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코스피 강세, 5000시대 기대? 外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코스피 강세, 5000시대 기대? 外

2025.06.04. 오후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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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6월 4일 (수)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정채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최수영 : <잘 채운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정채운 앵커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채운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상외교도 재개될 예정이라고요?

◆ 정채운 :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정상외교가 다시 시작될 전망인데요. 이르면 이번 달 중순,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가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의장국인 캐나다가 한국을 초청할 의향을 밝힌 만큼 한국이 초청받을 가능성이 크고, 이 대통령이 참석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미 간 주요 현안인 방위비 분담금, 주한미군 문제, 통상 협상 등을 논의할 수도 있겠죠. G7 정상회의를 건너뛰고 이달 말에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최수영 : 한미 정상회담도 곧 이뤄지는 걸까요?

◆ 정채운 : 네. 다자회의 참석과 별도로, 한국 대통령은 취임하면 최대한 빠르게 미국을 방문해왔었는데요. 이 전례에 따라 가급적 빠르게 정상회담을 연다는 방침하에 이르면 다음 달 중 방미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오는 10월에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가능성도 있고요. 취임 직후부터 굉장히 바쁜 외교 일정을 소화하게 될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 코스피가 2,700선을 넘었다고요?

◆ 정채운 : 그렇습니다.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함께 상승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오늘 2,737.92에 거래를 시작했는데 조금 전에 보니까 2,760선도 돌파하면서 2% 넘게 올랐더라고요.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코스피 시가총액 주요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고요. 코스닥 역시 1% 넘게 상승했습니다.

◇ 최수영 : 그렇군요. 그럼 당분간 주식시장 상승을 기대해봐도 되는 걸까요?

◆ 정채운 : 예측하긴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수 관련 기업들과 자본시장 구조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중입니다.

한편 미국 증시도 미중 간 무역 협상 기대감 속에서 상승 마감했어요. 간밤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S&P500지수, 나스닥지수 모두 상승해 장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이번 주 통화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글로벌 시장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흐르는 양상입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검사의 사직서가 수리됐다고요?

◆ 정채운 : 그렇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은 다시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법무부가 어제 두 사람의 사표를 수리했고요.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도 이를 승인했습니다. 대선 전날인 그저께까지 근무할 예정이었지만 사표 수리가 늦어지면서 퇴임식 없이, 검사들과 인사만 나눴다고 합니다.

◇ 최수영 : 그렇군요. 그런데 이 두 사람의 사직이 단순한 개인적 결정은 아니잖아요? 배경이 좀 복잡하지 않나요?

◆ 정채운 : 맞습니다. 이 지검장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었죠. 이 결정이 논란이 돼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탄핵소추돼 직무가 정지됐었고요. 하지만 헌법재판소가 올해 3월 13일 만장일치로 탄핵을 기각하면서 98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는데요. 지난달 20일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사의를 표명했고 조 차장검사도 같은 날 사의를 밝혔습니다.

이 지검장이 직무가 정지됐을 때도 박승환 1차장이 업무를 대신 맡았었는데요. 이번에도 박 1차장이 지검장 직무대행을 맡을 예정입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생활고를 이유로 처자식 3명을 살해한 40대 가장이 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면서요?

◆ 정채운 : 그렇습니다. 살인 등 혐의로 긴급 체포됐던 40대 지모 씨가 오늘 광주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지 씨는 지난 1일 새벽 1시쯤, 전남 진도군 진도항에서 가족을 태운 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해 아내와 고등학생인 두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지 씨를 살인죄로 체포,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살방조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는데요. 숨진 가족 중 아내는 두 아들과 달리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했던 정황이 있는 거로 보고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 포렌식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 씨는 얼굴을 가린 채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고요. 심문은 5분 만에 끝났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안에 나올 예정입니다.

◇ 최수영 : 너무나 안타까운, 있어서는 안 될 일인데 왜 이런 범행을 저지른 건가요?

◆ 정채운 : 경찰 조사에 따르면 지 씨는 1억 6천만 원의 빚과 생활고 때문에 가족과 함께 생을 마감하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아내가 처방받은 수면제를 음료수에 타 먹인 뒤에 차를 바다로 돌진시켰는데, 막상 물에 들어가니 무서워서 혼자 차에서 탈출해 뭍으로 헤엄쳐 나왔다고 하는데요. 동료의 차를 얻어 타고 진도에서 광주까지 도주했다가 범행 44시간 만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가족들의 시신을 부검하고, 지 씨가 도주 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동료에 대한 신병 처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이익선: 마지막 소식입니다. 2년 만에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나왔어요?

◆ 정채운 : 네, 한 40대 남성이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행히 상태는 호전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질병관리청은 동남아 등 감염 위험국을 방문할 때 모기 예방을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제주도는 역학조사와 방제작업을 벌이는 중입니다.

◇ 최수영 : 지카바이러스를 꽤 오랜만에 들어보는 것 같은데, 어떤 위험성이 있나요?

◆ 정채운 : 지카바이러스는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리면 전파될 수 있고요. 성 접촉이나 수혈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3∼14일의 잠복기가 지나면 피부가 붉게 변하는 발진이나 발열, 결막 충혈, 근육·관절통이 나타나는데요. 치사율은 극히 낮고 드물게 중증 신경학적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충분히 휴식하면 회복되긴 합니다. 하지만 임신부가 감염되면 조산·사산할 수 있고, 아이가 소두증이나 선천성 기형을 갖고 태어날 수 있다고 해요. 질병청에 따르면 아직 우리나라 안에서 매개 모기에 물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없습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해요.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 여행 전에는 예방수칙을 확인하고, 귀국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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