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부재 속 숨고르기 장세...뉴욕 증시 혼조 마감 [앵커리포트]

재료 부재 속 숨고르기 장세...뉴욕 증시 혼조 마감 [앵커리포트]

2025.05.15. 오전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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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관세 유예가 나온 뒤 뉴욕 증시는 빠르게 정상을 되찾았죠.

급하게 올랐으니 숨을 골라야 할 때가 온 거 같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는 0.21% 하락했고요,

S&P500은 0.1% 상승으로 강보합,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72% 상승했습니다.

오름폭도 내림 폭도 딱히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간밤엔 시장을 움직일 만한 뚜렷한 소식이나 지표는 없었습니다.

일단 미국과 중국의 휴전에 안도하는 분위기가 강한 가운데, 양측이 어떤 합의를 만들어 낼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가 강하죠.

겨우 90일 안에 양측이 이견을 좁힐 수 있을까요?

트럼프는 최종 협상까진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휴전 이후 두 나라는 한 걸음씩 뒤로 물러서는 카드를 꺼내놓고 있죠.

중국 상무부는 미국 기업 11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포함한 조치를 90일 동안 유예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 기업 28곳에 내린 이중용도 물자 수출 통제 조치도 뒤로 미뤘습니다.

이중용도 물자는 민간용으로도 군용으로도 쓸 수 있는 걸 말하는데요.

다만 중국이 쥔 가장 큰 카드, 희토류 통제 조치는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미국을 제일 아프게 할 수 있는 수단이니 끝까지 쥐고 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금 상황에서도 불안감이 완전히 잦아든 건 아닙니다.

필립 제퍼슨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은 물가가 목표치를 향해 가고 있다면서도, 관세가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어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경계했습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지난달 물가 지표가 안정적이긴 했지만, 잡음이 많았다며,

단기적인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길 기대하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눈에 띄는 종목 살펴보죠.

바로 미국의 CPU, GPU 반도체 기업인 AMD입니다.

간밤엔 주가가 4.68%, 많이 올랐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미·중 휴전 뒤에 반도체 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60억 달러, 8조 4천억 원 규모나 되는데요.

사실 최근 들어 뉴욕 증시가 회복세를 보인 배경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겁니다.

4월 한 달 미국 기업의 자사주 매입 발표가 1분기 전체보다 더 많았다고 하죠.

자사주 매입은 미국 기업이 자주 활용하는 주가 부양 방법입니다.

여기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있을 텐데요.

일단 이런 움직임에도 관심을 가지면 새로운 기회를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3분 뉴욕 증시였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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