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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APEC 통상장관회의가 열린 가운데 오늘 오후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만납니다.
관세 폐지를 목표로 오는 7월까지 마련하기로 한 '줄라이 패키지' 협상의 진전이 이뤄질지 관심인데요.
우리나라 조선업이 이번 협상의 중요한 지렛대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한미 통상 수장이 관세 협상을 위해 3주 만에 다시 마주하는군요?
[기자]
네. 미국발 관세 전쟁 속에 지금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통상장관회의가 계기가 됐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제주에서 오늘 오후 4시 반에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회동합니다.
만남은 그렇게 길지 않은 30분 정도로 예정돼 있는데요.
한미 관세 협상 실무협의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하는 중간 점검 성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4일 그리어 대표가 방한한 뒤 한미는 국장급, 차관급 협의를 이어가며 사실상 사흘 동안 릴레이 회담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한미 통상 당국은 지난달 경제·통상 수장 간 '2+2 협의' 이후 관세·비관세와 경제 안보, 투자 협력, 통화정책, 4가지 분야에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측이 18개 나라와 동시에 관세 협상을 하는 터라 우리나라와의 협의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양새인데요.
게다가 우리 정부도 조기 대선을 앞두고 관세 협상 관련 중요한 결정은 차기 정부로 미루는 분위기라 오늘 만남에서 큰 진척이 이뤄지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 와중에 미국 측이 한국 조선 업계와 잇달아 만났다고요?
[기자]
네. 미국이 한국과 조선 협력에 얼마나 관심이 높은지 보여주는 대목인데요.
그리어 대표와 면담하기 위해 제주에서 여러 나라가 경쟁을 벌이는 와중에 그리어 대표가 오늘 오전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과 별도로 만났습니다.
각 나라와 릴레이 면담 속에 그리어 대표가 기업 관계자와 만난 건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과 미국의 방산 조선사와의 함정 동맹을 협력 사례로 소개하며 두 나라 조선산업의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의 조선산업 재건 의지와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HD현대에 이어 조금 전에는 국내 특수선 양강인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와도 만났습니다.
비공개 회동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이번 한국 조선업계와의 잇단 만남은 미국 측에서 먼저 요청해서 이뤄졌습니다.
특히 한미 통상 수장 간 만남을 앞두고 면담이 이뤄진 만큼 조선 협력이 관세 협상의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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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APEC 통상장관회의가 열린 가운데 오늘 오후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만납니다.
관세 폐지를 목표로 오는 7월까지 마련하기로 한 '줄라이 패키지' 협상의 진전이 이뤄질지 관심인데요.
우리나라 조선업이 이번 협상의 중요한 지렛대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한미 통상 수장이 관세 협상을 위해 3주 만에 다시 마주하는군요?
[기자]
네. 미국발 관세 전쟁 속에 지금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통상장관회의가 계기가 됐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제주에서 오늘 오후 4시 반에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회동합니다.
만남은 그렇게 길지 않은 30분 정도로 예정돼 있는데요.
한미 관세 협상 실무협의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하는 중간 점검 성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4일 그리어 대표가 방한한 뒤 한미는 국장급, 차관급 협의를 이어가며 사실상 사흘 동안 릴레이 회담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한미 통상 당국은 지난달 경제·통상 수장 간 '2+2 협의' 이후 관세·비관세와 경제 안보, 투자 협력, 통화정책, 4가지 분야에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측이 18개 나라와 동시에 관세 협상을 하는 터라 우리나라와의 협의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양새인데요.
게다가 우리 정부도 조기 대선을 앞두고 관세 협상 관련 중요한 결정은 차기 정부로 미루는 분위기라 오늘 만남에서 큰 진척이 이뤄지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 와중에 미국 측이 한국 조선 업계와 잇달아 만났다고요?
[기자]
네. 미국이 한국과 조선 협력에 얼마나 관심이 높은지 보여주는 대목인데요.
그리어 대표와 면담하기 위해 제주에서 여러 나라가 경쟁을 벌이는 와중에 그리어 대표가 오늘 오전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과 별도로 만났습니다.
각 나라와 릴레이 면담 속에 그리어 대표가 기업 관계자와 만난 건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과 미국의 방산 조선사와의 함정 동맹을 협력 사례로 소개하며 두 나라 조선산업의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의 조선산업 재건 의지와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HD현대에 이어 조금 전에는 국내 특수선 양강인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와도 만났습니다.
비공개 회동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이번 한국 조선업계와의 잇단 만남은 미국 측에서 먼저 요청해서 이뤄졌습니다.
특히 한미 통상 수장 간 만남을 앞두고 면담이 이뤄진 만큼 조선 협력이 관세 협상의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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