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이재용 이어 정의선도 합류...'관세 인하' 총력전

김동관·이재용 이어 정의선도 합류...'관세 인하' 총력전

2025.07.30. 오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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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 워싱턴DC행…세 번째 구원투수
대미 자동차 관세 직격탄…협상 결과에 명운 달려
삼성, 테슬라 대규모 납품…대미 투자 확대 가능성
구윤철, 미 상무장관과 첫 협상…31일 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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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미 상호관세 부과를 이틀 앞두고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도 협상 지원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향했습니다.

한화 김동관 부회장,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에 이어 세 번째 재계 인사로 참여한 건데 장관들과 함께 민관 합동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미 상호관세 25% 부과를 목전에 두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워싱턴DC로 향했습니다.

한화 김동관 부회장,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에 이어 세 번째 재계의 구원투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바로 옆에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던 정 회장의 합류로 우리 협상단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의선 /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지난 3월) : 이번 투자의 핵심은 철강과 자동차 등 미국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60억 달러 규모의 투자입니다. 특히 루이지애나주 제철소 투자로 1,300개의 미국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자동차 품목관세 여파로 기대 이하의 실적을 얻은 현대차로선 이번 협상에 명운이 달렸습니다.

일본과 유럽보다 낮거나, 적어도 같은 수준의 자동차 관세를 얻어야만 미국에서 경쟁력을 지켜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반도체 관세를 앞둔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테슬라의 대규모 반도체 납품을 따낸 만큼 340억 달러 규모 텍사스 파운드리 공장에 이어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수출 기업 총수들까지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정부는 미국에 탈중국 '공급망 동맹' 제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현지 제련소 건설을 검토 중인 세계 비철금속 1위 고려아연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이 참여한다는 구상입니다.

앞서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미국에 도착한 뒤 김정관 산업부 장관 등과 합류해 바로 하워드 러트닉 상무 장관과 첫 협상을 벌였습니다.

유예 시한을 하루 앞두고는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협상이 예정돼 있는데 미국과 이견을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영상편집;신수정
디자인;윤다솔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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