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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월가에선 '타코 트레이드'라는 말이 등장했습니다.
트럼프가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는 뜻의 영어 문장(Trump Always Chickens Out)의 앞글자를 딴, 그러니까 트럼프를 조롱하는 풍자적인 표현입니다.
이건 다시 말하자면 트럼프의 정책이 하루가 다르게 달라질 때마다 시장에 영향을 준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트럼프는 이 표현에 무례하다면서 불쾌감을 표했지만, 글쎄요. 본인의 언행부터 되돌아보는 게 좋겠습니다.
이번 주 뉴욕 장에서도 이런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데요,
간밤엔 큰 변동 없는 숨 고르기 장세였습니다.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는데요,
장 막판엔 내림 폭이 조금 더 커지기도 했습니다.
시장이 방향성을 잡기 어려웠던 배경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의사록 공개였습니다.
장 막판에 의사록이 나왔죠.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은 대단히 신중한 입장이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물가와 실업률이 동시에 오를 가능성을 우려한 건데요,
물가와 성장, 고용이 모두 흔들리면 선택의 기로에 놓일 수 있다면서,
정책의 여파가 명확해질 때까지 신중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중국과의 관세 휴전 이전에 열린 회의이긴 하지만, 트럼프의 오락가락 정책이 불러온 불확실성은 크게 달라지진 않은 상태죠.
BNP파리바는 관세와 물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연준이 내년까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변수는 엔비디아입니다.
트럼프의 대중 수출 제재가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확인할 가늠자였는데요,
그러다 보니 우선 상황을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장 마감 뒤에 분기 실적이 나왔는데요,
매출액은 441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0.96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조금씩 웃돌았습니다.
악재 속에서도 선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간밤에 눈에 띄는 종목으론 조비 에비에이션을 꼽아봤습니다.
생소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미국에 있는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제조 회사인데요,
아직은 뚜렷한 매출 없이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일본 도요타로부터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간밤 주가는 3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다만 이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회사에 투자할 땐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장 조비 에비에이션이 추진하는 도심항공교통만 해도,
기술적이나 법적인 걸림돌이 있고요,
추락 위험이라든지, 소음 문제 같은 걸 생각하면 사회적인 합의도 필요합니다.
장밋빛 전망만 바라보고 대뜸 뛰어들었다간 자칫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 3분 뉴욕 증시였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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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는 뜻의 영어 문장(Trump Always Chickens Out)의 앞글자를 딴, 그러니까 트럼프를 조롱하는 풍자적인 표현입니다.
이건 다시 말하자면 트럼프의 정책이 하루가 다르게 달라질 때마다 시장에 영향을 준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트럼프는 이 표현에 무례하다면서 불쾌감을 표했지만, 글쎄요. 본인의 언행부터 되돌아보는 게 좋겠습니다.
이번 주 뉴욕 장에서도 이런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데요,
간밤엔 큰 변동 없는 숨 고르기 장세였습니다.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는데요,
장 막판엔 내림 폭이 조금 더 커지기도 했습니다.
시장이 방향성을 잡기 어려웠던 배경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의사록 공개였습니다.
장 막판에 의사록이 나왔죠.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은 대단히 신중한 입장이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물가와 실업률이 동시에 오를 가능성을 우려한 건데요,
물가와 성장, 고용이 모두 흔들리면 선택의 기로에 놓일 수 있다면서,
정책의 여파가 명확해질 때까지 신중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중국과의 관세 휴전 이전에 열린 회의이긴 하지만, 트럼프의 오락가락 정책이 불러온 불확실성은 크게 달라지진 않은 상태죠.
BNP파리바는 관세와 물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연준이 내년까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변수는 엔비디아입니다.
트럼프의 대중 수출 제재가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확인할 가늠자였는데요,
그러다 보니 우선 상황을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장 마감 뒤에 분기 실적이 나왔는데요,
매출액은 441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0.96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조금씩 웃돌았습니다.
악재 속에서도 선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간밤에 눈에 띄는 종목으론 조비 에비에이션을 꼽아봤습니다.
생소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미국에 있는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제조 회사인데요,
아직은 뚜렷한 매출 없이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일본 도요타로부터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간밤 주가는 3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다만 이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회사에 투자할 땐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장 조비 에비에이션이 추진하는 도심항공교통만 해도,
기술적이나 법적인 걸림돌이 있고요,
추락 위험이라든지, 소음 문제 같은 걸 생각하면 사회적인 합의도 필요합니다.
장밋빛 전망만 바라보고 대뜸 뛰어들었다간 자칫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 3분 뉴욕 증시였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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