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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코앞에 두고 쌀값이 지난해 대비 17% 오르며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20kg에 6만 원 선을 넘었습니다.
이상기후에 따라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에 정부 공급 제한 정책까지 맞물리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중하게 쌀을 고르는 소비자들,
쌀은 일단 구매하면 다 먹을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오랜만에 장을 보며 최근 가격에 혀를 내두릅니다.
[이혜숙 / 서울시 서초구 : (구매하기) 망설여졌어요. 너무 비싸서 깜짝 놀랐어요.]
[박종국 / 경기도 성남시 : 농민들 생각하면 비싼 건 아니죠. 그런데 우리가 일반인이 먹기에는 좀 비싼 것 같고.]
쌀 20kg 기준 소매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6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7%, 평년과 비교해도 14%나 올랐습니다.
지난 7월 말 이미 6만 원을 초과했던 쌀값은 할인 지원 등으로 오름세가 꺾이는 듯했지만, 이번 달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통계청에서 집계한 소비자 물가에서도 지난달 쌀의 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11%나 상승했습니다.
쌀값이 이처럼 오르는 건 이상 기후로 벼의 재고가 부족해지자 산지 유통업체들 사이에 물량 확보 경쟁이 붙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박 한 울 / 농촌경제연구원 곡물관측팀장 : 이상 고온과 병해충 피해로 인해 쌀 생산량이 감소했고 도정 수율도 낮아졌습니다. 정부 매입 물량도 늘면서 원료 벼 공급이 이전 년과 평년에 비해 다소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쌀 가격 급락 우려에 햅쌀 약 36만 톤을 공공 비축으로 매입한 뒤, 26만 톤을 추가로 시장 격리 조치해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면서 가격이 올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정부 양곡 3만 톤을 대여 방식으로 산지 유통업체에 공급해 가격 하락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20kg당 3,000원 할인 지원을 기존보다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정부가 이처럼 할인 행사를 이어가며 쌀값 안정을 시도하고 있지만,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쌀값이 들썩이자 시장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기자 : 이규
디자인 : 임샛별, 윤다솔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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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코앞에 두고 쌀값이 지난해 대비 17% 오르며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20kg에 6만 원 선을 넘었습니다.
이상기후에 따라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에 정부 공급 제한 정책까지 맞물리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중하게 쌀을 고르는 소비자들,
쌀은 일단 구매하면 다 먹을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오랜만에 장을 보며 최근 가격에 혀를 내두릅니다.
[이혜숙 / 서울시 서초구 : (구매하기) 망설여졌어요. 너무 비싸서 깜짝 놀랐어요.]
[박종국 / 경기도 성남시 : 농민들 생각하면 비싼 건 아니죠. 그런데 우리가 일반인이 먹기에는 좀 비싼 것 같고.]
쌀 20kg 기준 소매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6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7%, 평년과 비교해도 14%나 올랐습니다.
지난 7월 말 이미 6만 원을 초과했던 쌀값은 할인 지원 등으로 오름세가 꺾이는 듯했지만, 이번 달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통계청에서 집계한 소비자 물가에서도 지난달 쌀의 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11%나 상승했습니다.
쌀값이 이처럼 오르는 건 이상 기후로 벼의 재고가 부족해지자 산지 유통업체들 사이에 물량 확보 경쟁이 붙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박 한 울 / 농촌경제연구원 곡물관측팀장 : 이상 고온과 병해충 피해로 인해 쌀 생산량이 감소했고 도정 수율도 낮아졌습니다. 정부 매입 물량도 늘면서 원료 벼 공급이 이전 년과 평년에 비해 다소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쌀 가격 급락 우려에 햅쌀 약 36만 톤을 공공 비축으로 매입한 뒤, 26만 톤을 추가로 시장 격리 조치해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면서 가격이 올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정부 양곡 3만 톤을 대여 방식으로 산지 유통업체에 공급해 가격 하락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20kg당 3,000원 할인 지원을 기존보다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정부가 이처럼 할인 행사를 이어가며 쌀값 안정을 시도하고 있지만,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쌀값이 들썩이자 시장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기자 : 이규
디자인 : 임샛별, 윤다솔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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