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과 에너지는 불가분...수출 선봉장 될 것"

김정관 "산업과 에너지는 불가분...수출 선봉장 될 것"

2025.06.30. 오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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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정부 첫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수출 선봉장이 되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산업'과 '에너지'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소신도 밝혔습니다.

기재부 관료 출신 기업인으로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무사히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어깨에 배낭 하나를 짊어지고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중요한 시기 우리 산업을 이끌 수장으로 지목된 소회를 묻자, 자신은 부족하지만 산업부의 역량과 기업인의 저력을 믿는다며 위기 극복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특히 "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합성어"라며 어려운 시기를 돌파하는 전사, 우리나라 수출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 : 우리 기업들이 얼마나 불철주야 해외시장을 뚫고 있는지도 잘 알고 있고 (저도) 그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그분들하고 같이 길을 뚫어보겠습니다.]

정부가 산업부의 에너지 부문을 떼어 신설되는 기후에너지부에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조직개편 결과에 맞춰 산업과 통상, 에너지 분야가 유기적으로 협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관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 : 산업과 에너지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AI시대를 준비하면서 저는 AI시대라는 게 머리가 반도체 데이터센터라면 심장은 에너지입니다. 심장과 머리가 따로 떼어 지낼 순 없다고 생각하고요.]

김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출신 기업인으로, 공직 시절에는 '정책통'이자 '일벌레'로 통했습니다.

지난 2018년 두산 그룹에 합류해 '원전 기업'인 에너빌리티의 마케팅 부문 사장에 올랐는데,

이번에 이재명 정부 초대 산업부 장관 후보로 발탁되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기업인이 산업부 장관 후보에 오른 것도 이례적이지만,

에너지, 특히 원전 전문가를 선택한 건 문재인 정부 시절의 탈원전 정책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선 긋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관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 : 대통령님도 체코 총리하고 네 번째? 네 번째 그러니까 미국, 일본 중국 이어서 4번째로 통화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전 수출에 대해서도 대통령님께서도 굉장히 중요하고 축하하신 거로 알고 있고요.]

김정관 후보까지 포함해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에 합류한 기업인은 벌써 4명.

대통령실까지 넓히면 6명으로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많은 기업인이 포진한 가운데, 국회 인사청문회라는 문턱을 무사히 넘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영상편집 신수정

디자인 박지원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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