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자산가들은 금·비트코인에 얼마나 돈을 넣었을까..전문PB 얘길 들어보니

고액자산가들은 금·비트코인에 얼마나 돈을 넣었을까..전문PB 얘길 들어보니

2025.08.19. 오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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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8월 19일 (화요일)
■ 대담 : 김용범 팀장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네 부자가 되는 대세 정보를 전해 드리는 <부자대세> 시간입니다. 오늘은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센터의 김용범 PB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용범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TCE시그니처센터가 뭡니까?

◇ 김용범 : 투 체어스 이그젝트라고요 우리 은행의 고액 자산가들을 관리하는 고객 센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 운용을 어떻게 하는지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쪽에서 PB 업무 굉장히 오래 하셨다고요?

◇ 김용범 : 네 제가 2000년 초반부터 했으니까 한 25년 정도 한 것 같습니다. 고객의 자산을 포트폴리오 해 드리는 업무를 개인적으로 좋아하고요. 천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 조태현 : 25년 전쯤이면은 PB가 뭔지 개념도 조금 모호했을 때 같은데 산 증인이라고 하고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부분은 대안투자와 AI인데요. AI는 다들 잘 아실 것이고 대안 투자라는 건 어떤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 김용범 : 대안 투자도 구체적으로 보면 별 특별히 어려운 건 아닌데 최근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자산 중에 대표적인 대안 자산은 우리가 알고 있는 실물 자산이 금이 있을 수 있고요. 디지털 금이라고 하는 비트코인이 있습니다. 보통 저희가 전통 금융자산에서는 주식이나 채권 등을 볼 수 있는데 최근에 경향이라는 게 자본시장 흐름이 다양한 변수가 있다 보니까 단순히 전통 금융자산만을 투자하기보다는 금이나 비트코인 같은 그 대안자산을 같이 병행 투자하는 것이 그 고액 자산가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조태현 : 금은 알겠어요. 금은 전통적인 자산이니까 근데 코인하면은 워낙 변동성이 거의 미친 듯이 그래서 별로 고액자산가들 안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최근에 보도를 보면은 강남 사시는 분들은 코인 어느 정도는 다 가지고 있다 이런 말도 나오더라고요. 그런가 보죠?

◇ 김용범 : 그렇죠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다른데 우선 비트코인이 아직 검증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근데 이걸 어떻게 출연되는가 간단히 언급을 해야 되는데요. 2007년도에 아시다시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라는 게 발생을 했거든요. 그러면서 미국의 대표적인 금융기관이 거의 파산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정부에 공적 자금이 투입이 됐기 때문에 어느 정도 살아났다고 볼 수 있는데 이게 파산하면서 달러가 기축통화 보니까 단순히 미국만 문제가 된 게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전체적으로 후폭풍에 휩싸였거든요. 그러면서 급락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게 미국의 달러 가치가 폭등했다는 점이죠. 미국이 안 좋아졌는데 달러 가치가 폭등했다는 건 단순히 기축통화의 문제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의구심이 많이 들었던 거죠. 그러면서 대안으로 하나에 나왔던 것이 비트코인이라는 게 나왔죠. 그때만 해도 생소하고 이게 뭐지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근데 그 당시에 인터넷이라든지 디지털 관련한 게 사회적으로 대두가 되면서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대두가 됐습니다. 근데 대표적으로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이 생성되다 보니까 처음에는 비트코인이라기보다는 블록체인이 각광받기 시작했던 거죠. 근데 처음에 이게 탈금융화를 표방하다 보니까 음성적인 마약 자금이라든지 그런 자금들이 초기에는 거래가 많이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중앙은행이라든지 이런 쪽에서는 굉장히 부정적인 시각이 강했습니다. 다만 그 이후에 점차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라든지 비트코인이 표방했던 의미들 그런 것들이 어느 정도 사회에서 각광을 받으면서 최근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때는 제로였던 가격이 20년도 안 됐는데 지금 벌써 원화로 1억 6천이나 되지 않습니까?

◆ 조태현 : 갑자기 생각이 드는 게 당시에 비트코인 몇 개로 피자를 바꿔 먹어서 화제가 됐던 일이 있었죠.

◇ 김용범 : 네 맞습니다. 그런 얘기들도 저도 실질적으로 2013년 정도나 돼서 주위에서 비트코인을 통해서 자산을 불렸다는 분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저희 쪽에서도 거래를 시작했던 분들이 보이면서 비트코인이 뭔가를 실질적으로 알게 됐던 거죠. 근데 실질적으로 이게 각광을 받기 시작했던 건 결국은 미국에서 그거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으로 24년도에 그 운용 자산인 블랙록에서 비트코인 ETF를 증시에 상장하게 된 거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기존에는 약간 비공식적이고 음성적인 자산이었지만 기관 투자자라든지 정말 초고액 자산가들이 미국에 많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분들이 실질적으로 관심을 갖고 실질적으로 편입을 하게 된 거죠.

◆ 조태현 : 돈 되는 데 관심이 당연히 있겠죠. 근데 우리나라에서 투자하려면 미국은 현물이나 선물이나 ETF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없죠?

◇ 김용범 : 그렇죠 우리나라는 아직 법적인 부분이 미비해서 거래소 우리가 알고 있는 업비트라든지 빗썸이라든지 이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살 수는 있지만 실제로 관련 ETF나 펀드는 없는 게 사실이죠.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몇 년 전에 비트코인 광풍이 들어가지고 엄청나게 막 올랐잖아요. 제 기억에 아마 거래소 거래 대금보다 비트코인 거래소 거래 대금이 더 많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투자라기보다는 실제로 투기의 성향 더 컸죠. 그런 상황이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미국 같은 경우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가상화폐 수도를 표방했죠. 그러면서 굉장히 붐업을 하고 있고요. 최근에는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서명했죠. 미국의 대표적인 은퇴 자산인 401k에도 투자하게 함으로써 실질적으로 비트코인이 정말 모든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계기를 열었고요. 최근에 충격적이었던 게 하버드 연금 펀드라는 게 있거든요. 굉장히 규모도 크고 우리나라의 국민연금하고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미국에서 하버드 연금 펀드를 라면 대표적인 연금 펀드 중에 하나인데 그쪽에서 블랙노 비트코인 ETF를 1억 1600만 불을 투자했다는 공시가 나왔습니다. 충격이었죠 하는 줄 알았지만 그러면 일부를 투자한 게 아니라 굉장히 높은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간 거거든요. 아마 이런 것들이 출발이 돼서 미국 같은 경우는 아마 그 많이 투자가 될 거라고 일단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는 아쉬운 게 제도적인 부분이 미비한 상황이라서 쫓아가는 부분이긴 하지만 아마도 제도만 정비되면 국내 같은 경우도 인프라나 이런 것들 사람들 인식을 많이 올라와 있거든요. 실질적으로 고액자산가 분들은 투자를 하고 계신 분들도 있고 저희는 은행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투자를 권유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직접 구입하시라고 말씀을 드릴 수는 없는 상황이긴 한데 얘기를 하다 보면 벌써 많이 갖고 계시더라고요.

◆ 조태현 : 갖고 계신 분들은 본인의 포트폴리오에서 얼마 정도를 생각하십니까?

◇ 김용범 : 개인별로 차이가 있는데 한 5% 정도? 자산이 크시다 보니까 그 5%도 굉장히 큰 금액이죠.

◆ 조태현 : 아직까지는 그렇게 큰 비중까지는 아니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 김용범 : 그런데 국내에서도 아마 출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PB로서 당연히 유망 자산에 관심을 갖고 고객님 포트폴리오 어떻게 짜야 될지를 고민하는 과정인 거죠.

◆ 조태현 : 네 알겠습니다. 저는 여유 자금이 없어서 별로 신경 안 쓰는 걸로 하고요. AI 말씀도 해 주셨는데 AI 관련된 기업 투자들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 김용범 : 요새 아시다시피 AI가 굉장히 화두지 않습니까? 미국 증시가 최근에 아시다시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고객님의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이 미국 투자 비중을 많이 가져가고 있는데요. 특히 AI 관련 업종 및 산업이 현재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갖고 있고 이 부분은 실질적으로 관련 펀드 및 ETF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가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관세 이슈로 막 굉장히 출렁거렸거든요. 상반기 때 S&P500이 20% 이상 빠지는 등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이 AI라는 새로운 혁신 산업이 작년부터 대두가 됐어요. 그러면서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실질적인 투자와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관세 문제가 약간 해소가 되고 된 이후에 상반기에 하락을 모두 극복하고 최고가를 경신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걸 볼 때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이나 경기 하락이 새로운 혁신 산업인 AI라는 새로운 산업의 투자로 극복되는 게 보이거든요. 이건 단순히 인기 흐름 이런 것이 아니라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관심을 갖고 집중을 해야겠죠.

◆ 조태현 : 끝으로 짧게 이거 하나만 여쭤볼게요. 최근까지만 해도 AI 이거 너무 많이 올랐다 버블이다 이런 평가들이 많았잖아요. 최근 분위기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용범 : 상반기에는 굉장히 그런 의도가 많았지만 최근에 어닝이 발표되면서 메타라든지 MS라든지 AI를 집중 투자했던 기업들의 실적이 굉장히 좋게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좋게 나오면서 그 결과가 이유가 AI 때문이다라는 얘기를 했고 오히려 올해 투자 메타 같은 경우는 원래 6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100억 달러를 더 얹어서 750을 투자하겠다고 그러니까 가격이 비싼 건 저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게 저가 매수라는 건 우리가 보통 가치주 투자에서 말을 하지만 최근에는 성장주와 가치주의 의미도 많이 희석이 됐고요. 그 투자가 미래 성장성이 크다면 현재 밸류에이션이 높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야 되고 대신 장기 투자를 해야겠죠. 단기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한다면 제가 볼 때는 크게 문제가 없고 포트폴리오 투자를 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 이렇게 아쉬운 거는 이게 워낙 투자가 많이 되다 보니까 미국하고 중국 이외에는 실제로 투자가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요새 소버린 AI라고 그래가지고 자주적인 AI를 하자 이런 얘기들이 나오긴 하는데 결국은 투자의 관점으로 본다면 그 미국하고 AI 쪽 집중하는 게 맞죠.

◆ 조태현 : 아무래도 그쪽만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알겠습니다. 오늘은 코인과 AI, 대안 투자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의 김용범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용범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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