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경영진, 신약개발 정보로 수억 챙겨...검찰 고발

제약사 경영진, 신약개발 정보로 수억 챙겨...검찰 고발

2025.05.21.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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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와 전자부품 제조업체 경영진 등이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해 부정거래를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제약회사와 전자부품 제조업체 경영진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A 제약회사 임직원 등 4명은 재작년 2∼3월 신약개발 관련 호재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공시 직전 주식을 사들이거나 지인들에게 정보를 전달한 뒤 주가 상승 때 팔아 수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사에서는 공시·회계 담당자 업무공간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 경영상 중요 미공개 정보가 쉽게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자부품 제조업체 B사의 경영진 등 4명은 허위 테마성 신규사업 발표로 부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재작년 6월 해외 광물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가짜로 발표하고, 해외 합작사와 형식적 MOU만 맺고도 광물 채굴권을 확보해 고수익을 낼 수 있는 것처럼 부풀려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이후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자, 수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상장사가 신규사업 추진을 발표할 경우 투자자들은 기술 확보 등이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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