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결제 피해 362명·피해액 2억 4천만 원으로 늘어"...복제폰 우려 커져

KT "소액결제 피해 362명·피해액 2억 4천만 원으로 늘어"...복제폰 우려 커져

2025.09.18. 오후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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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 소액결제 피해자가 362명, 피해 액수가 2억4천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유출된 정보의 종류도 더 늘어 복제폰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데, KT의 가능성 일축에도 고객들은 불안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T가 지난 6월부터 ARS 인증을 거친 소액결제를 전수조사한 결과 추가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피해 고객 수가 일주일 전 발표(278명)보다 80여 명 많은 362명으로 늘었습니다.

피해액도 (1억 7천만 원에서) 2억 4천만 원으로 늘었고 피해 유형도 상품권 결제에서 교통카드 결제가 추가됐습니다.

기존에 확인된 불법 초소형 기지국 ID 2개 외에 2개 ID가 추가로 확인돼 모두 2만 명이 신호를 수신했습니다.

특히 당초 밝혀진 가입자식별정보인 IMSI외에 단말기식별번호인 IMEI, 휴대폰 번호도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구재형/ KT 네트워크기술연구 본부장 : 그 당시에는 IMSI가 유출됐다는 것을 확인하고, 전체 고객 중에서 정확하게 뽑는 것을 주력했습니다. 그 이후에 합동조사단과 추가 확대 분석을 통해서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추가 정보 유출 정황에 복제폰 우려도 커졌습니다.

KT는 복제폰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기에 유심정보 인증키가 있어야 하는데, 인증키는 유출되지 않아 그럴 위험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손정엽 /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 인증키값을 모르면 불법 복제폰은 불가능합니다. 앞서 설명드렸다시피 인증키값은 우리 시스템 내부와 유심에 있습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피해 상황에 안심하긴 이릅니다.

[유 동 영 / 홍익대 소프트웨어융합학과 교수: 복제폰이 없는 상태에서 결제가 되는 방식을 아마 해커들이 연구를 한 것 같아요. 다른 루트를 통해서 확보된 유심키가 있다고 하면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겠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되고….]

KT는 지난 5일 비정상적 소액결제 시도를 차단한 이후 새로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석 달간 사용 이력이 없는 초소형 기지국 4만3천 대는 연동을 해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고객에게는 통신 연계 금융 사기 보상 보험 3년 무료 제공과 함께 추가 보상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 여부는 고객 입장에서 신속히,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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