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상장관 "다음 주 미국에서 6개 분야 협의"

안덕근 장관, 미 그리어 대표와 30분가량 회동
한미, 다음 주 미국에서 2차 기술협의 개최 합의
한미 통상 수장, 관세 협의 진행 상황 ’중간 점검’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의 회동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두 통상 수장은 다음 주 미국에서 다시 만나 6개 분야를 중심으로 2차 기술협의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이번 한미 관세 협의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주에서 열린 APEC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한미 통상 수장이 3주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오후 4시 반부터 30분가량 대화를 나눴는데요.

우선 다음 주 산업부와 관계부처로 구성된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관세 협상 관련 2차 기술협의를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안 장관의 말 들어보시죠.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균형무역, 비관세 조치, 경제 안보, 디지털 교역, 원산지, 상업적 고려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 정부와 본격적인 협의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번 만남에서 두 나라 통상 수장은 지난 1일 1차 기술협의 경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의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다음 주 이뤄질 2차 기술 협의에서는 미국이 한국에 대한 요구를 구체화하는 등 논의가 본격적인 협상의 국면으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함께 안 장관은 그리어 대표에게 한국을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와 품목 관세 면제도 재차 요청했습니다.

또 미국이 관심을 보인 조선협력과 관련해선 향후 협의 과정에서 미국이 필요한 부분을 요청하면 정부가 도와주는 방식으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안 장관은 현재 우리나라의 조기 대선으로 협상이 불가피하게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고 미국 측도 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기술협의에 이어 6월 중순쯤에는 다시 한 번 중간점검 격으로 2차 각료급 회의를 열어 확정 지을 사안은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는데요.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며 7월 초로 예정된 시한을 맞추려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불가피한 경우 조금 조정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정부는 지난달 2+2 고위급 통상 협의에서 관세 폐지를 목표로 오는 7월 8일까지 포괄적 합의를 도출하기로 뜻을 모았고 현재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