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째' 신동주의 롯데 경영권 공격, 신유열 부사장의 유일한 승계 전략은?

'11년째' 신동주의 롯데 경영권 공격, 신유열 부사장의 유일한 승계 전략은?

2025.07.08. 오전 06: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7월 8일 (화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 시작하겠습니다. 피를 나눈 형제인데요. 남보다도 사이가 나쁜 사이가 나쁜 정도가 아니죠. 원수가 돼서 싸우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11년째예요. 그것도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그리고 신동빈 롯데그룹의 회장인데요. 이 불씨가 최근에 다시 조금 살아나는 듯한 그런 분위기가 들고 있습니다. 리더스 인덱스의 박주근 대표님과 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이하 박주근)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역시 대표님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실 때가 제일 재밌어요.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그리고 신동빈 회장 그냥 줄여서 신동주, 신동빈 이렇게 말씀을 드릴게요. 이 두 분 신동주 부회장이 손해배상 청구를 소송을 했다고 그러는데 이건 뭔 내용입니까?

◇ 박주근 : 주주 대표 소송이죠. 이게 뭐냐 하면 경영진이 경영을 하다가 주주의 이익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서 주주에게 손해를 끼쳤다. 이럴 때는 이 주주 대표 소송제가 있거든요. 기억하시겠지만 신동빈 현 롯데 회장이 박근혜 정부 때 최순실 게이트 그때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2016년도에 그 당시에 롯데월드타워의 면세점 특허 재취득을 위한 도움을 받는 조건으로 당시 최순실 씨에게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지원한 혐의로 기소가 됐죠. 기소된 게 2019년도에 최종 결론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습니다. 요건을 가지고 이것 때문에 롯데에 상당한 손해를 끼쳤다 해서 도쿄 지방법원에다가 우리 롯데홀딩스에 손해를 끼쳤으니 손해배상을 청구를 했는데 손해배상 금액은 약 1300억.

◆ 조태현 : 금액이 그렇게 큰 건 아니라고도 볼 수가 있겠네요. 알겠습니다. 이번 소송에서 주목해 봐야 될 점은 신 전 부회장이 경영 복귀를 계속 시도하다가 좌절됐다는 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2014년으로 한번 시간을 돌려서 처음부터 살짝 살짝 짚어보도록 할게요. 신 부회장 어쩌다가 경영 일선에서 이렇게 밀려나게 된 겁니까?

◇ 박주근 : 2015년도가 두 형제의 난이 완전히 극에 달았던 시대인데 2014년 12월에 12월부터 1월까지 롯데의 계열사에 있는 각 사의 이사회에서 다 해임이 됐습니다. 해임 사유가 뭐냐 하면 폴리카 사건이라고 해서 이 사업이 파나소닉이 이 100% 자회사인 폴리카라는 회사가 있었습니다. 이 회사하고 신 전 부회장하고 어떤 사업을 했냐 하면은 우리가 보통 쇼핑할 때 점포의 진열장들을 소비자들이 쭉 보잖아요. 그거를 다 동영상으로 녹화를 하는 거예요. 녹화를 해서 진열장의 상품의 위치나 개수, 판매 가격에 대해서 소비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다 데이터화 시켜서 이거를 사업화 보겠다는 게 바로 폴리카 사업이에요.

◆ 조태현 : 듣기로는 딱 들었을 때는 빅데이터를 수집하니까 좋긴 좋다. 근데 이거 법적 문제 있지 않을까 바로 그런 생각 드는데

◇ 박주근 : 이게 당시에도 변호사들이 이거 위법 소지가 있으니까 이 사업 안 됩니다라고 말렸는데도 불구하고 이걸 밀어붙인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문제가 돼서 신 전 부회장이 모든 이사직에서 불법을 했으니까 다 물러나게 된 거죠.

◆ 조태현 : 그럼 그때부터 시작했다라고 볼 수가 있는 건가요?

◇ 박주근 : 그때부터 물러났으니까 본인은 다시 경영진에 복귀하겠다라고 해서 계속 문을 두드렸죠. 그런데 번번이 이사진에는 복귀를 못하고 올해 우리 보통 10수 하면 오래 하잖아요. 11수까지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야 대단하다. 진짜 재산이 적은 분도 아닐 텐데 굉장한 집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하나 당시에 프로젝트 L이라는 계약도 있었다고 들었어요. 이거는 어떤 내용입니까?

◇ 박주근 : 당시 기억하시겠지만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의 아주 극에 달했을 때 신동주 전 부회장이 에스티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를 세워서 신동빈 동생을 공격하는 프로젝트가 L 프로젝트라고 그럽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동생을 공격하기 위한 어떤 회사를 세웠다?

◇ 박주근 : 경영권을 공격하는 거죠. 이때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가지고 이분하고 자문 계약을 맺었어요. 이게 자문 계약의 이름이 프로젝트 L입니다. 롯데 L을 땄겠죠. 그런데 결국은 뭐냐 하면 민유성 전 이 행장이 변호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법률 자문을 한 거예요. 이게 유죄 판결이 났습니다. 그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각종 소송 업무 총괄, 증거 자료 수집, 의견서 제출 모든 걸 한 거예요. 변호사가 아닌데 변호사법 위반 법률 사무소를 자문료로 198억을 받았는데 이게 다 불법이었다는 거죠. 이렇게 된 거고 이때 공격했던 게 지금까지 아마 롯데그룹에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때도 공격했던 게 뭐냐 하면 신동빈 회장이 아까 박근혜 대통령 때 기소됐던 사건 그 면세점 특허 취득 오히려 방해를 했어요. 방해를 했고 호텔 롯데 지금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에 가장 남아 있는 과제가 호텔롯데 상장이거든요. 그 당시 기억하시겠지만 이 경영권 분쟁에서 핵심 화두로 떠오른 게 롯데가 일본 그룹 일본 회사의 한국 회사가 거기에 이 브릿지 역할을 하는 기업이 호텔 롯데예요. 호텔 롯데를 상장해야 일본 롯데와 분리가 되면서 완전한 이렇게 되는 건데 아직 호텔 롯데가 상장을 못 했습니다. 이걸 방해했어요.

◆ 조태현 : 선 넘었네요.

◇ 박주근 : 그리고 검찰 수소를 유도했고 해서 신동빈 회장을 구속시키고 롯데그룹 국적 논란 조장 여러 가지를 해서 악의적이었죠. 그러니까 경영 분쟁도 좋았지만 이거는 그냥 죽이자는 거지 않습니까? 지금 이 열거했던 것들이 여전히 롯데그룹의 진행되고 있는 것들입니다.

◆ 조태현 : 그래도 형제인데 이렇게까지 가는 건 좀 많이 심했다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이 사회에서 계속 복귀가 안 되고 있는 거 그것도 이것도 영향을 주는 겁니까?

◇ 박주근 : 그렇죠. 이게 선한 의도로 예를 들어서 누가 더 잘하자는 걸로 경쟁을 한다면 다르게 보겠는데 결국에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이사진에 들어와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를 이해해야 되는데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는 일본 롯데홀딩스가 롯데 호텔을 지배하고 롯데 호텔이 롯데 지주를 지배하고 롯데 지주가 현재 한국 롯데 계열사를 다 지배하는 2015년도에 당시에 그 언론이 기억해 보시면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를 보면 컴퓨터 회로 같다. 순환출자가 400 몇 개다 이런 식의 그거를 다 정리했습니다. 그래서 정리하면서 현재는 지주회사는 롯데 지주 밑에 계열사가 다 포진해 있는데 그 롯데 지주를 지배하는 게 호텔 롯데죠. 호텔 롯데를 지배하는 게 롯데 홀딩스고 롯데 홀딩스를 지배하는 회사가 하나 더 있습니다. 광윤사라고 그러니까 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 광윤사의 지분을 50%를 가지고 있고 그리고 롯데홀딩스가 롯데 지주 롯데 호텔을 지배하니까 결국에는 신동빈 회장 입장에서는 이 롯데 호텔을 IPO 상장을 시켜서 이 일본 롯데홀딩스와의 관계를 더 희석시키는 게 목적인 거예요. 그런데 지금 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어디에 이사회를 지금 들어가려고 그러냐 하면은 롯데 일본 롯데홀딩스에 들어가려고 하는 거예요. 그러면 롯데그룹을 지배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지금 일본 롯데홀딩스는 광윤사가 지배를 갖고 있긴 하지만 종업원 지주사 종업원들도 상당한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어요. 오히려 그 종업원들이 우리 사주 조합 같은 쪽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은 도움이 안 된다. 11년째 거부하고 있는 겁니다.

◆ 조태현 : 그러다 보니까 이쪽 이사회가 들어올 수가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알겠습니다. 제가 사원이래도 이런 분이 오는 거는 별로 안 좋아할 것 같기는 해요. 대표님 보시기엔 어때요? 지금 이렇게 말씀하신 것처럼 11수째 하면서 이사회에 복귀해서 경영 일선에 복귀하고자 하는 의지를 계속 보이는데 이게 다른 형제의 난으로 사태가 더 발전될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다.

◇ 박주근 : 저는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지배 구조 자체가 신동주 전 부회장이 지금 롯데그룹의 영향을 미칠 만한 지배력을 갖고 있는 게 전혀 없어요. 이미 한국 롯데에 있는 지분을 거의 다 매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1조 4천억 정도를 현금화시켜서 지금 싱가포르에서 사모펀드 같은 걸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러니까 지금은 많은 현금을 가지고 그냥 어떻게 보면 동생 일을 방해하는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아요. 큰 영향력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가져온다든지 경영권 분쟁을 재점화시킬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렇다면 방금 약간 힌트를 주셨는데 지금 이렇게 고작 자기 재산에 비하면 크지 않은 천억 원대의 이런 소송을 하는 거는 동생을 괴롭히고 악의적으로 하기 위한 이런 수단이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 박주근 : 그렇게 밖에 볼 수가 없는 거죠. 본인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나갔던 사연도 아까 그런 사건 폴리카 사건부터 시작해서 직원들의 이메일까지 무단으로 봤다는 얘기 .그러니까 이런 일을 저질러 놓고 다시 들어온 것 자체가 어불성설인 거고 지금 다시 이렇게 계속 소송을 걸고 하는 거는 동생들을 방해하는 것 밖에는 안 되는 거죠.

◆ 조태현 : 갑자기 신동빈 회장이 잘생겨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어찌 됐건 간에 신동빈 회장 입장에서는 형에게 이사회 자리를 줄 이유는 전혀 없는 것 같고요. 3세 쪽으로 지금 승계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거죠. 3세 누구입니까?

◇ 박주근 : 신유열 부사장이죠. 그러니까 신동빈 회장의 장남이 되겠죠. 요즘 굉장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어요. 지난 6월 달에 6월 16일에서 19일까지 미국에서 여러 바이오 관련 컨퍼런스 중에서 큰 바이오 컨퍼런스가 하나 열렸는데 그게 뭐냐 하면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라고 해서 이게 바이오USA라고 불리는 컨벤션이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나라 기업이 한 3곳 정도 여기에 참석을 했는데 가장 돋보이는 곳이 역시 이번에 롯데 바이오로직스였어요. 왜냐하면 이번에 신유열 부사장이 롯데 바이오 로직스 부사장으로서 큰 계약을 하나 해놨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 바이오시밀러 그러면 현재 셀트리온 그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 하는데 롯데가 후발주자지만 굉장히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신유열 부사장이 여기에 지금 전면으로 등장을 해서 열심히 영업을 하고 있다고 지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이렇게 영업해 갖고 성과를 내면 당연히 평가도 좋아질 것이고 그런데 이 경영권 승계에 있어서 또 하나의 걸림돌 저희도 잠시 뒤에 다룰 주제이긴 하지만 물론 이것보다 훨씬 스케일은 크지만요. 상속세 아닐까 싶어요. 어떻습니까?

◇ 박주근 : 신유일 부사장은 지금 김영권 승계를 받기 위해서 몇 가지 과제가 있어요. 첫 번째는 지금 우선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를 보면 롯데그룹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그 신 회장 총수 일가가 광윤사를 지배하고 아까 제가 착각을 했는데 신동빈, 신동주 전 부회장이 30%를 가지고 있어요. 28.1%인가 그럴 겁니다 그리고 그 총수 일가가 광윤사를 지배하고 광윤사가 일본 롯데홀딩스를 지배하고 일본 롯데홀딩스가 호텔 롯데를 지배하고 그다음에 호텔 롯데가 롯데 지주를 지배하는 이 구조인데 지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 지주의 지분을 약 17% 정도 들고 있어요. 13% 정도 들고 있습니다. 그럼 방법은 뭐냐 하면 지금 제가 볼 때는 이렇게 할 것 같아요.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일단 호텔 롯데를 IPO를 해야 됩니다. IPO를 해서 롯데 지주와 합병하면 가장 간편합니다. 그렇게 하더라도 이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롯데호텔 지주 13%는 상속인은 증여를 받아야 되는 거죠. 그건 증여세 그러면 증여세가 최소화 되겠죠. 그렇게 해야 되는데 지금 아시듯이 요즘 면세가 제대로 사업이 안 좋습니다. 그러니까 호텔 롯데 IPO를 여러 번 시도를 했는데 아직까지 면세 사업에 대한 부진으로 인해서 포텐셜이 너무 떨어집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이게 지금 실적이라든지 전망 문제 때문에 안 되고 있는 거예요?

◇ 박주근 : 그래서 지금 신유열 부사장으로의 경영권 승계는 아마 호텔 롯데의 상장을 통해서 롯데 지주와 합병을 통해서 합병해서 지분권을 가져오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고 그러면서 일본 롯데홀딩스 여전히 논란이잖아요. 롯데그룹이 일본이냐 한국이냐 그러면서 일본 롯데홀딩스와 단절을 시키는 요게 아마 신유일 부사장이 경영권 승계에서 가장 큰 관건이 될 겁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우리나라 상속세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죠. 시간이 조금 남았으니까 이 얘기도 잠깐 해보도록 할게요. 돌발 질문을 드리게 됐습니다. 오늘 코스피가 한 1.4% 트럼프의 저 행동에도 그래도 굳건하게 가지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아침에 실적 발표를 했어요. 2분기 실적 어닝쇼크 수준이었는데 대표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주근 : 예상했습니다. 저는 예상했고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실력이 안 좋습니다. 이유는 한 가지는 분명한 것 같아요. 21일 SK하이닉스 실적을 보면 더 분명해질 것 같은데 메모리 시장 전체가 안 좋아서 안 좋은 거냐에 대한 첫 번째 질문입니다. 그런데 하이닉스가 실적이 좋았다. 그건 아니라는 얘기예요. 그렇다면 까먹은 게 많다는 거예요. 파운더리하고 시스템 에스에서 굉장히 많이 까먹었고 삼성의 하나의 캐시카우인 스마트폰 사업부에서 엣지 같은 이런 상품을 내놨는데 실적이 시원치 않다.더 중요한 건 하반기가 문제인데요. 지금으로서는 HBM이 엔비디아에 납품 정상적으로 납품하지 4세대가 돌아가지 않는 이상 하반기 실적도 답보할 수 없다 그런 겁니다.

◆ 조태현 : 삼성이 HBM을 조만간 엔비디아에 공급할 것이다라는 뉴스가 나온 지 1년 정도가 지난 것 같습니다. 여전히 소식은 없어요. 조금 전에 나온 것 중에 하나가 그래서 주주가치제고를 위해서 자사주 10조 원어치를 매입 계획을 마무리했다. 3조 9천억 원어치를 추가로 취득했다 이런 공시가 나왔거든요. 이거 도움이 될까요? 본원적인 경쟁력이 지금 이렇게 떨어진 마당에?

◇ 박주근 : 제가 그때도 한 번 이야기한 것 같은데 지난해에 10조 원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을 때 여러 시선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삼성 가는 그 홍라희 여사부터 이부진, 이서현 사장들이 주식 담보 대출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 당시에 제가 계산을 해보면 주식 담보 대출이 5만 3천 원 5만 4천 원 이하로 떨어지면 마진콜을 당합니다. 담보 효력이 떨어지니까 더 담보를 잡든지 마진콜을 당할 수 있어요.

◆ 조태현 : 그러니까 강제로 팔게 된다는 거죠.

◇ 박주근 : 그 때 10조 원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을 했습니다. 기억하시겠지만 전영현 부회장이 지난 가을에 삼성전자 CEO가 되면서 본원적 기술 경쟁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으면 기술 투자를 했어야 될 돈인데 느닷없이 자사주 매입을 꺼낸 거는 오히려 그 주가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현재 자사주 매입이 중요한가 삼성전자가 아니면 본원적 기술력을 위한 투자가 중요한가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렇다면 지금 이런 자사주 매입 같은 것들은 오너 일가의 그런 마진콜 이런 것들을 방어하기 위한 것인가요?

◇ 박주근 : 그 당시는 지금 6만 원이 넘었으니까 큰 상관이 없지만 그 당시는 그렇게 볼 수 있는 개연성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시장에서 그렇게 보는 사람도 있었고 그러니까 진정성 있는 주주 권익에 대한 조치인지 아니면 누구를 특정한 사람을 위한 주주인지를 물어봐야 되고 그 당시 10조라는 돈이 자사주 매입보다 기술 투자나 AI 같은 데 들어갔으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 조태현 : 작은 돈은 아니니까요. 마진콜은 추가 증거금 납입 요구를 말하는 거고요. 잠깐 헷갈렸습니다. 아무튼 간에 지금은 중요한 게 자사주를 통해서 어떤 주가라는 부양 같은 것들 이것보다는 본원적인 경쟁력을 빨리 예전만큼 회복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할 것 같은데 아직 소식은 먼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와 롯데 이야기, 삼성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박주근 : 네. 감사합니다.

#롯데 #신동주 #신동빈 #신유열 #롯데호텔 #광윤사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