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한 마디'에 하이닉스 9% 폭락? 과도한 해석, 숨돌리기일 뿐"

"'골드만 한 마디'에 하이닉스 9% 폭락? 과도한 해석, 숨돌리기일 뿐"

2025.07.18.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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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7월 18일 (금요일)
■ 대담 :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 시작하겠습니다. 앞서서도 우리 주식 주식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고요. 이번에는 투자 흐름 쪽으로 조금 더 집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상무님 어서 오십시오.

◇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이하 허재환)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증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밤에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S&P500 나스닥도 사상 최고치를 찍었어요. 어떤 모습들이 있었습니까?

◇ 허재환 : 네 최근 들어서는 트럼프의 파월 의장 흔들기부터 시작을 해서 불안불안한 모습들 그리고 미국의 물가가 생각보다 조금씩 올라 왔어서 약간 불안한 모습들이 있었는데 간밤에 미국 시장은 이런 우려들을 다 털어내고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미국의 소매 판매가 생각보다 잘 나왔고 그다음에 기업들의 실적은 잘 나올 걸로 예상을 했었던 것 같은데 의외로 소비재 업체들 펩시콜라 이런 업체들이 실적이 워낙 좋다 보니까 소비재 같은 경우도 그동안 안 좋았던 소비재 업체들 주가도 막 올라가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8월 1일 날 관세 유예 기간이 끝나는데 그런 거에 비하면 시장에 뭐랄까요 걱정거리가 없다고 해야 될까요? 그게 오히려 약간 걱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어쩌면은 8월 1일에 진짜로 하겠어? 이런 의심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앞서서 소매 판매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6월에 소매 판매가 전달보다 0.6% 증가했어요. 4월과 5월에 두 달 연속 감소하면서 많이 우려가 있었는데 0.6% 증가했다. 그래서 미국 시장은 일단은 와 만세한 것 같은데 만세만 해도 되는 상황입니까?

◇ 허재환 : 저도 그게 조금 의문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물가가 그저께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전월보다 0.3% 높아졌잖아요. 물론 생산자 물가에는 그 수입 물가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생산자 물가로 관세 영향을 파악하기는 어렵고 미국의 소비자 물가를 봐야 되는데 어쨌든 소비자 물가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세 영향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을 했다라는 건데 의외로 소비 지표는 괜찮았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아직까지는 미국 분들이 미국의 소비자들이 물가가 올라감에도 불구하고 소비를 줄이지는 않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저변에는 미국의 임금 상승률도 3% 이상 되고 고용 시장도 그렇게 나쁘지가 않다 보니까 생각보다 미국의 소비는 여전히 세다라고 봐야 될 것 같고 그래서 아마도 긍정적으로 해석한다라고 하면 미국의 관세 영향이 나타나긴 하겠지만 아마도 미국의 소비 여력이 엄청 흔들리거나 이렇지는 않아서 침체에 대한 가능성은 없다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조금 그래도 아무 영향이 없을 수는 없거든요. 물건값이 올라가고 있는데 물건을 똑같이 사기는 쉽지가 않아서 제가 생각할 때는 3분기 이후에는 조금 지금보다는 미국의 경제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을까라고 보여지는데 아직까지 미국의 주식 시장은 이러한 우려들을 그렇게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래서 제이미 다이먼 회장 같은 분들은 너무 시장이 이런 우려들을 과소평가한다 말씀을 계속하시는 것 같아요. 조금 전에 상무님께서 말씀해 주신 요소 가운데 하나가 파월 해임설이거든요. 이거는 진짜로 해임을 검토한다라는 보도가 나오고 트럼프가 물러서고 이런 모습들이 나왔단 말이에요. 이런 것들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죠?

◇ 허재환 :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아무래도 그만큼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압박이 굉장히 세지고 있는 것 같고 그리고 내년 5월에 파월 의장이 임기가 끝나는데요. 그전에 후보자를 선임을 해 가지고 파월 의장의 힘을 빼겠다 이렇게 되는 건데 그것 때문에 의외로 지금 달러도 올라가고 있긴 합니다마는 조금 약한 것 같고 금리도 미국 경제가 좋으니까 상대적으로 안 떨어지고 있긴 한데 금리 인하에 대한 어떤 여러 가지 것들을 아주 적극적으로 단기 금리 같은 경우는 별로 많이 못 오르면서 약간 반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확실히 파월 해임이다라는 거가 실제로 현실화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부분들을 조금 더 반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근데 제가 궁금한 게요. 이거는 말씀해 주시는 분들마다 뷰가 조금씩 다른데 정말 파월을 임기가 끝나든 내쫓든지 하고 나서 자기 입맛에 맞는 연준 의장을 임명을 했을 때 자기가 얘기한 대로 3% 포인트 금리 인하 이런 것들이 가능합니까?

◇ 허재환 : 불가능하죠. 지금 미국 경제 성장률이 있고 물가가 얼만데 그걸 다 무시하고 지금 5%인 금리를 2%대, 1%대 이렇게 내릴 수는 없는 거고요. 근데 제가 생각할 때는 그거를 해석하는 방법은 지금 미국이 가장 큰 고민이 재정이잖아요. 그런데 이 재정을 그러니까 이자 비용이 정부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 국방비 보다 더 많기 때문에 되게 부담스럽거든요. 그런데 이거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싸게 금리를 책정을 해서 채권을 발행하는 방법밖에 없어요. 근데 지금 장기 금리는 자기네들이 손 못 대는 거고 그러니까 단기 금리는 손댈 수 있는 거니까 지금 국채 발행을 장기물 30년짜리 이런 걸로 안 하고 다 1년 미만짜리로 돌리면서 장기 금리를 내리면 정부 재정을 엄청 빨리 쉽게 건전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거를 지금 저는 노리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단기물과 장기물 말씀을 해 주셨는데 장기물 금리는 시장에서 거의 결정이 되고 단기물은 기준금리에 직접 연동이 되는 그런 모습이라고 이해하면 됩니까? 알겠습니다. 이런 점도 참고를 하시면 좋겠고요. 최근에 미국 시장을 볼 때 와, 엔비디아가 무시무시해요. 이 상황에서도 이렇게까지 더 빠르게 오를줄 몰랐는데 아무래도 중국 쪽의 반도체 수출 이게 허가가 됐다 이런 소식들이 영향을 미치는 것 같죠?

◇ 허재환 : 네 그렇죠 근데 이번 주만 보면 그렇고요. 엔비디아는 그전부터도 워낙 꾸역꾸역 정말 이렇게 강할 줄이라고는 상상을 못했던 것 같아요.

◆ 조태현 : 투자는 하셨습니까?

◇ 허재환 : 저는 개별 종목을 그러니까 미국 주식은 살 수는 있는데 엔비디아를 사기는 부담스러워서 그냥 저는 나스닥 100, ETF로 하고 있기 때문에 나쁘지는 않은데 어쨌든 엔비디아가 계속해서 애플 시가총액, 마이크로소프트 시가총액을 넘어선 다음에도 꾸준히 올라가는 모습은 굉장히 인상적이고 특히 제일 특징적인 거는 딥시크 이후에 결국은 데이터센터를 덜 짓지 않겠느냐 그다음에 많은 이 AI와 관련해서 투자를 하는 많은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지 않겠는가라는 걱정들을 많이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라는 거가 엔비디아를 통해서 한 번 더 증명이 되었다. 그래서 확실히 딥시크 이후에 오히려 많은 기업들이 더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를 더 가속화하고 있다. 그래서 AI 테마는 계속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이번에는 H20, 수출 허가 쪽에 조금 집중을 해 보도록 할게요. 왜냐하면은 반도체 이야기하면서 우리랑 연관이 돼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쪽에 조금 더 호재인 소식이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 허재환 : 그렇죠 이 H20이 엔비디아가 중국에 수출을 하게 되면 이 H20이 저가형 반도체 사양이라고 해도 SK하이닉스가 이런 HBM의 한 70% 이상 3분의 2 이상의 점유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 마이크론과는 비교 안 되는 수혜를 SK하이닉스가 받는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런데 어제 보면요. 두 기업의 흐름이 다소 엇갈렸어요. SK하이닉스는 급락했고 삼성전자는 꽤 많이 올랐고 이거는 어떤 배경으로 봐야 되죠?

◇ 허재환 : 두 가지가 겹쳤는데요. 하나는 이재용 회장 대법 무죄 판결이 나면서 삼성 관련한 주식들이 다 어저께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었다라는 거가 반영이 된 것 같고 또 한 가지는 골드만 삭스 그래서 하이닉스에 대해서 의견을 깎았죠. 그러니까 HBM 가격이 내년에는 떨어질 거다. 경쟁이 치열해질 거다라는 이유 때문에 그래서 어제는 오히려 SK하이닉스가 급락을 하고 삼성전자가 오르기는 했는데 제가 봤을 때는 SK하이닉스는 올해만 거의 엄청 주가가 올랐잖아요. 그리고 삼성전자는 거의 기었고 그런데 지금 최근에 코스피 지수가 3200대 가서부터는 조금 약간 깔딱고개 넘듯이 조금 힘겨워하는 모습이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그동안 많이 올랐던 SK하이닉스보다는 덜 올랐던 쪽으로 투자자들이 더 관심이 가고 있는 게 아닌가 그렇게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삼성전자 쪽에도 조금 힘이 실리면은 전체 지수에도 많이 도움이 되겠네요?

◇ 허재환 : 그렇죠 아무래도 전자가 갖고 있는 어떤 비중이 예전보다는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시가총액 1위이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버티면은 코스피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고 지는 거의 않거나 그럴 가능성은 굉장히 적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하긴 시가총액 2위부터 한 7위 기업인가 다 합쳐도 삼성전자만큼 될까 말까 이러니까. 그런데 앞서서 말씀해 주신 골드만삭스 이 보고서 HBM의 가격이 하락할 것이다. 그래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한다. 동의하십니까?

◇ 허재환 : 가격이 떨어질 수 있을 것 같긴 해요. 왜냐하면 이 HBM 시장도 워낙 나름은 고마진 사업인 데다가 지금 경쟁자가 없었는데 지금 하이닉스가 너무 잘하고 있으니까 저라도 이거 따라잡기 위해서 오만 짓을 다 할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경쟁이 치열해지는 건 맞고요. 경쟁이 당연히 치열해지면 단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거는 당연한 거다. 특히 업황이 굉장히 좋은 시장에서 너무 1등의 어떤 그 지위가 커지면은 2등, 3등들이 쫓아가기 위해서 엄청나게 노력을 할 거기 때문에 그런 데서 나오는 가격 하락은 자연스러울 거다라고 보고 있긴 한데요. 근데 그만큼 시장이 좋다라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근데 그것 때문에 어저께 하이닉스가 8% 가까이 9% 가까이 떨어졌다? 이건 조금 과하지 않나 그 시장이 좋은 거고 그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가 조금 약해질 수는 있어도 그래도 하이닉스가 갖고 있는 경쟁력이 하루 이틀 만에 따라잡기는 굉장히 힘들 거고 그래서 어저께 주가 하락은 그동안의 주가 상승이 가팔랐던 데 따른 약간의 휴식기 그 정도의 느낌이 아니었나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말씀해 주신 것처럼 1위의 이런 경쟁력은 한순간에 막 이렇게 없어지는 경우는 별로 없죠. 지금 중소형 OLED 시장 여전히 삼성이 꽉 쥐고 있는 것처럼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나 뜨거운 종목 살펴보도록 할까요? 오라클이 최근에 주가가 굉장히 급등세네요. 여기는 일단은 약간 어색할 수도 있는 기업인 것 같은데 어떤 기업입니까?

◇ 허재환 : 오라클이요, 기업 하시는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그러니까 소비자들한테는 약간 어색하지만 기업들은 굉장히 익숙한 회사고요. 그러니까 이 회사가 뭐하는 회사냐 하면 90년대부터 기업들의 데이터를 모아서 파는 기업형 데이터베이스 회사였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ERP, 이런 회사 이런 거 하는 회사로 굉장히 유명했던 회사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더존 같은 회사죠. 그런데 이 회사가 90년대 IT 버블 때 엄청 잘 나갔던, 그러니까 버블의 주역이었던 회사였었거든요. 근데 인터넷 시대가 되고 AI 클라우드 시장이 되면서 굉장히 힘들었어요. 근데 지금 이 회사가 최근 들어서 보면은 이 클라우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특화된 서비스로 완전 뜨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클라우드는 아시겠지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이 3개 업체가 그 시장 점유율이 한 70% 가까이를 차지를 하면서 경쟁자가 없거든요. 근데 오라클 같은 경우에도 하려고는 하는데 잘 안 됐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 회사가 갖고 있는 클라우드에서 뭐를 특화를 했냐면 GPU 기반의 AI와 관련돼서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기업들한테 되게 싸게 제공을 하면서 클라우드와 관련된 매출이 매년 지금 막 20%씩 30%씩 늘어나면서 올라오고 있는데 결국은 그 AI가 좋다라는 거 AI 투자를 많이 한다는 건 다들 알고 있잖아요. 근데 이 AI와 특화된 클라우드를 정말 싸게 공급하는 걸로 특화되다 보니까 그러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올라오고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어떻게 보면 시대 변화를 제대로 탄 셈이라고도 볼 수가 있겠는데 그러다 보니까 최근에 소위 말하는 M7. 매그니피센트7 이 가운데 테슬라, 애플 얘들은 안 되겠다 얘들 빼자 그리고 오라클, 브로드컴 이런 거 넣자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아요. 우리가 지켜봐야 될 종목들을 바꿔야 될 필요성은 있을까요?

◇ 허재환 : 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지금 M7에서도 주가 좋은 것들은 마이크로소프트 그다음에 엔비디아 이런 것들이잖아요. 근데 이런 업체들이 원래도 잘하는 업체들이긴 했는데 계속 이 지위를 유지를 하고 있는 거는 변화된 AI 상황에서 그 AI와 관련된 경쟁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라는 게 특징인 것 같아요. 근데 애플 잘 안 되고 있고 테슬라는 로봇이나 자율주행 쪽에서는 독보적이지만 AI 관련해서는 그록 내놓은 거 말고는 딱히 없고 그러니까 이 M7에서도 변화가 생긴 거는 결국에는 이 AI의 변화에 잘 맞춰서 잘 따라가는 회사와 조금 뒤처지거나 조금 방향이 안 맞는 이런 회사들 간의 괴리가 벌어진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갑자기 대학 다닐 때가 생각이 나네요. 막 오락실 게임 게임 회사들 잘 나가던 게임 회사들이 3D로 게임 환경이 바뀌면서 예전에 명가들이 많이 망했거든요. 갑자기 그런 게 생각이 납니다. 이런 시대의 흐름 바뀌는 흐름도 잘 챙겨보시는 게 좋겠고요. 반도체 이야기들 저희가 계속 전해드리고 있는데 우리 기업 가운데 LG전자 반도체 장비 분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라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에 착수했다는 건데 이게 뭡니까?

◇ 허재환 : 그러니까 반도체 특히 HBM 같은 반도체를 만들 때 본더니까 붙이는 거예요. 붙일 때, 저희는 그냥 붙이면 되지 이렇게 일반인들은 생각하지만 반도체는 엄청 고도의 기술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데 이 본더라는 게 반도체 칩을 붙일 때 필요한 장비인데 이게 독보적으로 잘하는 회사가 있었습니다. 한미반도체. 이걸로 거의 전 세계를 평정을 했잖아요. 한미 반도체가 근데 LG전자가 나도 할게라고 뛰쳐나온 거죠. 그러니까 LG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잘 나가는 시장에 그리고 LG전자도 예전에 반도체 장비를 개발했었던 역사가 있었기 때문에 나름은 해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이 드는 거죠. 원래 LG전자라고 하면 저희가 잘 아는 가전회사 독보적인 회사였는데 이제는 아주 하이엔드급이 아니면은 웬만해서는 중국산 제품들에 대해서도 경쟁력을 조금씩 조금씩 잃어가다 보니까 LG전자가 결국에는 살기 위해서 새로운 측면에서 반도체 장비 쪽으로도 보폭을 넓혔다. 그래서 이런 걸 보면 조금 마음이 짠하죠.

◆ 조태현 : 한때 잘나갔던 LG가 그런데 이 본더라는 시장이 크고 좋은 건 알겠는데요. ASML이라는 노광장비 시장 이것도 크고 좋은 거 잘 아는데 사람들이 못 따라가는 거잖아요. 이게 잘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허재환 : 그러니까 LG전자가 예전에 이런 것들을 개발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자기네들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실제로 이게 정말 한미 반도체만큼의 경쟁력을 갖춰 갈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LG전자 입장에서는 안 되더라도 해보는 시도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노하우가 쌓일 거고 지금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는 이 AI와 관련된 이런 시장에 발맞춰 갈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 중에 고육지책 중에 하나로 저희는 봐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렇다고 해서 LG전자가 이것 때문에 정말 살아날지는 게임 체인저가 될지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마는 그래도 이러한 변화를 한다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 조태현 : 너무 부정적으로 볼 것도 없고 너무 긍정적으로 볼 것도 없으니까요. 중립적으로 보면서 어떤 변화의 흐름들 잘 계속 체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반도체 기업 하나 더 살펴볼까요? 하나마이크론 여기는 어떤 회사입니까?

◇ 허재환 : 여기도 반도체 장비 회사죠. 반도체 장비 회사 중에서도 반도체 장비가 엄청 종류도 많고요. 다양합니다. 근데 하나마이크론 같은 경우에는 후공정 그러니까 패키징하고 테스팅하는 반도체를 만드는 쪽에서도 뒷부분에 손이 많이 가는 그 작업들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계를 만드는 회사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여기가 최근에 주목을 받는 것 중에 하나가 인적 분할 계획을 밝혀서 그래요. 우리가 일단 소액 주주 분들 이런 분들은 인적 분할하면 인적 분할에 마법 해갖고 굉장히 안 좋게 보는 경향이 있잖아요. 여기는 인적 분할을 왜 하겠다는 겁니까?

◇ 허재환 : 그러니까 회사에서 말하는 이유는 핵심 분야와 그렇지 않은 분야를 구분을 하고 지주회사로 탈바꿈을 해가지고 조금 더 경영 효율화를 위해서 하겠다 라고 공식적으로 밝히긴 했는데 내면으로만 보면은 약간 여기도 대주주 지분율이 조금 약하다 보니 결국은 요즘 얘기 많이 하고 있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눈총들을 지금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끝으로 이 종목 하나 보고 넘어가도록 할게요. 최근에 제가 유튜브를 보다가 삼양 그룹 광고를 하나 봤어요. 그랬더니 그 광고에 나온 내용이 우리 라면 만드는 회사 아니야 막 이런 거를 강조하는 내용이었거든요. 그래서 떠오른 회사 삼양식품입니다. 최근에 M&A 소식이 전해졌어요. 어떤 내용입니까?

◇ 허재환 : 삼양식품에 소스 만드는 그 부분들이 없어가지고 삼양식품이 600억 정도 돈을 들여가지고 이 소스 만드는 회사를 그 수지계열을 하기 위해서 샀다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당연히 기업들 입장에서는 잘 나가고 있는데 아무래도 공급이 조금 더 잘 되기 위해서는 이렇게 수지계열화가 필요하기도 하고 그래서 인수를 한 것 같긴 한데 대신에 그것 때문에 기존에 그 소스를 만들었었던 회사가 조금 약간 뒤통수를 맞는 듯한 그런 일들이 생긴 거죠.

◆ 조태현 : 그래서 해당 기업의 주가는 많이 하락했다라는 소식도 전해져 있습니다. 오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지금까지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도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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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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