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START] 트럼프 변수에도 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

[뉴스START] 트럼프 변수에도 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

2025.07.22. 오전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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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엄청난 불확실성이 있지만, 그래도 뉴욕 증시는 강합니다.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면서, S&P500과 나스닥은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S&P500은 0.14%, 나스닥은 0.38% 상승했습니다.

다만 다우는 0.04% 소폭 하락했습니다.

그럼에도 트럼프 변수는 여전하긴 합니다.

먼저 항상 불거지는 문제죠.

미국 연방정부의 업무 정지, 그러니까 셧다운 우려가 또 커졌습니다.

트럼프의 국정 과제가 담긴 이른바 OBBBA 법안 처리 과정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갈등이 심각했는데요,

이 앙금이 연방정부 예산 편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화당 의원들에게 정부의 자금 조달이 평소처럼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일방통행 트럼프에 민주당이 예산 문제로 반격에 나선다면, 증시에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습니다.

관세 협상도 여전히 변수입니다.

8월 1일 상호관세 부과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8월 1일이라는 시점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합의의 질에 더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시간 문제에선 미국이 유리하다면서, 속도전을 펴진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경제와 관련한 지표는 탄탄한 듯, 부진한 듯 헷갈리게 나옵니다.

이번엔 경기 상황을 앞서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 지표인데요,

6월에 이 지표가 한 달 전보다 0.3% 하락했습니다.

시장 예상치가 0.2% 하락이었으니, 예상보다 더 나빴던 거고요,

올해 상반기에만 2.8%나 낮아졌습니다.

이건 지난해 상반기 1.3% 하락을 훨씬 밑도는 수준입니다.

소비자들의 경기 기대 심리가 나쁘고, 제조업 신규 주문은 부진한데, 고용도 조금씩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지표를 발표하는 콘퍼런스보드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유지했는데요,

경기 침체까진 아니지만, 2.8%였던 지난해보단 확실히 나빠지는 셈입니다.

간밤 특징주론 코어위브로 꼽아봤습니다.

인공지능 칩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 기업인데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죠.

이 회사가 15억 달러, 우리 돈으로 2조 원가량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게 호재가 됐습니다.

고객 수요가 많으니 자금을 더 조달할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 거죠.

주가는 한때 7% 넘게 오르다가 막판에 오름폭을 많이 반납했습니다.

기업이 자금 조달에 나섰을 때 주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그 회사의 재무상태나, 실적, 전망에 달려있습니다.

만약 실적도 나쁘고 전망도 어두운 회사가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한다면 주가엔 부정적인 영향을 주겠죠.

어떤 사안에서도 기업의 내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3분 뉴욕 증시였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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