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4조' 엔비디아 따라 웃는 '30만 닉스'...삼성의 봄은 언제?

'시총 4조' 엔비디아 따라 웃는 '30만 닉스'...삼성의 봄은 언제?

2025.07.13. 오전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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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 칩의 큰 손, 엔비디아가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핵심 부품인 HBM을 납품하는 SK하이닉스도 장중 30만 원을 넘어 52주 신고가를 썼습니다.

반면 지난 2분기 부진한 실적 속에 여전히 6만 원대 초반 주가에 머물고 있는 삼성전자에는 언제쯤 봄바람이 불어올까요?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제는 돈 주고도 사기 힘든 인공지능 AI 칩의 제조사 엔비디아,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수출 제한에도 시가총액 4조 달러를 세계 최초로 돌파했습니다.

[다니엘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디렉터 : AI 혁명을 이끄는 단 하나의 배가 있다면, 그건 바로 엔비디아예요. 시가총액 4조 달러? 저는 이건 시작일 뿐이라고 봅니다.]

엔비디아에 AI 칩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해온 SK하이닉스도 함께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24만 원대에 안착하고 한 달 만에 30만 원대를 넘어서며 이른바 '30만 닉스'가 됐습니다.

HBM 수요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9조 원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위상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1년 사이 반 토막 난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코스피 고공행진 속에 '6만 전자'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HBM 엔비디아 납품이 늦어지면서 쌓인 재고 처리 비용에, 메모리 실적 부진도 계속된 탓입니다.

그 사이 세계 메모리 '1위 왕좌'는 SK하이닉스에 내줬고, 만년 3위였던 미국의 마이크론은 삼성을 제치고 엔비디아에 HBM 납품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가 AMD 등에 HBM 납품을 시작한 건 하반기 실적 반등의 청신호로 해석됩니다.

이달 말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차세대 HBM 양산 계획과 추가 고객사 확보 등 낭보를 전할지도 관심입니다.

반도체 부문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이 미국 엔비디아를 직접 방문하는 등 HBM 납품에 사활을 건 삼성전자.

하반기에는 나 홀로 겨울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디자인;신소정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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