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철강 관세 407종 추가..."변압기·화장품·냉장고도 타격"

미 철강 관세 407종 추가..."변압기·화장품·냉장고도 타격"

2025.08.18.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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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수입산 철강, 알루미늄에 부과되는 50% 품목 관세 대상에 기계류와 부품 등 파생상품 407종을 추가했습니다.

철강과 알루미늄을 포함한 변압기와 냉장·냉동고, 자동차 부품, 엘리베이터, 화장품 용기 등도 고율의 관세 부담을 안게 되면서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연방 관보(Federal Register)홈페이지.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철강과 알루미늄에 50% 품목관세를 부과하는 대상에 파생상품 407종을 추가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대상은 기계류와 부품, 일부 자동차 부품, 전자기기와 그 부품 등으로 철강·알루미늄 함량분에는 관세 50%가, 나머지 부분에는 상호관세율 15%가 적용됩니다.

미 동부 표준시로 18일 0시 1분부터 수입 통관되거나, 보세 창고에서 반출한 통관 물량에 품목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했습니다.

변압기와 화장품 용기 등 철강과 알루미늄이 들어간 품목은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장상식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원장 : 변압기 전체 원가 중에 철강 함유 비중이 조금 높은 품목이고요. 미국이 요즘에 전력 인프라 인프라 투자가 많아지면서 미국에 대한 변압기 수출이 좀 많았습니다. 그 다음은 아무래도 자동차 부품이 좀 들어갈 것 같고요.]

산업통상자원부는 미 상무부가 미국 업계의 추가 신청을 받고 이해관계인의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우리 기업들과 함께 적극 반박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원희 / 산업부 통상법무기획과 과장: 9월에도 추가 절차가 있어서 이때도 똑같이 해당 품목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안 된다는 의견을 적극 개진할 생각입니다.]

또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소·중견 기업 수입규제 대응 지원사업을 늘리고 관세 기준이 될 철강·알루미늄 함량 확인 등 컨설팅 대상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국 기업들의 파생상품 신청을 대부분 받아들인 미국 정부가 다음 달에도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로운 관세 폭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디자인: 박유동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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