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표정의 이재용, 삼성 '반도체' 대미 투자 어디에 얼마나

밝은 표정의 이재용, 삼성 '반도체' 대미 투자 어디에 얼마나

2025.08.18. 오전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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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8월 18일 (월요일)
■ 대담 : 김정남 이데일리 기자, 오소영 더구루 기자

<김정남 이데일리 기자>
- 2주간 미국출장 후 귀국 이재용, 표정 밝았다..'반도체' 전망도?
- 트럼프 예고 '반도체 관세', 한미정상회담 '투자계획'이 관건..삼성전자, 대미 투자액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네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 시작하겠습니다. 취재부터 뉴스까지 한 큐에 살펴보는 <취재수첩 생생타임즈> 시간이고요. 오늘도 든든한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데일리에 김정남 기자, 더구루의 오소영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김정남 이데일리 기자(이하 김정남) : 네 안녕하세요.

■ 오소영 더구루 기자(이하 오소영) :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김정남 기자가 준비해 온 소식부터 한번 살펴보죠. 25일에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기업들의 지원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우리 기업들 움직임 어떤지 살펴보도록 하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 김정남 : 네 아무래도 삼성이 제일 중요하죠. 그런데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이재용 회장이 2주 넘게 미국에 쭉 머무르면서 했던 게 아무래도 주목이 되니까 이거부터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그 광복절 넘어가는 거 오전 12시 50분쯤에 인천국제공항 통해서 들어왔는데 저희 팀 후배 기자도 가서 쭉 봤는데 아무래도 표정도 밝고 이렇게 원래 이재용 회장 같은 경우는 공개 석상에서 그렇게 말이 많은 분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주변에 소위 말하는 PI라고 그러죠. 그러니까 기업 오너들이나 유력 정치인들 등등 이렇게 분들 이 보좌해 본 사람들은 아시겠지만 꼭 이 코멘트가 아니어도 표정, 제스처, 말투 이런 게 다 그분들한테 쓰여지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2주 넘게 그 미국 출장이 이어졌는데 아무래도 긍정적이었다 이런 해석이 가능해 보이고 이 회장은 기자들은 출장 내용이라든가 향후 투자 계획 여러 가지 질문을 한 서너 가지 두세 가지 정도 했는데 다 대답은 하지 않았고 내년 사업을 준비하고 왔다 이 정도로 지금 답을 했습니다.

◆ 조태현 : 어찌 됐건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확실히 분위기는 좋았던 것 같네요. 이 회장께서는 말씀을 그렇게 많이 하지 않으시고 이렇게 단편적으로 하시는 편이니까 여기까지 분위기만 대충 알 수 있으면 될 것 같고요. 이 회장이 내년 사업을 언급을 했다. 여기에는 배경이 있을 것 같은데 미국에서 어떤 일정들을 소화했습니까?

◇ 김정남 : 네 원래 지난달 29일이었죠. 관세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서 갔던 건 다 아실 테고 그 이후에 실리콘밸리라든가 샌프란시스코 이쪽으로 넘어가서 쭉 비즈니스 미팅 그러니까 빅테크 수장들을 쭉 만났습니다. 일론 머스크하고는 테슬라 가기 직전에 발표했잖아요. 파운드리 수주 계약을 아마 만났을 가능성이 크고 제가 파악하기로는 젠슨 황 CEO하고는 비즈니스 미팅을 한 것으로 지금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지난주에 삼성 파운드리 관련해서 이런저런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 파운드리 사업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근데 그거만큼 중요한 게 HBM 반등이죠. 지금 삼성전자가 청취자분들 잘 아시겠지만 투자자분들은 아마 더 잘 아실 거고 5세대 HBM3E 12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공급한다 이런 보도들이 최근에 부쩍 조금씩 조금씩 나왔었는데 다만 아직은 확정적인 건 아직 아닌 것 같고 엔비디아와 삼성전자의 공식 발표를 이거는 기다려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점점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건데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업계에서는 어떤 얘기까지 나왔냐면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그 승인을 받기 전에 퀄테스트라는 걸 하는데 그렇죠 그걸 받기 위해서 제품들을 보내면은 엔비디아가 그걸 열어보지도 않더라. 그런데 제가 지난주에 말씀드렸듯이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가 6세대 내년 물량 HBM4 그 가격 협상을 지금 아직 진행하고 있는데 예년과는 달리 조금 신경전이 있죠. 그런데 그 이유가 SK하이닉스의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존재 때문입니다. 엔비디아는 HBM4 내년 연단위 계약을 하면서 물론 HBM3도 포함돼 있지만 거기는 삼성전자의 HBM4 샘플까지는 봐야겠다. 우리가 이걸 보고 삼성 제품이 괜찮으면은 충분히 가격 협상의 지렛대로 삼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건데 물론 HBM4 시장 같은 경우는 SK하이닉스가 우위를 지속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별로 없습니다. 당연히 그 기술력은 당연히 우위고요. 심지어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HBM4를 조금 기술적인 얘기긴 합니다만 6세대 그러니까 소위 말하면 1c D램 공정으로 만드는데 하이닉스 같은 경우는 5세대 공정으로 만들거든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제조 단가가 조금 높다. 하이닉스가 1c D램 공정을 못해서 안 하는 게 아니고요. 여기까지는 1b 공정을 적용을 하고 그다음부터 넘어갈 텐데 삼성이 아무래도 비싸기 때문에 그 가격을 자기네 안에서 소화해야 되는 약간 손해를 보면서 그렇게 해야 되는 건데 아무래도 변수가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하이닉스의 일방적인 독주 흐름은 깨질 가능성이 높은데 이 한 내후년 HBM4 혹은 HBM5 이 정도 가면 3강 체제로 접어들 거다 이런 관측이 있고 그렇다면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내년 내후년 정도부터는 미국 사업 전략이 굉장히 중요해진다. 이때부터 기회가 될 것이다라는 해석이 가능한데 아마 이재용 회장이 관련된 사업들을 쭉 얘기를 하셨을 겁니다. 8월 28일 날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나오거든요. 업계분들이나 투자자분들 많이 기다리고 계실 텐데 그때 HBM 관련된 가이던스들 쭉 확인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이게 우리나라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테니까 확인 꼭 해보셔야 되겠고요. 삼성전자가 한미 정상회담에서 추가 투자를 발표할 것이다라는 관측들이 많이 있는데 이건 관측을 넘어서 그렇게 될 것 같기는 해요. 어떤 내용들 지금 거론됩니까?

◇ 김정남 : 이재명 정부 입장에서는 그래야 하는 거죠. 삼성전자가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를 해야 관세 협상이 되는 거기 때문에 투자 확대는 아마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게 유력할 것 같습니다. 물론 거기 세탁기 공장도 있고 여러 가지 공장들이 있습니다만 그게 투자를 늘릴 가능성도 있는데 아마 그 규모로 보나 여러 가지로 봤을 때 파운드리 중심으로 그러니까 지금 텍사스 테일러 제2 파운드리 공장에 한 370억 달러 정도 투자하기로 돼 있는데 이게 한 일부 외신들은 한 500억 달러 이상 될 것이다 이런 얘기가 있고 최첨단 2나노 공정 생산 라인을 늘리거나 아니면 첨단 패키징 시설에 투자할 것이다 이런 얘기들이 있는데 지금 변수가 트럼프 대통령이 저기 푸틴 대통령하고 정상회담 한 2,3일 전에 했죠 그때 하러 가면서 다음 주 혹은 다다음 주에 반도체 관세를 매길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게 언제가 될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그때 당시로 보면은 이번 주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주 혹은 다음 주 이게 될지 정확히는 제가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만 그래서 미국 투자를 지금 그래도 삼성이나 SK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하고 있기 때문에 관세 면제를 받을 것이다 이런 전망이 많은데 그런데 제가 쭉 말씀드립니다만 이 상식선에서 잘 움직이지 않으시는 이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상 미국의 추가 투자 압박 이건 계속될 것이다라는 예상이 되고 그러면서 삼성전자도 당연히 이번에 이재용 회장이 쭉 빅테크 수장들을 만났는데 그러면서 우리 우리가 어느 정도 투자를 미국에 해야 될 것인지에 대한 감을 잡았을 거기 때문에 이렇게 해가지고 한미 정상회담 넘어가면서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이런 그림으로 갈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 상황을 계속 지켜보도록 하죠. 그런데 이번에는 우리가 지금까지 삼성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했는데 삼성뿐만이 아니라 주요 그룹 총수들 다들 이번 방문길에 따라간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주목해 봐야 될 분야 어떤 게 있을까요?

◇ 김정남 : 네 저번에 그 전 정권 있죠 윤석열 대통령 때는 그때 제가 알기로는 한 120개가 넘는 기업들이 수장들이 많이 간 걸로 그러니까 정말 많이 그때 따라갔는데 이번에는 아주 그러니까 그때에 비하면 아주 그러니까 왜냐하면 이게 정상회담 일정도 타이트하고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그러니까 도움을 줄 수 있는 총수들을 중심으로 해서 갈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재용 회장 외에는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등등 그다음에 관세 협상 당시에 마스가 프로젝트가 정말 큰 역할을 했잖아요. 김동관 한화 부회장 지금 지난해 필리조선소 인수했죠. 거기서 이런저런 일들이 있을 것 같고 정기선 HD 현대 수석 부회장 이분이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MRO 사업을 수주했는데 이분도 같이 따라가면서 거기서 관련된 여러 가지 얘기들을 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런데 다 좋은데 트럼프가 이렇게 압박 내지는 협박을 해가지고 자기네 나라로 투자를 유치를 한다. 여기까지 보면 미국은 좋겠지만 당장 GDP라는 게 국내 총생산을 말하는 거고요. 이렇게 다 미국으로 가버리면 우리나라 경제는 어떡하냐 이런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 김정남 : 제가 알기로도 이미 많은 분들이 투자자분들이 더 잘 알고 계시겠지만 삼성 테일러 공장 때문에 이미 간 장비 소재 업체들 엄청 많습니다. 이게 어쩔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이분들도 살아야 되기 때문에 그래야 주가가 뛰고 기업 가치가 오르고 이게 생존의 문제거든요. 근데 아무래도 그동안에는 쭉 최근 몇 년간은 동남아 쪽으로 쭉 생산 법인을 옮기는 그런 추세였는데 이제는 생산 법인이나 R&D 법인은 미국으로 조금씩 옮기는 그런 추세거든요.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아까 앵커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국내 거점 그러니까 차세대의 미래 기술을 개발을 하고 양산성을 검증하는 그런 마더 팩토리라고 소위 말하는데 그런 기능을 할 수 있는 그런 공장들은 국내에 둬야 된다. 그러니까 대만이 주로 그렇게 하고 있잖아요. 그런 목소리가 많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조금 더 디테일하게 지원책이 들어가야 됩니다. 그러니까 얼마 전에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그 저기 내정자 신분일 때인지 후보자 신분일 때인지 정확히 지금 기억은 안 나는데 그때 생산 세액 공제 그러니까 그때 당시 보도는 한국판 IRA로 나갔는데 정확하게는 한국판 AMPC죠 사후적인 생산량에 맞춰서 세액 공제를 해 주겠다 이건데 산업계에서는 그때 당시 보도에는 좋다 이렇게 우호적으로 이렇게 나왔는데 굉장히 아쉬움을 표하고 있는 게 업계마다 다르긴 하지만 우리가 지금 동남아나 미국 이런 쪽으로 생산 라인을 옮기고 있는데 사후적으로 생산량이 많지 않을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거기에 따라서 세액공제액도 적어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여기다가는 사전적인 선제적인 의미의 R&D에다가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직접 보조금을 줄 수 있는 재정 여력이 높지 않기 때문에 R&D에다가 세액 공제를 해주는 방안으로 예를 들어서 요즘에 미국 많이 나가는 예를 들어 배터리라고 보면은 배터리 산업 구조가 어떻게 돼 있냐면은 공장 하나에다가 실험을 해보는 거예요. 이게 양산이 될지 안 될지 그러면서 이 공장 하나에다가 양산이 된다고 하면은 나머지 한국 미국에는 거의 찍어내는 식의 공장을 지어서 이렇게 양산을 생산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 한국의 이 라인 하나는 그렇게 생산량이 많지가 않아요. 그러니까 여기서 R&D 그 기술 개발을 하는 거기 그 투자액에다가 세액 공제를 해 주면은 훨씬 더 효과가 높다 그러면은 국내는 최첨단 R&D의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겠다 이렇게 하는 게 현실적으로 뭔가 적당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조태현 : 언제나 재원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이런 재원들을 효율적으로 가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써야 되는데 지금까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정권이든 그렇게 효율적으로 썼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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