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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0명의 사상자를 낸 세종-안성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는 작업 편의를 위해 전도방지시설을 임의로 제거했다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19일) 세종-안성고속도로 건설공사 원인에 대한 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고는 50m가 넘는 교각과 교각 사이에 거더, 보를 얹는 공사를 하다가 발생했는데 보가 옆으로 쓰러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고정장치 이른바 스크류잭을 임의로 해체했기 때문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고정장치는 '가로보'라는 최종 전도방지시설을 설치한 뒤 해체해야 했지만, 작업 편의를 위해 임의로 해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방 이동작업만 안전 인증을 받은 장비를 후방으로 이동한 점도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보를 얹을 때 사용하는 특수장비는 교각 위에 레일을 설치해 앞으로 나아가며 가설하는데 뒤로 이동할 때는 레일이 아닌 보를 직접 밟게 되어 전도에 취약했습니다.
이 장비는 관련 법상 전방이동 작업에 대해서만 안전인증을 받았지만, 업체가 법을 위반해 안전관리계획서를 작성했고 시공사와 발주청은 계획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수립·승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토부는 조사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해 관련법 위반사항 검토와 행정처분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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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50m가 넘는 교각과 교각 사이에 거더, 보를 얹는 공사를 하다가 발생했는데 보가 옆으로 쓰러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고정장치 이른바 스크류잭을 임의로 해체했기 때문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고정장치는 '가로보'라는 최종 전도방지시설을 설치한 뒤 해체해야 했지만, 작업 편의를 위해 임의로 해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방 이동작업만 안전 인증을 받은 장비를 후방으로 이동한 점도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보를 얹을 때 사용하는 특수장비는 교각 위에 레일을 설치해 앞으로 나아가며 가설하는데 뒤로 이동할 때는 레일이 아닌 보를 직접 밟게 되어 전도에 취약했습니다.
이 장비는 관련 법상 전방이동 작업에 대해서만 안전인증을 받았지만, 업체가 법을 위반해 안전관리계획서를 작성했고 시공사와 발주청은 계획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수립·승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토부는 조사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해 관련법 위반사항 검토와 행정처분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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