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유치 규모 17위로 하락...4분기 러시아에도 밀렸다

외국인 투자 유치 규모 17위로 하락...4분기 러시아에도 밀렸다

2025.05.18.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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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외국인 투자 유치 규모가 지난해 경제 규모 30위권 국가 가운데 17위로 불과 1년 만에 네 계단 내려앉았습니다.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투자 규모는 371억 8천4백만 달러로 전년보다 33.8% 급감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1억 7천8백만 달러 감소해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4분기 순위는 23위로 이는 IMF 구제 금융을 받는 아르헨티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보다 못한 성적입니다.

지난해 12월 초 비상계엄 사태로 경제 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어 외국인들이 투자를 유보하거나 철회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반면 지난해 우리 국민과 기업의 해외 투자 규모는 천208억 3천8백만 달러로 전년보다 55.7%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내국인 해외 투자 순위는 2023년 13위에서 지난해 10위로 높아졌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외국 현지 공장을 증·신설하는 동시에 이른바 '서학개미'가 미국 주식 등 외국 자산을 적극적으로 사들인 결과로 보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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