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은 쉽고, 취소는 어려운 제주 렌터카..."다크패턴 확인"

예약은 쉽고, 취소는 어려운 제주 렌터카..."다크패턴 확인"

2025.08.08. 오전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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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제주지역 주요 렌터카 업체의 예약·취소 실태를 조사한 결과, 예약은 쉽고 취소는 어렵게 만든 '취소 방해형 다크패턴'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다크 패턴은 소비자의 착각이나 부주의를 유발하는 온라인 인터페이스를 의미하며, 구매는 쉽지만 취소를 어렵게 하는 경우는 '취소 방해형 다크패턴'으로 분류됩니다.

실제 제주지역 렌터카 업체 14개 중 9개 업체가 예약은 앱이나 웹사이트로 쉽게 하도록 하고 취소나 변경은 회사로 전화를 걸거나 홈페이지 게시판을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계약 시 사용한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만 취소하도록 하는 행위는 금지되고 있습니다.

5개 업체는 예약 과정에서 취소 수수료 기준을 충분히 안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 중 2개 업체는 같은 홈페이지 안에서도 메뉴에 따라 취소 수수료 기준을 다르게 고지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주지역 렌터카 운영 사업자에게 취소 절차를 예약과 동일한 방법으로 운영하고, 취소 관련 규정도 예약 진행 화면에 알기 쉽게 표시하도록 권고했습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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