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1명당 고통 비용 9.7억...10년새 3.5배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1명당 고통 비용 9.7억...10년새 3.5배

2025.07.28.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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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교통사고로 숨진 사망자 한 명당 발생한 '고통 비용'이 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사람의 생명 가치를 고려한 교통사고 비용 추정 방법론 개선 연구'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로 인한 고통 비용이 한 명당 약 9억7천만 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고통 비용은 연구원이 2013년 조사한 비용 2억8천만 원과 비교하면 3.5배가량 많아졌습니다.

교통사고로 3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중상자 한 명당 발생한 고통 비용은 2억2천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고통 비용은 교통사고로 사상자와 유족이 겪는 육체, 정신적 고통을 화폐 단위로 측정한 값을 의미합니다.

연구원은 10년여 사이 국민이 생명에 부여하는 가치가 높아졌고 이전에는 제외했던 유족의 고통도 함께 고려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원은 시장에서 평가되지 않는 자산에 가치를 부여하는 이른바 '조건부 가치추정법'에 따라 이런 비용을 추정했습니다.

국민 1천 명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사상 확률을 줄이기 위해 추가로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을 조사한 뒤 이를 토대로 사상자 본인과 가족이 겪는 고통 비용을 각각 계산해 더했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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