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애플 압박, 진심 아니다? 제조업 공급망 미국 이전 공방, 속내는

트럼프 애플 압박, 진심 아니다? 제조업 공급망 미국 이전 공방, 속내는

2025.05.16. 오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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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5월 16일 (금요일)
■ 대담 :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YTN 라디오 생생경제 2부 시작하겠습니다. 1400만 개인 투자자 분들을 위한 믿을 만한 정보 쓸모 있는 정보, 무엇보다 돈이 되는 정보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생생 주식 연구소 시간이고요. 언제나 숲을 볼 수 있는 지혜를 주시는 분 신한투자증권 이선엽 이사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사님 나와 계십니까?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이하 이선엽): 네 안녕하십니까?

◇조태현: 네 안녕하십니까? 이사님 미국 뉴욕 증시 상황을 보면요. 계속적으로 좀 별로 안 좋다가 미중의 관세 인하 유예 조치가 나오면서 급등을 하고 이후부터는 잘 모르겠는 그런 상황들이 이어지는 것 같아요. 지금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계십니까?

◆이선엽: 지금 현재 미국의 주식 시장 상황이 관세 부과 이전으로 돌아갔습니다. 관세 부과 이전이라는 얘기는 사실상 추가 모멘텀을 확보하기는 어렵다는 얘기가 되겠죠. 왜냐하면 여기서 더 올라가려면 아무래도 경제가 좋아진다 라고 하던가 여러 가지 상황이 맞물려야 될 것 같은데 그 정도는 아니다 보니까 일단 불안함은 덜었고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도 많이 완화는 됐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니지 않습니까?

◇조태현: 그럼 되돌림 정도로 봐야 된다는 거예요?

◆이선엽: 그렇죠. 그러니까 기존에 있었던 미국이 과도하게 부과했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안감들이 해소되는 정도,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고요. 이제부터는 앞으로 좋아지는 경기 수준 또는 AI와 관련돼서 뭔가 조금 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획기적으로 성능이 좋아진다던가 아니면 이런 모습들이 나왔었을 때는 이젠 기업별로 좀 달라질 수 있는 그런 형상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일단 지금은 좀 복원이 되는 과정 정도였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조태현: 그렇다면 앞으로 지표도 중요할 텐데 간밤에 지표가 여러 개 나왔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PPI 그러니까 생산자 물가라든지 소매 판매라든지 그런데 전반적인 지표를 보면 썩 좋은 소식은 안 보이는 것 같아요.

◆이선엽: 지금 사실 3월 4월 달 앞으로 5월도 마찬가지지만 현재 지표는 의미가 없는 게 관세 부과, 그다음에 우리가 알고 있는 관세 부과 유예 이 안에서 나오는 변수들이고요. 그 안에서 뭔가 경제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예컨대 먼저 우리가 알고 있는 관세 부과 이전에 선주문이라고 해서 1~3월달에 막 엄청나게 먼저 주문을 땡겨왔잖아요. 그러니까 4월달 5월달은 당연히 그 주문 관련해서 생산도 없었을 거고 지금 또 이제 90일 유예했으니까 지금 또 선주문 또 당기잖아요. 6월까지 일단 또 뭐 많이 확보해 보자 이러다 보니까 뭔가 경제가 우리가 추세를 읽을 수 있는 뭔가 그런 어떤 유의미한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추세를 읽을 수 있는 변수들이 아니에요. 그냥 그때그때 노이즈가 있다 보니까 그래서 이런 지표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뭔가 우리가 전체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제가 볼 때는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조태현: 지표에 잡음이 너무 많아서 판단하기 어렵다는 말이 그래서 나오는 거군요. 금리 인하 시점 이것도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이건 뭐 항상 이슈가 되니까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중동 순방에 가서도 그래도 파월은 잊히지가 않는 그런 것 같아요. 사랑하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는데 SNS에다가 또 글을 올리면서 금리 내려라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문구를 말씀을 드릴 테니까 팩트 체크 한번 해 주세요. 먼저 인플레이션은 없다?

◆이선엽: 전반적으로 지금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올 거냐 그렇지 않을 거냐 여부는 현재 부과되어 있는 관세가 현실화될 거냐 현실화되지 않을 거냐 여부에 달린 겁니다. 파월이 보기에는 파월은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지금 현재 부과된 관세가 너무 높다. 그리고 높은 것도 좋은데 관세를 지금 유예해 준 거잖아요. 그러면 정책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현 상황이 불확실성이 큰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앞으로 관세를 진짜 그대로 하겠다라는 건지 아니면 나중에 철회를 하겠다라는 건지 모르겠으니 좀 더 지켜보겠다라는 게 일단 기본적인 파월의 생각인 거고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트럼프는 그걸 알면서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없다라고 얘기를 한 거는 속내가 뭐냐 하면 내가 조만간 관세를 전부 다 철회할 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거예요. 생각을 해 보세요. 나중에 본인 스스로 파월이라는 사람을 궁지에 몰아 넣어야 될 텐데 몰아 넣을 때 만약에 관세를 부과해서 인플레이션이 있으면 트럼프가 이게 좀 정책이 틀렸고 이분이 얘기하는 게 오판이었나 봐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거 봐라 내가 얘기한 대로 정말 파월이 틀렸잖아라고 얘기를 해주려면 관세 부과를 안 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걸 통해서 우리가 유추할 수 있는 부분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지금 파월 파월이 아닌 트럼프가 하고 있는 이 관세의 끈은 협상용이고 조만간 한국이나 이런 국가들이 뭔가 미국에 대해서 투자를 한다든가 여러 가지 선물을 갖다 주면 그 관세를 전부 다 철회하겠구나 그래서 트럼프는 이걸 통해서 이 관세가 현실화되지 않을 거라는 걸 조만간 알고 있으니 금리를 내리라고 압박하는 게 아닌가라고 일단은 추정해 볼 수 있다라는 거죠.

◇조태현: 그렇게 가져가면은 팩트 체크에 별로 의미는 없을 것 같은데 아무튼 대통령이 이 정도로 금리 인하가 계속 필요하다라고 요구를 하고 있는 것들. 이런 거 숨은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자기 재산을 지키려고 그러는 측면도 있는 것 같지만은 어떤 메시지를 우리가 읽어볼 수 있을까요?

◆이선엽: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기본적으로 저는 현재 있는 관세라는 것 자체가 현실화되는 게 되게 더 비현실적이에요. 왜냐하면 저렇게 됐을 경우는 미국이 원하는 결과도 못 얻을뿐더러 미국 경제만 침체로 이렇게 몰아놓는 거고 저 같은 경제를 오랫동안 했던 사람도 알 정도면 미국의 내각을 모를 리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결국은 지금 최대 압박 시즌이다라고 보는 거고 특히 압박을 할 때 제일 중요한 건 뭐냐 하면 기준이 하나가 있어야 됩니다. 무슨 얘기냐 영국 같은 나라 말고 일본 같은 국가에서 뭔가 이렇게 일본이 미국에 대해서 이러이러한 조치들 뭐 이런 투자도 하고 여러 가지를 해주니까 관세를 내려주더라라는 기준이 생기면 각국이 그걸 보고 이제는 따라 할 거 아닙니까? 이런 정도 주면 되는구나 이런 정도 투자를 해 주면 되고 이런 정도의 미국 제품을 수입하면 되는구나라는 게 보여주는 거죠. 특히 아시겠지만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우리가 살 수 있는 미국 물건이 별로 없거든요. 사실 많은 우리 청취자분들께서 내가 그동안 미제를 사고 싶었는데 가격 때문에 못 사서라는 제품은 없지 않습니까? 결국은 미국이 우리한테 원하는 건 가스라든가 콩, 소고기 이런 농축산물 이런 것들하고 에너지 수입 이런 거 되게 크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거기에 또 하나는 우리가 지금 뭐 미국 자동차가 비싸서 못 하는 건 아니니 이왕 만들 거면 미국에 와서 만들어라 그래서 더 많은 기업들이 좀 미국에 와서 투자를 하고 그래서 그 투자를 바탕으로 미국의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라는 메시지 거기에 하나가 더 있다라면 우리도 알고 있는 거지만 방위비 분담은 반드시 걸고 넘어질 것 같아요. 왜냐하면 미국 나름대로 지금 아시아에서 패권을 잃을 수는 없고 다만 그런 가운데서 지금 재정 적자가 너무 심하다 보니까 미국이 써야 될 예산의 일부를 한국이나 일본이라든가 이런 국가들이 좀 부담해줬으면 하는 게 미국의 생각이지 않습니까? 중요한 건 우리는 그럼 뭐가 중요하냐 그쪽에 대해서 우리가 성의를 보여야 되는데 어느 만큼이냐라는 거죠. 우리가 주는 건 뭐 사실인데 우리가 어느 정도 할 거냐 그래서 제가 보기에 제일 좋은 방법은 방위비를 많이 올려주는 것보다는 가스라든가 에너지를 더 많이 수입해 주는 쪽으로 비용을 맞추는 게 제일 좋겠죠. 어차피 우린 필요한데 우리는 그 거래선만 다변화하면 되는 겁니다. 저기 뭐 중동 쪽에서 했던 걸 바꾸면 되는 거기 때문에 사실 전체적으로 우리의 손실은 뭐 없진 않죠. 분명히 우리가 조금 더 많은 것들은 부담이 되지만 그래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들은 많이 있다 이렇게 보셔도 되겠습니다.

◇조태현: 말씀하신 대로 에너지라든지 쇠고기도 먹어야 되니까 그런 거라든지 여러 가지 방법은 있을 것 같습니다. 농산물 같은 것들은 좀 예민한 문제이긴 하지만요. 아무튼 기업 하나 살펴보도록 할까요? 지금 관세 전쟁 가운데에서 중국을 떠나서 인도로 가야 되는 거 아니냐 생각했던 기업 애플이었는데요. 근데 트럼프 대통령이 아예 직접 딱 집어서 얘기를 했어요. 지금까지 중국에 간 것도 많이 봐준 거니까 인도 가지 말아라 미국으로 와라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선엽: 결국은 그게 미국에 있는 기업들이 만약에 중국을 떠날 거면 미국으로 들어오지 왜 딴 데로 갔어 이런 의미인데요. 거기에 대해서 애플도 할 말이 있는 게 애플이 이걸 모르지 않거든요.그런데도 불구하고 인도로 갈 수밖에 없었던 건 일단 미중 간의 갈등은 지속될 거니까 내가 중국을 나오는 건 알겠는데 사실 그 조립하는 게 사람 손이 가는 게 너무 많아요. 그런데 그거를 미국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은 사실은 아니에요. 애플의 생각은 뭐냐하면 만약에 관세를 100프로 때려도 그래도 인도가 더 싸니까 알아서 하십시오. 뭐 이런 거고요. 이거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 게 저는 제가 볼 때는 꼭 애플을 나쁘게 지목했다라는 게 아니라 트럼프의 경고는 웬만해서 미국으로 들어올 수 있는 건 이젠 옮기면 미국으로 들어오세요라는 얘기인 거고 그다음에 또 애플이 인도로 가면서 생길 수 있는 거는 그건 알겠는데 그래도 저인건비를 할 수 있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라는 게 기본적인 서로 간의 컨셉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태현: 그렇게 따진다면은 근본적으로 미국의 제조업 공급망을 다 옮긴다 이거는 그냥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일인 건가요?

◆이선엽: 미국도 원래 그렇게 할 생각이 없습니다. 지금 미국이 내놓은 어떤 큰 방향을 보면은요. 전체적으로 공급망을 미국으로 옮기는 건 맞는데 3단계로 구분을 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목적 자체가 뭐냐면 탈아시아예요. 탈중국이고 그래서 어떻게 되냐면 흔히 얘기하는 노동집약적 즉 사람의 손으로 싼 일감으로 해야 되는 건 중남미로 옮겨왔으면 하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과테말라라든가 이런 쪽으로 가지고 오고 그다음에 자본 집약적인 산업들 즉 뭔가 우리가 중후장대한 산업 이런 것들 같은 경우는 멕시코라든가 이런 쪽으로 그다음에 첨단 기술 보통 자동차 AI 아니면 이런 기업들은 미국으로 이렇게 해서 3단계로 구분을 미국을 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 거면 그러니까 아마 그 불만은 아시아 쪽이라 그랬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시아하고 분리하면 중남미 쪽 자기 옆에 있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왜 그쪽으로 갔어라고 저희들은 읽었고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트럼프 내각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전반적인 생필품이나 이런 건 조금 값싸게 만들 수 있는 건데 이왕 값싼 노동력이라면 중남미도 있는데 왜 그쪽으로 가, 이런 식인 거고 아니면 일반적으로 부품이나 이런 거는 어쩔 수 없이 멕시코 그다음에 부품 멕시코처럼 완성차는 멕시코 말과 미국으로 그래서 어제도 아마 모 기업 하나가 캐나다에 있는 조립 공장을 지금 미국으로 옮기겠다 이런 거거든요. 그러니까 완성은 미국에서 부품은 이쪽에서 그다음에 손으로 할 수 있는 건 중남미에서 이런 걸 지금 미국이 짜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미국이란 나라에서 아무리 뭐 한다고 해도 인형 눈 붙이는 거 아니면 이런 거 할 수가 없거든요. 지금 청취자분들께서 우리 197,80년대 기억하시면 우리 청계천에서 막 그 제봉지라고 있던 이런 거 아시잖아요. 그럼 지금 그런 산업들을 우리가 지금 가져온다고 할 수 있나요? 우리나라도 그 정도 1970년대 정도 임금이 되어야 가능한 산업인 거지 그건 미국이 오라고 해도 갈 수가 있는 사업은 아닌 거예요. 그래서 그걸 우리가 좀 분리해서 보실 필요는 있겠다라는 말씀드립니다.

◇조태현: 임금이 낮아진다고 해도 그것도 기술이고 다 숙련돼야 되는 거라 쉽지 않네요

◆이선엽: 낮아지는 게 아니라 그거 하려면 시간당 제가 볼 때 2천 원이나 천 원 줘야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시간당 천 원 주고 할 수 있는 산업이 뭐가 있을까요? 그러면 10시간 일해도 1만 원이고

◇조태현: 최저임금이 1만 원인데.

◆이선엽: 예 아무도 못하죠.

◇조태현: 알겠습니다. 그러면 주가에는 큰 영향은 없었어나요?

◆이선엽: 그렇습니다. 별로 크게 영향이 있다라고 보여지지는 않고요.

◇조태현: 알겠습니다. 그러면 다른 종목도 좀 살펴보도록 하죠. 최근에 반도체주 분위기가 많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에 가서 AI 칩 규제 풀어주고 미국의 반도체 기업들 칩 대거 팔았다 그래서 엔비디아와 AMD가 최대 승자다, 라는 평가까지 나왔는데 이사님은 어떻게 보셨습니다.

◆이선엽: 결국에는 뭔가 새로운 활로가 생긴 거죠. 왜냐하면 엔비디아라든가 미국의 반도체 기업 입장에서는 지금 어떻게 보면 가장 큰 시장이 미국만큼이나 큰 시장이 중국인데 중국에 대해 수출길이 조금 어려워지는 가운데에서 어떻게 할 거냐 인데 새로운 수요처들이 생긴 거고 결국엔 그 의미 안에는 중동도 그렇지만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최소한 자기 국가만이 필요한 AI는 필요하다라는 게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이번에 대선에서도 양당 대표 여야 모든 대표님들께서 우리나라도 AI를 많이 키우겠다라고 말씀을 주고 계시는 것처럼 향후에 엔비디아를 비롯한 이런 기업들은 한국도 그렇고 중동도 그렇고 그러니까 흔히 얘기하는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의 새로운 수요처가 생겼다라고 봐야 될 것 같거든요. 그렇게 생각해 보면 제가 볼 때는 트럼프의 이런 외교도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이게 그동안 못 팔아서 못 판 게 아니라 법적으로 안 됐었어요. 그래서 국가별로 분류를 해놔서 나름대로 이 국가별로 이런 국가들은 못 팔아 이런 국가들은 못 팔았는데 중국을 제외한 이런 국가들을 제외하고는 지금 다 풀어줬단 말이에요. 그렇다는 얘기는 그 국가들도 이제는 어떤 GPU나 이런 것들을 살 수 있는 이런 것들이 생긴 거고 이건 되게 중요하다라고 판단이 되는 거죠. 그래서 그로 인한 어떤 새로운 수요 그로 인해서 미국의 반도체가 올라가는 뭐 당연히 우리나라 기업들도 수혜를 받는 그런 모습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조태현: 카타르의 선물만 받으러 간 게 아니었네요.

◆이선엽: 아니에요 세상에 공짜는 없고요. 어떤 사람이 그냥 주겠어요? 그만큼 뭔가를 받았기 때문에 준 거고 다만 트럼프는 본인이 받은 것만 얘기하니까 왜냐하면 그래야 자랑질을 할 수 있으니까 그런 거지 실제로 다 파보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정책을 썼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조태현: 알겠습니다. 확실히 앞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머리는 좋은 사람이니까 그렇다면 결국엔 주가가 또 문제가 될 텐데 지금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 훈풍, 중국으로의 수출길이 계속 막힌다고 해도 이런 훈풍이 계속될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이선엽: 전체적으로 괜찮긴 할 텐데 그래도 중국을 대체할 만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을..

◇조태현: 그러니까 대체 수요처가 생기긴 했지만 그 정도 다 커버는 못한다?

◆이선엽: 못하죠. 왜냐하면 우리나라도요. 현재 제가 정확하게 데이터를 기억은 못하지만 아마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비중이 거의 절반 가까이 될 거예요. 그럼 과연 나머지 국가들이 절반을 채울 수 있느냐 라고 생각하면 쉽지 않은 게 왜냐하면 결국엔 반도체 수요는 결국 디지털 또는 AI 있는 건데 AI 하는 국가 중에서 제일 큰 게 미국하고 중국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다른 국가들을 다 합친다고 하더라도 중국의 수요를 전부 다 뭔가 보강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생각하셔야 될 것 같아요.

◇조태현: 그렇다면 이것도 미중의 협상 과정을 계속 지켜보긴 해야겠네요.

◆이선엽: 협상 과정을 지켜보고 나름대로 제가 볼 때는 바이든 때보다는 뭔가 으르렁거리는 것 같기는 하면서도 나름대로 또 뭔가 뭉치려고 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제 이분은 그래도 나름대로 비즈니스 맨이시다 보니까 손익 이런 게 중요한데 이번에 보면은 일론 머스크를 데리고 다니면서 같이 장사를 하고 있는 모습 보이는데 일론 머스크가 중국에서 장사를 많이 하잖아요. 근데 가만히 있을 거냐 이거죠. 그래서 이전보다는 뭔가 중국이 많이 고개를 숙여준다라면 그러니까 뭐 미국 물건을 많이 사주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라면 의외의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조태현: 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트럼프 이야기 하나 더 해볼까요? 미국 내 약값을 다른 나라 수준에 맞춰서 인하하겠다는 내용의 행정명령 이거를 서명을 했어요.미국은 약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나라잖아요. 그래서 의도는 알겠는데 미국의 제약사들이 사실 이거 반대해 오지 않았습니까?이거 왜 이러는 겁니까?

◆이선엽: 결국은 이거 자체가 재정에 가장 큰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지금 미국 재정에서 정말 많이 쓰는 것들 중에 하나가 물론 국방비도 있고 그런데 흔히 얘기하면 복지 비용이라고 하죠. 헬스케어 관련된 비용들이 천문학적이에요. 그런데 이게 보니까 유통 과정상 문제도 굉장히 많고 보험사들하고 연계된 것들이 이렇게 되게 많다 보니까 지금도 말씀을 주셨지만 아니 왜 미국만 이렇게 약값이 비싸 이럴 수 있는 거잖아요. 아마 이거는 지금 보시는 청취자분들 중에서 우리 교포분들이라면 충분히 느끼실 건데 미국이라는 국가에 가가지고 병원에 가서 치료 한번 받으면 이게 감당할 수 없을 정도 비용이 될 거예요. 제가 정확히 얼마인지 모르지만 한국이 되게 잘 돼 있는데 이런 거죠. 아니 똑같은 약인데 왜 한국은 이 가격이고 미국은 이 가격이야 말이 돼 그래서 이걸 많이 줄여라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라고 보여지고요. 얼마나 성공할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이를 통해서 재정 적자. 지금 미국의 빚이 너무 많은데 빚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조태현: 그런데 이 과정에서 미국에 있는 제약사들이 공장을 미국 내로 옮기는 게 아니라 뭐 미국 판매를 제대로 안 하고 막 이런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나오잖아요. 그리고 손실도 굉장히 커질 것이다. 그래도 제약사들의 주가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이 배경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선엽: 전체적으로 지금 제약사를 옭아맸다라는 것보다는 중간 유통상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약사들 너희들이 잘못이 있는 건 아니고 우리도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산지에서는 1만 원밖에 안 하는데 우리나라로 오면은 가격이 이게 말이 되느냐 이런 식으로 건게 그러니까 이제 중간 유통 단계에서 너무 많이 마진을 취하는 거 아니냐라는 거고 여기에다 손을 보겠다고 얘기를 하다 보니까 그럼 제약사들 입장에서는 제약사의 이득은 지켜줄 거고 다만 이 유통 과정을 어떻게 손봐서 그런 어떤 정부가 안을 수 있는 이 부담을 줄이실 거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제약사 쪽에 큰 피해는 없었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조태현: 알겠습니다. 이런 흐름도 잘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이제 국내로 와서요. 국내 기업 가운데 대표 기업이라면 역시 삼성전자를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데 굉장히 큰 뉴스가 하나 있었어요. 유럽 최대 공조 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 그룹의 인수를 발표를 했는데 이 배경은 뭘로 보십니까?

◆이선엽: 결국은 AI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어떤 설비들을 가져간다고 보는 게 일반적인 거고

◇조태현: 이 회사가 공조 회사니까?

◆이선엽: 그렇습니다. 사실 그런 측면에서 일단 했다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 결국 삼성도 이쪽이 큰 트렌드라고 믿고 있는 것 같고 뭐 당연할 거고요. 그래서 그쪽에 대해서 뭔가 이제 좀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로 좀 보시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태현: 근데 그것까지는 좋은데 그렇다면 주가가 좀 반응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오히려 주가는 그냥 무덤덤한 것 같아요. 이건 또 어떻게 봐야 돼요?

◆이선엽: 의미가 없기 때문이죠. 왜냐하면 그걸 해야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전자의 가장 큰 본분은 반도체를 잘 만드는 거예요. 그러면 지금 우리가 기다리는 뉴스는 현재 HBM이라고 불리는 그 지표에 들어가는 반도체 고대역폭 메모리라고 보통 얘기를 하는데 이걸 잘 만드는 게 중요한 거지 저거 한다라고 주가가 움직이지 않을 겁니다. 우리가 보는 건 아 삼성전자의 어떤 반도체가 이제는 정말 품질이 잘 올라와서 엔비디아에 납품하고 있다는 소식 이게 중요한 거예요. 근데 아직은 그게 안 나오고 물론 이제 삼성이니까 잘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아직까지 그게 안 나오다 보니까 많은 투자자분들이 조금 더 지켜볼까 쪽으로 보고 있는 거죠.

◇조태현: 그런데 지금까지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그 많은 돈으로 뭐 하냐 M&A 좀 적극적으로 하고 큰 것 좀 사 봐라 이런 목소리도 있었잖아요. 이렇게 M&A에 나서고 있다는 시그널 이거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그래도 조금 좋게 평가할 여지는 없지 있지 않을까요?

◆이선엽: M&A를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M&A를 하고 어떤 그림을 가지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지금 M&A가 중요한 게 아니라 반도체 잘 만드는 게 더 중요한 거예요. 본업을 못하는데 M&A에서 뭐 할 겁니까? 삼성전자는 반도체 기업인 거고요. 그래서 따끔하게 일단 반도체부터 먼저 해야 된다. 다만 그런 과정 속에서 이 M&A가 연관이 되고 그로 인해서 현재 삼성전자가 가져야 될 어떤 그 경쟁력을 키우는 거라면 너무나도 좋은 거죠. 그러나 M&A를 잘못하고 있다라는 게 아니라 이것도 좋은데 어쨌든 본업 내에서 뭔가 그래도 시장에 신뢰를 줄 수 있는 일부터 해야 되겠다 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조태현: 역시 삼성은 반도체입니다. 반도체를 잘해야죠. 대선이 18일밖에 안 남았어요. 여의도 쪽이 많이 시끄러울 것 같은데 대선 주자들 모두 증시 부양의 중요성 외치고 있거든요. 그런데 뭐 그렇게 인위적으로 부양하는 게 물론 좋은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부양을 하고 자연스럽게 오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은데 우리 증시를 위해서 대선 주자들 당선된 사람들이 이거를 꼭 해줬으면 좋겠다 싶은 거 이사님은 어떤 걸 꼽으시겠습니까?

◆이선엽: 사실 별게 있는 건 아니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증시가 좋으려면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져야 되겠죠. 그럴려면 기업들이 실적을 잘 낼 수 있는 여러 가지 규제를 완화해 준다든가 아니면 각국 모든 국가들이 그렇지만 진짜 핵심적인 산업들은 중국과 미국과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도 좀 적극적으로 된다든가 이런 부분이 돼야 될 것 같고요.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는 단순히 정부의 지원만 필요한 게 아니라 우리 투자자 분들도 이제는 한국이 믿을 만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 라는 부분을 만들어 주려면 투자에 따른 어떤 이득을 줘야 되겠죠. 예를 들어서 기업에 기업들이 잘 됐을 때 주주 환원 정책이 잘 된다던가 또 주주 환원 정책할 때 배당을 많이 주려면 또 지금 예를 들어서 상법 중에서 우리 보통 이 배당과 관련해서는 분리과세를 해 주는 방법들 지금은 종합소득이다 보니까 배당을 안 받으려고 그러시잖아요. 의미도 없고 그런 식으로 해서 왜냐하면 이게 되게 중요한 게 증시가 좋아져야 부동산도 잡혀요. 생각을 해 보면 지금 돈이 갈 데가 없으니까 한 곳으로 몰리는 건데 저기 말고도 되게 투자할 데가 많고 좋은 데가 많다라고 하면 부동산이 완전히 뭐 잡히진 않겠지만 그래도 돈이 분산이 되면서 오르는 효과는 최소화할 수 있는 부분도 있거든요. 그러면 여러 가지 국가적인 측면에서 보고 생각을 해야 된다라는 거지요.

◇조태현: 세제적인 지원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야겠네요. 이 시기에 투자하는 분들에게 주의할 점 말씀하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이선엽: 사실 트럼프의 관세 정책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저는 어쨌든 주식 투자라는 건 기본적으로 좋은 기업을 찾는 행위라고 생각을 해요. 그럼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미국 중국을 비롯해서 모든 국가들한테 수출하기 때문에 모든 기업이 한꺼번에 좋아지는 경우는 굉장히 드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뭔가 바뀌는 지역에서 그래도 나름대로 우리 기업들이 좋아질 수 있는 기업들만 따로 선별을 해서 시야의 폭을 좀 좁혀서 투자를 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경제가 안 좋으니까 주식이 안 된다, 미국이 경기 침체하니까 주식이 안 된다. 물론 전체적으로 불리한 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투자할 기업이 없는 건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경제하고 주식 시장은 조금 분리될 수도 있겠다. 조금 경제는 국가 전체를 나타내는 거고 주식시장 그중에 일부를 나타내는 거다 보니까 너무 경제가 꼭 주식일 거다 이렇게 보실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조태현: 좋은 기업을 찾는 행위 앞으로도 이사님과 많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신한투자증권 이선엽 이사와 함께 우리나라 증시 해외 증시를 둘러싼 각종 이슈들 진단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도 고맙습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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