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대책 전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역대 최고...주간 아파트 동향 존폐 공방

10·15 대책 전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역대 최고...주간 아파트 동향 존폐 공방

2025.10.23. 오후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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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전후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막차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이는데 국정감사에서는 이런 주간 아파트값 동향의 존폐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3중 규제'로 묶은 10·15 대책 발표 전후 서울 아파트값은 고공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셋째 주,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0.5% 상승했습니다.

10·15 대책 직후 나온 첫 통계치인데 지난 2013년 1월 국민은행에서 한국부동산원으로 통계가 이관된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입니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광진구가 1.29%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성동구, 강동구가 1% 넘게 오르는 등 한강벨트 자치구의 상승세가 여전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 분당구가 1.78% 급등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등 10·15 대책으로 새로 규제지역으로 묶인 지역들의 아파트값 상승세도 두드러졌습니다.

10·15 규제 발표를 전후해 막차 수요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3% 오르는 등 수도권 전셋값도 상승세를 보였는데 전세 매물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전세난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조사해 발표하는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를 두고 국정감사에서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국토부는 주간 동향 자체를 폐지하는 건 부담스럽다면서도 조사하되 공표하지 않는 방법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규철 / 국토교통부 주택도시실장 : 주간동향은 조사하되 공표를 안 하는 방법, 격주 단위로 조사하는 방법, 아니면 대안을 만들어 주간동향 대체수단을 만들 수 있으면…]

다만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는 우려도 나오는 만큼 개선 방향에 따라 적잖은 논란도 예상됩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디자인 : 권향화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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