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김범석 "최혜대우 요구한 적 없다...가격 조작은 실수"

입점업체를 상대로 경쟁사와 같은 수준으로 음식값을 낮추라는 최혜대우 요구를 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앞두고 있는 배달의민족 운영사가 최혜 대우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 출석한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의 관련 질의에 자신들은 정책상으로 최혜대우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이 최혜대우를 요구했다는 증거 자료를 제시하자 김 대표는 이 부분을 정확히 살펴보고 추후 따로 답변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가격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자신들은 고객에게 최대한 저렴한 가격을 드리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만약 그런 상황이 있었다면 회사 정책이 아니라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배민은 1인분 무료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점업체에 가격을 높인 뒤 할인을 적용해서 소비자가 할인을 받는 것처럼 꾸미라고 권유해 가격을 조작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시범 도입해 운영 중인 라이더용 배달앱인 로드러너가 불편함이 많고, 본사에 이용료를 보내기 위해 도입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최대한 피드백을 들어 부족한 점을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