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600 아래로 하락...환율 1,430원 돌파

코스피 3,600 아래로 하락...환율 1,430원 돌파

2025.10.13. 오후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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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 갈등이 불거지며 3,600선을 넘었던 코스피 상승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이달 들어 계속 순매수를 했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섰기 때문인데요.

한때 1,430원까지 오른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금융시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코스피가 오늘은 약세로 돌아섰는데 시장 상황을 좀 정리해 주시죠.

[기자]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1.7% 떨어진 3,550으로 출발했습니다.

무려 60포인트 넘게 내리면서 곧장 3,600선이 무너졌습니다.

장중엔 3,520선까지 내려갔다가 이후 낙폭을 만회해 0.7% 내린 3,584로 마감했습니다.

이달 들어 계속 순매수를 했던 외국인 투자자가 매도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습니다.

외국인은 기관이 함께 1조 2천억 원어치 순매도를 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다 받아냈습니다.

그동안 상승장을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오늘은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1% 내린 93,300원 SK하이닉스는 3% 내린 415,000원으로 각각 마감했습니다.

이 같은 하락장은 주말에 미-중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예고하면서 뉴욕 증시 나스닥지수는 3%,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 하락을 했습니다.

이후에 미-중 양측이 정면충돌은 바라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시장 불안감은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장 직후 1.6%까지 하락했다가 0.1% 오른 86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1천억 원어치 순매수를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불안한 대내외 정세에 장 초반 1,434원까지 올라갔습니다.

지난 5월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까지 오르자 외환당국은 일종의 구두 개입을 했습니다.

오후 1시 10분쯤 메시지를 내고 최근 대내외 요인으로 원화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시장의 쏠림 가능성 등에 대해 경계감을 가지고 면밀히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환율 상승을 틈타 시세 차익을 노리려는 환투기 세력에 대해 경고를 했습니다.

이후 환율은 소폭 내렸는데 오후 3시 반 기준으로 1,425.8원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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