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자 22만 명 감소...건설업·제조업 '고용 한파' 계속

청년 취업자 22만 명 감소...건설업·제조업 '고용 한파' 계속

2025.09.10. 오후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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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16.6만 명↑…석 달 째 10만 명대 증가
보건·복지 30.4만 명↑…"직접 일자리사업 효과"
소비쿠폰 지급 영향…’숙박·음식업’ 취업자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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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자 수가 석 달째 10만 명대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청년 취업자는 22만 명 감소했습니다.

건설업과 제조업의 고용 부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를 조속히 추진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는 16만 6천 명 늘며 석 달째 10만 명대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보건·복지업은 돌봄수요와 노인 일자리 등 직접 일자리사업 효과로 30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영향으로 숙박·음식업도 취업자 수가 개선됐습니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한파'는 계속됐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는 6만 1천 명 줄면서 14개월째, 건설업은 13만 2천 명 감소하며 16개월 연속으로 줄었습니다.

건설 업황 부진과 미국발 관세 영향으로 건설업과 제조업 고용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는 40만 명 이상 늘어난 반면, 15∼29세 청년층은 22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전체 고용률이 상승한 것과 달리 청년층 고용률은 1.6% 포인트 하락하면서 45.1%로 떨어졌습니다.

16개월 연속 하락세입니다.

[공미숙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청년층은 지금 신규 채용시 경력직 선호도가 강화되고, 수시채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고용률이 16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일도 구직활동도 않은 30대 '쉬었음' 인구는 32만 8천 명으로 8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 회의를 열고 취약계층 고용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은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를 통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열쇠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관역량을 결집해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30대 선도 프로젝트 등을 조속히 추진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창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이영훈
디자인 : 권향화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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