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가계대출...3단계 DSR 시행안 내일 발표

고삐 풀린 가계대출...3단계 DSR 시행안 내일 발표

2025.05.19. 오전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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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 거래가 급증하면서 가계대출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불과 보름 사이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3조 원 넘게 급증했는데요.

금융당국은 내일(20일) 대출 더 문턱을 높이는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들어 15일까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46조 원에 육박합니다.

지난달보다 무려 2조 9천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이런 속도라면 이달 전체 증가액은 5조 8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가계대출에 고삐가 풀린 가장 큰 이유는 금리 하락입니다.

여기에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 해제 등 규제 완화 여파가 시차를 두고 반영됐습니다.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 제도가 도입되고 금리라든가 이런 부분이 자금을 쓰기가 유리하게끔 된다든가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미리미리 시장은 움직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더욱이 대출 문턱을 더 높이는 3단계 스트레스 DSR 도입을 앞두고 대출 막차 수요까지 몰리는 분위기입니다.

스트레스 DSR은 쉽게 말해 향후 금리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가상의 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대출 한도를 낮추는 제도입니다.

지난해 2월 1단계를 시작으로 오는 7월부터는 3단계가 적용됩니다.

3단계의 경우 수도권은 스트레스 금리를 1.5%로 올리고 비수도권은 이보다 낮게 적용할 방침입니다.

[김병환 / 금융위원장 (지난 7일) : 지방과 수도권의 부동산 시장 상황이라든지, 또 느끼는 경기의 상황에 차이가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면 연 소득 6천만 원인 대출자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천2백만 원 줄어들 전망입니다.

금융당국은 내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방안을 발표합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김진호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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