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15개 점포 문 닫는다…본사 직원 무급휴직 신청도

홈플러스, 15개 점포 문 닫는다…본사 직원 무급휴직 신청도

2025.08.13. 오후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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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15개 점포 문 닫는다…본사 직원 무급휴직 신청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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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임대료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15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폐점하기로 하고, 본사 전 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급휴직 제도도 시행한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3월 4일 회생 개시 결정 이후 5개월간 임대료 조정 협상을 벌였지만, 일부 점포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전체 68개 임대 점포 중 15곳을 순차적으로 폐점하기로 했다.

대상 점포는 ▲시흥점 ▲가양점 ▲일산점 ▲계산점 ▲안산고잔점 ▲수원 원천점 ▲화성동탄점 ▲천안신방점 ▲문화점 ▲전주완산점 ▲동촌점 ▲장림점 ▲부산감만점 ▲울산북구점 ▲울산남구점이다.

홈플러스는 또 다음 달 1일부터 본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희망자를 받을 예정이다. 3월부터 시행 중인 임원 급여 일부 반납은 회생 성공 시까지 연장된다.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안수용 지부장은 "홈플러스의 브랜드 가치는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는 매장에 있는데, 이들 매장을 포기한다는 것은 곧 홈플러스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분할 매각 없이 통매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번 결정은 그 약속을 뒤집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홈플러스는 유동성 위기로 지난 3월부터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으며, 지난달 법원에서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허가를 받아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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