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특별함이 있다"...'특화매장' 공들이는 유통가

"그곳에 가면 특별함이 있다"...'특화매장' 공들이는 유통가

2025.06.15. 오전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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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통시장의 감성을 그대로 옮긴 커피 전문점, 프로야구 선수의 락커룸을 옮겨 놓은 듯한 편의점까지.

최근 오프라인 유통사들이 개성 넘치는 특화매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온라인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등장한 승부수인데요.

오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광장시장 한쪽에 자리 잡은 유명 커피 전문점.

경동시장에 이은 두 번째 전통시장 특화매장으로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서의철 / 서울시 용산구 : 위화감 없이 정말 이 광장 시장에 스며든 것처럼 커피숍이 있어서 좀 놀랐었는데요.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이처럼 업체들이 특화매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지역 명소와의 결합을 통해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남한강뷰'로 유명한 양평점은 5년 사이 무려 220만 명이 다녀갔고, 경동시장 점포도 오픈 1년 반 만에 약 100만 명 넘게 방문했습니다.

특화매장에 주목하는 건 편의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곳은 프로야구팬을 위해서 특화된 편의점입니다.

LG트윈스 선수단의 락커룸을 연상시키는 이곳에서 이런 굿즈 50여 종류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야구 인기에 힘입은 야구 특화 편의점은 대전 한화 특화매장에 이어 잠실에 들어선 두산 특화매장까지 계속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인기가수 GD가 좋아하는 주류를 제작해 판매하는 특화 전략을 내세운 곳도 있습니다.

[장수경 / 대구시 북구 :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것보다는 여기에 이제 현장에 나와서 이제 매장에 와서 여기 와서 샀다. 나는 여기에 직접 찾아왔다는 거를 인증하는 것도]

실제로 편의점 특화매장에 오는 소비자는 일반 매장보다 세 배 정도 오래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매출도 일반 매장보다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라인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는 유통가.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특별한 매장을 만들려는 오프라인 유통가의 전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기자:김현미 디자인:지경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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