부터 소급 적용되도록 미국 측과 협의 중입니다.
[김정관 / 산업통상부 장관 (지난 4일) : 자동차 관세의 경우 (대미투자기금조성) 법안이 제출되는 달에 1일로 관세가 소급 발효되도록 협의하겠습니다.]
다만 팩트시트 발표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미국이 양해각서 체결 시점으로 발효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게다가 한미 간 '합의다', '아니다'라며 혼선이 빚어진 반도체 관세 내용이 얼마나 담길지도 미지수입니다.
앞서 정부는 타이완에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적용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반도체 관세가 합의의 일부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협상 문안 확정이 늦어지면서 관세 인하를 가늠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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