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행정부, 50% 관세 부과 철강 파생상품 추가
업계 "어떤 부분까지 관세 부과되는지 분석해야"
’50% 관세부과’ 가전 대미 수출액 36억 달러…2.8%
멕시코 공장 통한 대미 수출액 2억 4천만 달러
업계 "어떤 부분까지 관세 부과되는지 분석해야"
’50% 관세부과’ 가전 대미 수출액 36억 달러…2.8%
멕시코 공장 통한 대미 수출액 2억 4천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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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와의 본격 협상과 다음 달 초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관세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에도 50%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고, 25%인 자동차 관세도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는 외국산 철강뿐 아니라 철강으로 만든 파생제품에도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철강 파생제품 목록을 더 추가했습니다.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주요 가전제품입니다.
오는 23일부터 적용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두 달 만에 관세 880억 달러를 걷었습니다. 누구도 예상 못 한 결과입니다. 물가 상승도 없습니다. 국민들은 행복하고 부유합니다. 미국은 다시 강해지고 있습니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가전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 제품의 어떤 부분까지 관세 부과 범위로 봐야할 지 분석해 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지만 제조원가 상승과 함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1분기 두 회사의 미국 생활가전 시장점유율은 42%입니다.
두 기업 모두 미국에 공장이 있지만 현지 생산은 세탁기 등 일부 제품에 국한돼 있습니다.
KB증권에 따르면 이번 추가 관세부과가 발표된 항목들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36억 달러, 전체 대미 수출의 2.8%를 차지합니다.
여기에 멕시코 공장을 통해 수출하는 규모도 2억 4천만 달러 정도 됩니다.
기업들은 일단 미국 공장 생산 확대와 가격 인상, 프리미엄 제품 확대 등의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2018년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를 내렸지만 가전업계는 제품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오히려 확대한 전력이 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 전통 산업에도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한국에)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다음 달 초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둔 트럼프는 25% 관세가 부과된 자동차 관세도 머지않은 미래에 올릴 수 있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미 수출 1위 품목 자동차는 지난달 대미 수출이 32% 급감했습니다.
여기에 중동 위기 고조로 유가와 물류비 상승까지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본격 대미 협상을 앞둔 새 정부 통상 라인에 대한 압박이 늘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권향화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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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의 본격 협상과 다음 달 초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관세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에도 50%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고, 25%인 자동차 관세도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는 외국산 철강뿐 아니라 철강으로 만든 파생제품에도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철강 파생제품 목록을 더 추가했습니다.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주요 가전제품입니다.
오는 23일부터 적용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두 달 만에 관세 880억 달러를 걷었습니다. 누구도 예상 못 한 결과입니다. 물가 상승도 없습니다. 국민들은 행복하고 부유합니다. 미국은 다시 강해지고 있습니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가전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 제품의 어떤 부분까지 관세 부과 범위로 봐야할 지 분석해 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지만 제조원가 상승과 함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1분기 두 회사의 미국 생활가전 시장점유율은 42%입니다.
두 기업 모두 미국에 공장이 있지만 현지 생산은 세탁기 등 일부 제품에 국한돼 있습니다.
KB증권에 따르면 이번 추가 관세부과가 발표된 항목들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36억 달러, 전체 대미 수출의 2.8%를 차지합니다.
여기에 멕시코 공장을 통해 수출하는 규모도 2억 4천만 달러 정도 됩니다.
기업들은 일단 미국 공장 생산 확대와 가격 인상, 프리미엄 제품 확대 등의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2018년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를 내렸지만 가전업계는 제품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오히려 확대한 전력이 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 전통 산업에도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한국에)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다음 달 초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둔 트럼프는 25% 관세가 부과된 자동차 관세도 머지않은 미래에 올릴 수 있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미 수출 1위 품목 자동차는 지난달 대미 수출이 32% 급감했습니다.
여기에 중동 위기 고조로 유가와 물류비 상승까지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본격 대미 협상을 앞둔 새 정부 통상 라인에 대한 압박이 늘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권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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