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타자 박수 터졌다...316명 우여곡절 끝에 귀국

전세기 타자 박수 터졌다...316명 우여곡절 끝에 귀국

2025.09.12. 오후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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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됐다 풀려난 우리 국민 316명과 외국인 14명이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하자 박수가 터져나왔는데, 14시간의 비행 끝에 고국을 밟은 직원들은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과 만나 안도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공항 상공에 모습을 드러낸 전세기.

새벽 1시 미국 애틀랜타 공항을 떠나 약 14시간의 비행 끝에 인천공항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우리 근로자 316명과 외국 국적자 근로자 14명은 기다렸던 한국 땅을 밟으며 악몽 같았던 구금 사태에서 벗어났습니다.

"짝짝짝"

입국 수속을 마친 직원들은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 정도로 어느 정도 긴장이 풀린 모습이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임신부가 1등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을 의료적 처치와 관찰이 필요한 인원에게 배정했습니다.

[강훈식 / 대통령 비서실장: 임신부는 1등석으로 모셔서 저희가 이분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기내에서 출발할 때는 모두가 박수 치고 환호하면서 안도했다….]

인천공항 장기주차장 상봉장에서 애타게 기다리던 딸을 만난 가족은 꼭 끌어안고 눈물을 훔치며 안도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직원들의 귀가를 돕기 위해 개별 차량과 운전기사를 지원했습니다.

또 추석 연휴까지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건강검진과 심리 상담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동명 / LG에너지솔루션 대표: 귀국하신 분들이 안정적인 복귀를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초유의 구금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비자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기자 : 박재상 이규
영상편집: 정치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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