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납자 집에서 명품 에르메스 가방 60점 쏟아져
현금·순금 10돈, 미술품 4점…총 9억 원어치 압류
’잠복·탐문’ 합동 수색…5만 원 돈다발·금시계
관할구청 CCTV에 덜미…가방 속에 4억 원 숨겨
현금·순금 10돈, 미술품 4점…총 9억 원어치 압류
’잠복·탐문’ 합동 수색…5만 원 돈다발·금시계
관할구청 CCTV에 덜미…가방 속에 4억 원 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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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금은 안 내고 호화생활을 하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국세청과 지방자치단체의 합동수색이 실시 됐습니다.
고가의 에르메스 가방과 현금 다발, 순금 등이 무더기로 압류됐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수십억 원의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서울 용산의 체납자 집을 국세청 추적조사팀과 서울시 38세금 징수팀이 합동수색에 들어갑니다.
방안에 쌓여있는 오렌지색 박스를 열어보니 명품 에르메스 가방 60점이 쏟아집니다.
에르메스 가방과 현금과 순금 10돈, 미술품 4점 등 총 9억 원어치가 압류됐습니다.
국세청에서 왔는데요. 집 주소가 여기 적혀 있어서요.
잠복과 탐문 끝에 강남의 고가 주택에 거주하는 체납자 집을 합동 수색하자 5만 원짜리 돈다발과 금시계가 나옵니다.
관할구청의 CCTV 관저센터를 통해 체납자가 캐리어 가방에 숨긴 돈을 확인해 보니 4억 원에 달했습니다.
국세청이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와 경기도 등 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공조해 국세와 지방세를 동시에 체납한 18명에 대한 합동수색으로 18억 원이 압류됐습니다.
국세청의 재산은닉 혐의 정보와 지자체의 CCTV, 공동주택 관리정보 등 현장 정보가 공유됐습니다.
[박해영 /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 이번 합동수색은 이재명 정부에서 강조해 온 체납정리를 통한 조세정의 실현 및 부처 간 협력의 중요성을 국세행정에 적극 반영해 실행에 옮긴 것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체납액은 110조 원을 넘고 1년 이상 2억 원을 넘는 고액·상습체납자의 체납액은 83조 원에 달합니다.
국세청은 내년에 국세 체납관리단을 신설해 모든 체납자의 경제적 생활실태를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세금을 고의로 회피하며 호화생활을 하는 고액·상습체납자부터 단호히 조치해 조세정의와 공정과세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신수정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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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은 안 내고 호화생활을 하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국세청과 지방자치단체의 합동수색이 실시 됐습니다.
고가의 에르메스 가방과 현금 다발, 순금 등이 무더기로 압류됐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수십억 원의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서울 용산의 체납자 집을 국세청 추적조사팀과 서울시 38세금 징수팀이 합동수색에 들어갑니다.
방안에 쌓여있는 오렌지색 박스를 열어보니 명품 에르메스 가방 60점이 쏟아집니다.
에르메스 가방과 현금과 순금 10돈, 미술품 4점 등 총 9억 원어치가 압류됐습니다.
국세청에서 왔는데요. 집 주소가 여기 적혀 있어서요.
잠복과 탐문 끝에 강남의 고가 주택에 거주하는 체납자 집을 합동 수색하자 5만 원짜리 돈다발과 금시계가 나옵니다.
관할구청의 CCTV 관저센터를 통해 체납자가 캐리어 가방에 숨긴 돈을 확인해 보니 4억 원에 달했습니다.
국세청이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와 경기도 등 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공조해 국세와 지방세를 동시에 체납한 18명에 대한 합동수색으로 18억 원이 압류됐습니다.
국세청의 재산은닉 혐의 정보와 지자체의 CCTV, 공동주택 관리정보 등 현장 정보가 공유됐습니다.
[박해영 /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 이번 합동수색은 이재명 정부에서 강조해 온 체납정리를 통한 조세정의 실현 및 부처 간 협력의 중요성을 국세행정에 적극 반영해 실행에 옮긴 것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체납액은 110조 원을 넘고 1년 이상 2억 원을 넘는 고액·상습체납자의 체납액은 83조 원에 달합니다.
국세청은 내년에 국세 체납관리단을 신설해 모든 체납자의 경제적 생활실태를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세금을 고의로 회피하며 호화생활을 하는 고액·상습체납자부터 단호히 조치해 조세정의와 공정과세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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