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카메라 성능, 표시보다 부실...작동 오류나 녹화 중단도"

"액션카메라 성능, 표시보다 부실...작동 오류나 녹화 중단도"

2025.08.25. 오후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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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부 액션카메라의 최대 화각과 방수 성능이 표시된 것보다 부실하고 일정 온도에서 작동 오류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제품마다 화질이나 흔들림, 최대 사용 시간 등 성능 차이가 컸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여행이나 레저 활동에서 인기 있는 액션카메라 6종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이같이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유프로의 프리미엄2,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액션캠 프로, 에이스원의 엑스프로3 듀얼 등 3종의 최대 화각이 표시된 것보다 좁게 촬영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액션캠 프로는 표시한 방수 성능인 12m 수심보다 낮은 수심인 10m에서 전원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고프로의 히어로13 블랙과 인스타360의 에이스 프로 2는 최고 해상도 촬영 시 일정 시간 경과 뒤 디스플레이에 과열 보호 경고가 표시되고 녹화가 중단됐습니다.

또 에이스 프로2와 액션캠 프로, 엑스프로3 듀얼 등 3종은 차량용 블랙박스 사용 환경인 영하 20도 저온 또는 70도 고온에서 녹화가 중단되거나 전원이 꺼지는 등 작동 오류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프리미엄2·액션캠 프로·엑스프로3 듀얼 등 3종은 본체나 배터리에 제조 일자, 제조자·배터리셀 명칭 등 의무 표시사항 일부도 누락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또 6종을 대상으로 6개 항목을 종합 평가 결과 6종 중에서 오즈모 액션5 프로가 주요 성능이 고르게 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화질과 걷거나 뛰면서 촬영한 영상의 흔들림 안정성은 히어로3 블랙과 오즈모 액션5 프로, 에이스 프로2 등 3종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품별 최대 촬영시간은 1.7배, 충전 시간은 2.8배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최대 촬영시간은 액션캠 프로가 2시간 49분으로 가장 길고, 엑스프로3 듀얼이 1시간 41분으로 가장 짧았습니다.

액션카메라 6종의 가격은 10만 원대부터 60만 원대까지 최대 6배까지 벌어졌습니다.

촬영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무선 전송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최대 16.5배 차이가 났습니다.

소비자원은 "액션카메라는 사용 목적과 환경에 따라 필요한 기능이 다르므로 화질과 흔들림 안정성, 배터리 성능, 보유 기능 등을 비교한 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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